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당선자 `북핵 평화적 해결`

⊙앵커: 노무현 당선자는 북한 핵문제와 한미관계 등에 대해 현 정부의 대외정책 기조를 유지하되 한미관계는 평등한 관계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조일수 기자입니다.
⊙기자: 통일외교 정책의 큰 틀은 현 정부의 정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겠다고 노무현 당선자는 밝혔습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북관계이든 대미관계이든 그밖의 외교관계에 있어서 김대중 대통령의 정부에 큰 정책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기자: 하지만 SOFA 개정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는 분명 미국에 전할 것이며 한미동맹 관계를 유지하는 틀 안에서 관계의 재정립도 필요함을 밝혔습니다.
다만 표현은 후보 신분때의 직설화법과 달리 신중했습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국민의 자존심과 국가의 위신을 서로 존중하는 상호 협력, 상호 평등의 관계로 점차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기자: 또 한반도의 긴장을 몰고온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남북정상회담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만나서 해결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 어떤 순서로 어떻게 만나서 어떻게 풀 것이냐 하는 문제는 지금부터 이제 준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기자: 이 같은 입장은 북핵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겠으며 대화와 설득을 기조로 한 햇볕정책은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