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국 의사 대회 집회로 진료공백 우려

입력 2000.02.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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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의약분업을 앞두고 진료 수가 인상 등을 요구해 온 의사들이 정부의 강력 대응 방침에도 불구하고 내일 대규모 집회를 강행합니다. 이에 따라 내일 전국에서 진료 공백이 우려됩니다.

김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주영 기자 :

대부분 개인 의원들이 휴진 안내문을 붙여 났습니다. 내일 하루 병원 문을 닫는다는 것입니다. 의사협회는 내일 개업의 등 2만 여명이 참석하는 전국의사대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혀서 특히 동네의원의 70% 이상이 집단 휴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김수정 (개인 병원 간호사) :

약을 하루 분 더 지어 드리고요, 매일 다니는 분들은 전화로 휴진이라고 안내해 드렸어요


⊙ 김주영 기자 :

의사들은 의약 분업을 앞두고 의사처방전에 필요한 전문의약품의 범위를 더 늘려줄 것과 의료보험 재정의 확충, 그리고 진료 수가의 대폭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조상덕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 :

모든 저수가 정책에 굴레를 씌어왔는데 이제부터는 선진 의료제도를 받으면서 선진국과 같은 의료 수가체계를 요구하는 바입니다.


⊙ 김주영 기자 :

이에 대해 경실련 등 시민단체로 구성된 건강 연대는 의사들이 낮은 수가를 이유로 의약분업 자체를 무산시키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의사협회가 휴진을 종용하는 것은 공정거래법 위반이라고 밝힌데 이어서 보건복지부도 집회 책임자들에 대해 행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의사들은 그러나 면허증 반납 같은 강도 높은 싸움을 준비하고 있어서 의약분업 실시 때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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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전국 의사 대회 집회로 진료공백 우려
    • 입력 2000-02-16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의약분업을 앞두고 진료 수가 인상 등을 요구해 온 의사들이 정부의 강력 대응 방침에도 불구하고 내일 대규모 집회를 강행합니다. 이에 따라 내일 전국에서 진료 공백이 우려됩니다.

김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주영 기자 :

대부분 개인 의원들이 휴진 안내문을 붙여 났습니다. 내일 하루 병원 문을 닫는다는 것입니다. 의사협회는 내일 개업의 등 2만 여명이 참석하는 전국의사대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혀서 특히 동네의원의 70% 이상이 집단 휴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김수정 (개인 병원 간호사) :

약을 하루 분 더 지어 드리고요, 매일 다니는 분들은 전화로 휴진이라고 안내해 드렸어요


⊙ 김주영 기자 :

의사들은 의약 분업을 앞두고 의사처방전에 필요한 전문의약품의 범위를 더 늘려줄 것과 의료보험 재정의 확충, 그리고 진료 수가의 대폭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조상덕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 :

모든 저수가 정책에 굴레를 씌어왔는데 이제부터는 선진 의료제도를 받으면서 선진국과 같은 의료 수가체계를 요구하는 바입니다.


⊙ 김주영 기자 :

이에 대해 경실련 등 시민단체로 구성된 건강 연대는 의사들이 낮은 수가를 이유로 의약분업 자체를 무산시키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의사협회가 휴진을 종용하는 것은 공정거래법 위반이라고 밝힌데 이어서 보건복지부도 집회 책임자들에 대해 행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의사들은 그러나 면허증 반납 같은 강도 높은 싸움을 준비하고 있어서 의약분업 실시 때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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