섶섬화재,불,화재
섶섬에 불
⊙ 황현정 앵커 :
천연기념물 18호로 지정된 서귀포 앞바다 섶섬에 산불이 났습니다. 작은 섬이지만 낭떨어지가 많아 불길을 잡는데 하루가 걸렸고 인명피해도 났습니다. 취재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 김영창 기자 :
파초일엽 자생지인 섶섬에 불길이 보인 것은 어제 오후 4시쯤 그러나 이내 어두워졌고 깎아지른 벼랑이어서 야간 진화는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바위 틈에서 발생한 불은 해발 155미터 정상 부근까지 번졌습니다. 날이 샌 뒤에야 공무원과 소방대원들이 산불진화에 나섰습니다. 섬 전체가 경사도 80도 이상의 깎아지른 낭떠러지여서 불을 끄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절벽을 기어올라가면서 불을 끄려했지만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불길이 계속 번졌습니다. 또 서귀포 소방서 김성민 소방대원이 낭떠러지에서 추락해 숨지는 인명피해도 났습니다. 결국 경찰헬기에 이어 산림청 소방헬기까지 나서 만 하루가 지난 오늘 오후에야 불길을 잡았습니다. 그 사이 섬 전체 면적 4만2천여평 가운데 천5백평이 탔습니다. 섶섬에서만 자라는 파초일엽의 자생지는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약초꾼의 실수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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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 앞바다 섶섬, 산불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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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2-14 21:00:00
섶섬화재,불,화재
섶섬에 불
⊙ 황현정 앵커 :
천연기념물 18호로 지정된 서귀포 앞바다 섶섬에 산불이 났습니다. 작은 섬이지만 낭떨어지가 많아 불길을 잡는데 하루가 걸렸고 인명피해도 났습니다. 취재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 김영창 기자 :
파초일엽 자생지인 섶섬에 불길이 보인 것은 어제 오후 4시쯤 그러나 이내 어두워졌고 깎아지른 벼랑이어서 야간 진화는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바위 틈에서 발생한 불은 해발 155미터 정상 부근까지 번졌습니다. 날이 샌 뒤에야 공무원과 소방대원들이 산불진화에 나섰습니다. 섬 전체가 경사도 80도 이상의 깎아지른 낭떠러지여서 불을 끄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절벽을 기어올라가면서 불을 끄려했지만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불길이 계속 번졌습니다. 또 서귀포 소방서 김성민 소방대원이 낭떠러지에서 추락해 숨지는 인명피해도 났습니다. 결국 경찰헬기에 이어 산림청 소방헬기까지 나서 만 하루가 지난 오늘 오후에야 불길을 잡았습니다. 그 사이 섬 전체 면적 4만2천여평 가운데 천5백평이 탔습니다. 섶섬에서만 자라는 파초일엽의 자생지는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약초꾼의 실수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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