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노무현 후보, 초반 대접전

입력 2002.12.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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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이 이제 18일 남았습니다.
공식선거전 돌입 이후 첫 휴일인 오늘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대선전 초반의 최대격전지인 부산 경남지역에서 치열한 유세대결을 펼쳤습니다.
박태서, 이강덕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선거전 개시 후 나흘 만에 부산을 다시 찾은 이회창 후보.
후보는 부산시내 13곳을 도는 강행군 속에 이른바 노무현 바람의 조기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실력 있는 사람이 돼야 우선 승객인 국민들이 안심하잖아요.
⊙기자: 부산시민 앞에 선 이 후보는 양 김 씨 아래서 국회의원 공천을 받고 장관을 지낸 사람이 새 정치를 외칠 자격이 있냐며 민주당 노무현 후보를 공격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정말 무슨 개헌을 하고 뭐하고 그런 권력나누기를 할 게 아니라 한 사람이라도 국민이 편안하게 살고 직업을 갖고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걸 수 있도록...
⊙기자: 이 후보는 특히 자신은 집권하면 권력나눠먹기에 골몰하지 않겠다며 부산을 미국의 뉴욕, 중국의 상하이 같은 경제물류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회창 후보는 이어 미국과의 외교에서 자존심으로 세워 자주외교를 펼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우리에게 손실이 난 것은 당당하게 보상을 요구하는 그러한 국익 제1의 외교를 펴는 강력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기자: 이곳 부산에서 일박할 이회창 후보는 내일 새벽에는 자갈치시장 등을 돌아본 뒤 오후부터는 이번 대선승부의 최대 분수령이 될 TV 합동토론 준비에 전력한다는 계획입니다.
KBS뉴스 박태서입니다.
⊙기자: 이른 새벽 마산 어시장을 찾은 노무현 후보.
상인들의 환대에 부지런한 서민들이 보답받는 깨끗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어 진주를 찾은 노무현 후보는 지방대학을 집중 지원하고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지방분권시대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노 후보는 또 농촌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농가부채 문제를 실제로 해결할 후보는 농사를 지어본 자신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우리 농촌의 농민들을 받들어 모시는 것은 그야말로 사람 노릇하는 거 아닙니까? 농민들을 우리가 지켜야 합니다.
⊙기자: 100여 개의 돼지저금통을 후원받은 노 후보는 자신은 국민의 정성어린 성금을 모아 선거를 치르고 있는 만큼 대통령이 되면 부정부패를 가장 확실하게 청산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새로운 정치의 실현도 강조했습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원칙과 소신으로 정치를 하는 사람이 성공해야 다음 다른 정치인들도 원칙과 소신으로 쟁취하지 않겠습니까?
⊙기자: 노무현 후보는 진주시민마라톤대회에도 참가해야 시민들과 함께 한참을 달렸습니다.
2박 3일 동안 영남권 공략에 전력투구했던 노무현 후보는 내일은 서울에서 TV토론을 준비하면서 대세확산작업을 계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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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회창-노무현 후보, 초반 대접전
    • 입력 2002-12-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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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이 이제 18일 남았습니다. 공식선거전 돌입 이후 첫 휴일인 오늘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대선전 초반의 최대격전지인 부산 경남지역에서 치열한 유세대결을 펼쳤습니다. 박태서, 이강덕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선거전 개시 후 나흘 만에 부산을 다시 찾은 이회창 후보. 후보는 부산시내 13곳을 도는 강행군 속에 이른바 노무현 바람의 조기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실력 있는 사람이 돼야 우선 승객인 국민들이 안심하잖아요. ⊙기자: 부산시민 앞에 선 이 후보는 양 김 씨 아래서 국회의원 공천을 받고 장관을 지낸 사람이 새 정치를 외칠 자격이 있냐며 민주당 노무현 후보를 공격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정말 무슨 개헌을 하고 뭐하고 그런 권력나누기를 할 게 아니라 한 사람이라도 국민이 편안하게 살고 직업을 갖고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걸 수 있도록... ⊙기자: 이 후보는 특히 자신은 집권하면 권력나눠먹기에 골몰하지 않겠다며 부산을 미국의 뉴욕, 중국의 상하이 같은 경제물류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회창 후보는 이어 미국과의 외교에서 자존심으로 세워 자주외교를 펼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우리에게 손실이 난 것은 당당하게 보상을 요구하는 그러한 국익 제1의 외교를 펴는 강력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기자: 이곳 부산에서 일박할 이회창 후보는 내일 새벽에는 자갈치시장 등을 돌아본 뒤 오후부터는 이번 대선승부의 최대 분수령이 될 TV 합동토론 준비에 전력한다는 계획입니다. KBS뉴스 박태서입니다. ⊙기자: 이른 새벽 마산 어시장을 찾은 노무현 후보. 상인들의 환대에 부지런한 서민들이 보답받는 깨끗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어 진주를 찾은 노무현 후보는 지방대학을 집중 지원하고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지방분권시대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노 후보는 또 농촌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농가부채 문제를 실제로 해결할 후보는 농사를 지어본 자신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우리 농촌의 농민들을 받들어 모시는 것은 그야말로 사람 노릇하는 거 아닙니까? 농민들을 우리가 지켜야 합니다. ⊙기자: 100여 개의 돼지저금통을 후원받은 노 후보는 자신은 국민의 정성어린 성금을 모아 선거를 치르고 있는 만큼 대통령이 되면 부정부패를 가장 확실하게 청산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새로운 정치의 실현도 강조했습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원칙과 소신으로 정치를 하는 사람이 성공해야 다음 다른 정치인들도 원칙과 소신으로 쟁취하지 않겠습니까? ⊙기자: 노무현 후보는 진주시민마라톤대회에도 참가해야 시민들과 함께 한참을 달렸습니다. 2박 3일 동안 영남권 공략에 전력투구했던 노무현 후보는 내일은 서울에서 TV토론을 준비하면서 대세확산작업을 계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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