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비만 여성, 임신 어렵다

⊙앵커: 건강정보 한 가지 더 전해 드립니다.
비만과 임신에 관한 것입니다.
보도에 이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몸집의 여성들이 살빼기 전쟁에 한창입니다.
하지만 여성들에게 비만은 단순한 미용상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암과 성인병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전문의: 비만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손상시킵니다. 전혀 도움이 안 됩니다.
⊙기자: 젊은 여성들의 비만은 또 불임을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호주 애들레이드대학 연구진은 여성의 생식기능 장애인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비만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주로 뚱뚱한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난자들이 난소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호르몬 질환으로 여성 불임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진은 비만여성들의 지방조직에서 나오는 과도한 에스트로겐이 호르몬 불균형을 가져와 결국 불임에 이르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지브레인(미 루이지애나대학): 뚱뚱한 여성의 지방 조직은 과도한 에스트로겐을 만들어냅니다.
⊙기자: 연구진은 그러나 불임여성이라도 꾸준한 운동과 식습관 조절로 체중을 줄이면 배란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윤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