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법원 탈주범 정필호 치밀한 도주 계획 세웠던 것으로 밝혀져

입력 2000.02.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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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방검찰청차장검사,신언용광주지방검찰청차장검사,법정탈주범

탈주 장기화


⊙ 정세진 앵커 :

지난 24일 광주 지방법원에서 달아난 탈주범이 오늘도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 탈주범 정필호는 치밀한 도주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밝혀져 검거가 늦어질 경우 제2의 신창원 사건이 될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태선 기자입니다.


⊙ 김태선 기자 :

탈주범 정필호의 연고지 부근 파출소입니다. 경찰관 10여명이 모여 수색 계획을 논의한 뒤 출동합니다.


- 탈주범 정필호입니다. 보시고 112로 신고해 주세요, 천만원입니다.


탈주 사흘째, 국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정필호를 찾아다니지만 성과가 없습니다. 어제 오늘 서울에 투입된 경찰 병력은 만 여명, 전단 8만장도 뿌려졌고 현상금도 천만원도 내걸었습니다. 정필호가 나타났던 평화시장과 신촌 등 시내 일대에 대한 수색 작업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경찰은 오늘 서울 외곽으로까지 수색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이렇다할 만한 단서 하나 잡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칫 제2의 신창원이 되지는 않을까 경찰은 내심 우려하고 있습니다. 어제 경찰에 붙잡힌 두 명의 탈주범에 대한 조사결과 정필호는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신언용 (광주지검 차장검사) :

우리가 탈주를 하면 내가 아는 친구를 통해서 중국으로 밀항을 하자 그런 계획도 아마 이야기를 한 것 같아요.


⊙ 김태선 기자 :

정필호는 또 감방 창틀을 뜯어내 만든 칼로 과일을 깎아먹는 등 교도소가 자기 집 안방인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 신언용 (광주지검 차장검사):

칼이 있고 칼로 그렇게 사과도 깎아먹고 그래서 그 칼이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 칼이 그 칼이었던 것 같다.


⊙ 김태선 기자 :

이에 따라 검찰은 교도소 내부의 공모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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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지방법원 탈주범 정필호 치밀한 도주 계획 세웠던 것으로 밝혀져
    • 입력 2000-02-26 21:00:00
    뉴스 9

광주지방검찰청차장검사,신언용광주지방검찰청차장검사,법정탈주범

탈주 장기화


⊙ 정세진 앵커 :

지난 24일 광주 지방법원에서 달아난 탈주범이 오늘도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 탈주범 정필호는 치밀한 도주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밝혀져 검거가 늦어질 경우 제2의 신창원 사건이 될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태선 기자입니다.


⊙ 김태선 기자 :

탈주범 정필호의 연고지 부근 파출소입니다. 경찰관 10여명이 모여 수색 계획을 논의한 뒤 출동합니다.


- 탈주범 정필호입니다. 보시고 112로 신고해 주세요, 천만원입니다.


탈주 사흘째, 국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정필호를 찾아다니지만 성과가 없습니다. 어제 오늘 서울에 투입된 경찰 병력은 만 여명, 전단 8만장도 뿌려졌고 현상금도 천만원도 내걸었습니다. 정필호가 나타났던 평화시장과 신촌 등 시내 일대에 대한 수색 작업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경찰은 오늘 서울 외곽으로까지 수색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이렇다할 만한 단서 하나 잡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칫 제2의 신창원이 되지는 않을까 경찰은 내심 우려하고 있습니다. 어제 경찰에 붙잡힌 두 명의 탈주범에 대한 조사결과 정필호는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신언용 (광주지검 차장검사) :

우리가 탈주를 하면 내가 아는 친구를 통해서 중국으로 밀항을 하자 그런 계획도 아마 이야기를 한 것 같아요.


⊙ 김태선 기자 :

정필호는 또 감방 창틀을 뜯어내 만든 칼로 과일을 깎아먹는 등 교도소가 자기 집 안방인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 신언용 (광주지검 차장검사):

칼이 있고 칼로 그렇게 사과도 깎아먹고 그래서 그 칼이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 칼이 그 칼이었던 것 같다.


⊙ 김태선 기자 :

이에 따라 검찰은 교도소 내부의 공모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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