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대선… 더 쓸쓸한 불우이웃

입력 2002.12.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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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연말을 맞았지만 선거분위기에 묻혀서 어려운 이웃들이 더 쓸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취재한 창원과 청주 또 원주를 차례로 연결하겠습니다.
먼저 창원입니다.
⊙앵커: 창원입니다.
대선 열기로 전국은 후끈 달아올랐지만 정작 연말을 맞은 복지시설은 대선정국에 묻혀 썰렁하기만 합니다.
올해는 아예 온정의 손길이 뚝 끊겨버렸습니다.
정재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9명의 노인들이 공동으로 생활하는 경남 마산의 복지시설입니다.
날씨가 영하로 뚝 떨어져 난방비는 2배 이상 들어야 하지만 정부 지원금만으로는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매년 독지가들의 온정으로 가까스로 메웠지만 올해는 아예 끊겨버렸습니다.
⊙홍성호(복지센터 사무국장): 국가지원금으로 전적으로 시설을 운영한다는 것은 힘든 상태이고요.
어느 정도 지역사회나 여러분들이 후원금으로 아니면 물품으로 도와주셔야 운영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기자: 80여 명의 치매노인이 있는 창원의 이 복지시설도 사정은 똑같습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진 탓에 겨울나기 물품은 더욱 늘어났지만 성금품도 자원봉사자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김은진(복지사): 많이 없죠.
학생들 위주로 오고 지금 현재 자원봉사가 많이 필요한 실태죠.
⊙기자: 노인복지시설들은 연말연시와 대선정국이 겹치면서 오히려 도움의 손길이 줄어드는 등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막바지 대선정국으로 뜨겁게 달아오른 사회 분위기 한편에는 또 다른 우리의 이웃들이 더 큰 고통으로 소외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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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대선… 더 쓸쓸한 불우이웃
    • 입력 2002-12-09 19:00:00
    뉴스 7
⊙앵커: 지역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연말을 맞았지만 선거분위기에 묻혀서 어려운 이웃들이 더 쓸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취재한 창원과 청주 또 원주를 차례로 연결하겠습니다. 먼저 창원입니다. ⊙앵커: 창원입니다. 대선 열기로 전국은 후끈 달아올랐지만 정작 연말을 맞은 복지시설은 대선정국에 묻혀 썰렁하기만 합니다. 올해는 아예 온정의 손길이 뚝 끊겨버렸습니다. 정재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9명의 노인들이 공동으로 생활하는 경남 마산의 복지시설입니다. 날씨가 영하로 뚝 떨어져 난방비는 2배 이상 들어야 하지만 정부 지원금만으로는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매년 독지가들의 온정으로 가까스로 메웠지만 올해는 아예 끊겨버렸습니다. ⊙홍성호(복지센터 사무국장): 국가지원금으로 전적으로 시설을 운영한다는 것은 힘든 상태이고요. 어느 정도 지역사회나 여러분들이 후원금으로 아니면 물품으로 도와주셔야 운영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기자: 80여 명의 치매노인이 있는 창원의 이 복지시설도 사정은 똑같습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진 탓에 겨울나기 물품은 더욱 늘어났지만 성금품도 자원봉사자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김은진(복지사): 많이 없죠. 학생들 위주로 오고 지금 현재 자원봉사가 많이 필요한 실태죠. ⊙기자: 노인복지시설들은 연말연시와 대선정국이 겹치면서 오히려 도움의 손길이 줄어드는 등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막바지 대선정국으로 뜨겁게 달아오른 사회 분위기 한편에는 또 다른 우리의 이웃들이 더 큰 고통으로 소외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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