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설 상봉 원칙 합의

입력 2002.12.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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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적십자회담은 내년 설 무렵 6차 이산가족 상봉에만 합의한 채 이번에도 뚜렷한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의 1차 실무접촉 결렬에 이어 이번에도 합의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이 발목을 잡은 것은 먼저 면회소 규모입니다.
남측은 2300평 규모를, 북측은 처음에는 2만평을 제시했다가 1만 5000평으로 줄여 제안했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병웅(남측 수석대표): 비용 드는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우리 현실에 맞는 그런 규모의 시설로서 만나자, 그런 상당히 의견이 있었습니다.
⊙기자: 남측은 또 전쟁기간 소식을 알 수 없게 된 사람들의 생사와 주소확인을 빨리 실시하고 전쟁 이후 행불자 문제도 해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추진했던 이산가족 생사와 주소확인 그리고 서신교환도 확대, 추진할 것도 제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측은 전쟁 중 행불자 문제는 이산가족 문제에 포함하고 생사와 주소확인사업을 계속하는 문제는 다음 접촉에서 협의해 추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나마 남북은 내년 설을 계기로 6차 상봉을 실시하고 면회소 건설추진단을 다음 달에 구성해 내년 3월 전에 부지정리 공사에 들어간다는 데는 의견접근을 이루었습니다.
남북은 이 같은 내용의 공동발표문을 내놓고 다음 달에 3차 실무접촉을 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금강산에서 함께 열린 철도 도로연결 실무접촉에서는 차량운행 기본합의서를 조속히 발효시킨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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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가족 설 상봉 원칙 합의
    • 입력 2002-12-17 20:00:00
    뉴스타임
⊙앵커: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적십자회담은 내년 설 무렵 6차 이산가족 상봉에만 합의한 채 이번에도 뚜렷한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의 1차 실무접촉 결렬에 이어 이번에도 합의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이 발목을 잡은 것은 먼저 면회소 규모입니다. 남측은 2300평 규모를, 북측은 처음에는 2만평을 제시했다가 1만 5000평으로 줄여 제안했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병웅(남측 수석대표): 비용 드는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우리 현실에 맞는 그런 규모의 시설로서 만나자, 그런 상당히 의견이 있었습니다. ⊙기자: 남측은 또 전쟁기간 소식을 알 수 없게 된 사람들의 생사와 주소확인을 빨리 실시하고 전쟁 이후 행불자 문제도 해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추진했던 이산가족 생사와 주소확인 그리고 서신교환도 확대, 추진할 것도 제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측은 전쟁 중 행불자 문제는 이산가족 문제에 포함하고 생사와 주소확인사업을 계속하는 문제는 다음 접촉에서 협의해 추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나마 남북은 내년 설을 계기로 6차 상봉을 실시하고 면회소 건설추진단을 다음 달에 구성해 내년 3월 전에 부지정리 공사에 들어간다는 데는 의견접근을 이루었습니다. 남북은 이 같은 내용의 공동발표문을 내놓고 다음 달에 3차 실무접촉을 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금강산에서 함께 열린 철도 도로연결 실무접촉에서는 차량운행 기본합의서를 조속히 발효시킨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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