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제도개선위원회 출범 둘러싼, 선수협의회 - KBO 간 갈등
프로야구선수협의회,한국프로야구선수협의회,프로야구제도개선위원회,한국야구위원회
타협만이 살길
⊙ 성세정 앵커 :
극적인 타협이 이루어지는 듯 했던 선수협의회 파동이 제도개선위원회 출범을 둘러싼 이견으로 다시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정재용 기자입니다.
⊙ 정재용 기자 :
지난 1월 21일 창립총회를 가진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한 달간의 심각한 대립 끝에 선수협과 KBO는 우선 제도개선 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선수협 창립총회를 오는 11월 다시 개최하는데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제도개선위의 위상을 두고 다시 갈등이 불어져 나왔습니다.
⊙ 강병규 (선수협 대변인) :
제도개선위원회에서 문제되었고, 양측이 논의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거기서 결정된 부분은 구속력을 가지고 효력을 발휘해야 된다는게 저희 선수협의 공식적 입장입니다.
⊙ 양해영 (KBO홍보팀장) :
모든 안건들을 적극 수렴한다는 방침을 이미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제도개선위원회의 의결권이나 구속력을 가져야 한다는 부분은 KBO회의 이사회나 총회라는 의결기구가 있으므로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재용 기자 :
선수협은 제도개선위가 의결권을 가져야하며, 현 집행부의 활동은 유보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KBO는 의결권은 인정할 수 없으며 현 집행부는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협상의 여지는 남아있습니다. 선수협은 절차상 무리가 있는 의결권 주장을 철회하고 KBO는 선수협의 실체를 인정한 이상, 현 집행부의 활동 유보를 받아들인다면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각 팀 선수단의 귀국이 본격 시작된 지금, 극적인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파국을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시즌 파행이 눈앞으로 다가온 지금 선수협과 KBO 양측 모두, 양보하지 않는다면 명분도 얻을 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KBS 뉴스 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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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협의회 한국야구위원회 간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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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3-03 21:00:00

프로야구 제도개선위원회 출범 둘러싼, 선수협의회 - KBO 간 갈등
프로야구선수협의회,한국프로야구선수협의회,프로야구제도개선위원회,한국야구위원회
타협만이 살길
⊙ 성세정 앵커 :
극적인 타협이 이루어지는 듯 했던 선수협의회 파동이 제도개선위원회 출범을 둘러싼 이견으로 다시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정재용 기자입니다.
⊙ 정재용 기자 :
지난 1월 21일 창립총회를 가진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한 달간의 심각한 대립 끝에 선수협과 KBO는 우선 제도개선 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선수협 창립총회를 오는 11월 다시 개최하는데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제도개선위의 위상을 두고 다시 갈등이 불어져 나왔습니다.
⊙ 강병규 (선수협 대변인) :
제도개선위원회에서 문제되었고, 양측이 논의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거기서 결정된 부분은 구속력을 가지고 효력을 발휘해야 된다는게 저희 선수협의 공식적 입장입니다.
⊙ 양해영 (KBO홍보팀장) :
모든 안건들을 적극 수렴한다는 방침을 이미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제도개선위원회의 의결권이나 구속력을 가져야 한다는 부분은 KBO회의 이사회나 총회라는 의결기구가 있으므로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재용 기자 :
선수협은 제도개선위가 의결권을 가져야하며, 현 집행부의 활동은 유보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KBO는 의결권은 인정할 수 없으며 현 집행부는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협상의 여지는 남아있습니다. 선수협은 절차상 무리가 있는 의결권 주장을 철회하고 KBO는 선수협의 실체를 인정한 이상, 현 집행부의 활동 유보를 받아들인다면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각 팀 선수단의 귀국이 본격 시작된 지금, 극적인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파국을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시즌 파행이 눈앞으로 다가온 지금 선수협과 KBO 양측 모두, 양보하지 않는다면 명분도 얻을 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KBS 뉴스 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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