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 환영 `공약 잘 지키길`

⊙앵커: 이번 대선에서 유권자 운동을 벌였던 시민단체들은 노 후보의 당선을 대부분 환영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이제부터는 공약 이행 여부를 계속 감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민단체들은 개혁을 바라는 국민적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며 노무현 후보의 당선을 축하했습니다.
또 약속을 반드시 지켜 유권자들의 기대와 바람을 저버리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최 열(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정책을 검증하고 정책에 따라서 우리 국민들이 투표하도록 저희들이 요구했기 때문에 이제는 그 약속한 정책이 올바로 이행되는가를 다시 한 번 모니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기자: 노 당선자가 선거과정에서 정치개혁과 부패 청산 등 시민단체들이 제시한 정책을 대부분 수용한 만큼 앞으로 이를 잘 지키는지 여부를 지속적으로 감시할 계획입니다.
⊙권영준(경실련 정책협의회 의장): 재벌 개혁을 통해서 공정하게 기업할 수 있는 나라, 그리고 투자하기 좋은 나라,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드시겠다는 그 약속이 지켜지는지를 보겠습니다.
⊙기자: 특히 호주제 폐지 등 여성정책에 대한 여성단체들의 기대는 남다릅니다.
⊙남윤인순(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총장): 1년 이내에 폐지를 약속하셨고 또 민과 같이 협력하는 기구를 만드시겠다고 하셨기 때문에 호주제 폐지를 우선 순위 과제로 좀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자: 시민단체들은 노 당선자가 초심과 공약을 끝까지 지켜 국민통합과 개혁을 반드시 이루기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원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