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임수혁 쾌유 기원

⊙앵커: 박찬호가 임수혁 돕기 경매에서 자신의 용품을 낙찰받은 팬들과 함께 병상에 누워 있는 임수혁을 찾아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전시성 행사보다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봉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임수혁 돕기운동에 박찬호도 가세했습니다.
박찬호는 임수혁 돕기 경매에서 자신의 기증품을 낙찰받은 팬들과 함께 병원을 찾아 완쾌를 빌었습니다.
⊙박찬호(텍사스):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빨리 돌아오세요.
⊙기자: 월드컵 축구 영웅 안정환도 자신의 축구화를 경매용품으로 내놓아 임수혁 돕기에 함께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회성 행사로는 임수혁 돕기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2년 8개월째 누워 있는 임수혁의 가족에게 절실한 것은 경제적 자립입니다.
현재는 롯데와 동료 선수들의 도움으로 병원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임수혁이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은 롯데와 임수혁 가족이 모두 공감하고 있습니다.
임수혁 가족은 롯데 계열사 매장의 분양을 원하고 있습니다.
반면 롯데는 고 김명성 감독의 선례에 따라 위로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법적인 대응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임윤빈(임수혁선수 아버지): 먹고 살 만한 매장이나 조그맣게 하나 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그게 롯데측에서 여의치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러지 말고 변호사를 우리보고 선임을 하라고 강요를 하더라고요.
⊙기자: 병상의 임수혁이 가장 원하는 일은 깨어나 다시 그라운드에 서는 것, 그 일을 돕는 것이 구단과 주위의 몫입니다.
KBS뉴스 김봉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