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카해협 실종됐던 글로벌마스호 한국인 선원 7명 극적 생존

입력 2000.03.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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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카해협 실종됐던 글로벌마스호 한국인선원 7명, 극적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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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생환


⊙ 김정훈 앵커 :

지난 달 23일 말라카 해협에서 실종됐던 글로벌마스호의 한국인 선원 7명이 극적으로 살아났습니다. 이들은 해적들에게 배를 빼앗기자 소형 목선에 옮겨 타 망망대해를 헤매다가 태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방콕에서 안세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안세득 기자 :

극적으로 살아난 글로벌 마스호의 선장 이홍석 씨는 해적들로부터 배를 강탈당하고도 다시 살아난 것이 꿈만 같다고 말합니다.


⊙ 이홍석 / 글로벌 마스호 선장 :

(선원들을) 물에 빠뜨려 죽인다고 들었는데 살아나게 돼서 안도감이 듭니다.


⊙ 안세득 기자 :

야자유를 가득 싣고 말레이시아 켈랑 항을 출발해 인도 하이디 항으로 가던 3천7백 톤 급의 글로벌 마스호에 해적이 침입한 것은 지난 달 23일 밤 11시쯤, 자동소총과 수류탄 등으로 무장한 해적들은 선미쪽에서 배에 올라타 이홍석 선장 등 7명의 한국 선원들과 10명의 미얀마 선원들을 감금했습니다.


⊙ 이홍석 선장 :

머리에 권총 겨누고 수갑 채우고 (목에) 올가미까지 했습니다.


⊙ 안세득 기자 :

해적들은 다음 날인 24일 오전, 선원들의 눈을 가린 채 자신들이 타고 온 보트로 선원들을 옮겨 태웠습니다. 해적들은 하루 두끼만 식사를 주며 선원들을 끌고 다니다가 지난 7일 밤 10시쯤, 2톤 짜리 소형 목선에 옮겨 태운 뒤 사라졌습니다. 선원들은 그때부터 사흘동안 동녘으로 방향을 잡아 어제 오후 태국 서북 푸켓 항에 도착함으로써 생명을 구했습니다. 선원들은 어제 현지 경찰의 조사를 받았으며 내일 방콕으로 올 예정입니다.


⊙ 김동진 / 동진상운 전무 :

법무부 문제만 해결되면은 내일이라도 바로 전 선원 귀국시킬 예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 안세득 기자 :

지난 번 텐유호 사건과 달리 글로벌 마스호의 선원들은 해적의 공격을 받고도 극적으로 살아 돌아 올 수 있었습니다. 동남아시아 해적들로부터 우리 한국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됐습니다. 방콕에서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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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라카해협 실종됐던 글로벌마스호 한국인 선원 7명 극적 생존
    • 입력 2000-03-11 21:00:00
    뉴스 9

말라카해협 실종됐던 글로벌마스호 한국인선원 7명, 극적 생존

글로벌마스호선장,이홍석글로벌마스호선장,글로벌마스호실종

기적의 생환


⊙ 김정훈 앵커 :

지난 달 23일 말라카 해협에서 실종됐던 글로벌마스호의 한국인 선원 7명이 극적으로 살아났습니다. 이들은 해적들에게 배를 빼앗기자 소형 목선에 옮겨 타 망망대해를 헤매다가 태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방콕에서 안세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안세득 기자 :

극적으로 살아난 글로벌 마스호의 선장 이홍석 씨는 해적들로부터 배를 강탈당하고도 다시 살아난 것이 꿈만 같다고 말합니다.


⊙ 이홍석 / 글로벌 마스호 선장 :

(선원들을) 물에 빠뜨려 죽인다고 들었는데 살아나게 돼서 안도감이 듭니다.


⊙ 안세득 기자 :

야자유를 가득 싣고 말레이시아 켈랑 항을 출발해 인도 하이디 항으로 가던 3천7백 톤 급의 글로벌 마스호에 해적이 침입한 것은 지난 달 23일 밤 11시쯤, 자동소총과 수류탄 등으로 무장한 해적들은 선미쪽에서 배에 올라타 이홍석 선장 등 7명의 한국 선원들과 10명의 미얀마 선원들을 감금했습니다.


⊙ 이홍석 선장 :

머리에 권총 겨누고 수갑 채우고 (목에) 올가미까지 했습니다.


⊙ 안세득 기자 :

해적들은 다음 날인 24일 오전, 선원들의 눈을 가린 채 자신들이 타고 온 보트로 선원들을 옮겨 태웠습니다. 해적들은 하루 두끼만 식사를 주며 선원들을 끌고 다니다가 지난 7일 밤 10시쯤, 2톤 짜리 소형 목선에 옮겨 태운 뒤 사라졌습니다. 선원들은 그때부터 사흘동안 동녘으로 방향을 잡아 어제 오후 태국 서북 푸켓 항에 도착함으로써 생명을 구했습니다. 선원들은 어제 현지 경찰의 조사를 받았으며 내일 방콕으로 올 예정입니다.


⊙ 김동진 / 동진상운 전무 :

법무부 문제만 해결되면은 내일이라도 바로 전 선원 귀국시킬 예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 안세득 기자 :

지난 번 텐유호 사건과 달리 글로벌 마스호의 선원들은 해적의 공격을 받고도 극적으로 살아 돌아 올 수 있었습니다. 동남아시아 해적들로부터 우리 한국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됐습니다. 방콕에서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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