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불도저식 개발에 제동
입력 2002.12.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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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서울시장이 취임과 함께 불도저식으로 추진해 온 갖가지 사업에 잇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습니다.
주민 등 이해 당사자는 물론 의회와도 사전에 충분히 협의하지 않았음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가 야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계천 복원사업은 내년 7월 착공 예정이지만 벌써부터 난관에 부딪쳤습니다.
이해당사자인 주변 상인들의 의견을 거의 무시한 채 밀어붙였던 탓입니다.
⊙이웅재(청계천 상권수호위원장): 행정을 믿을 수가 없고 그 다음에 엄청난 교통량에 대한 대책이 없어요.
내가 보기에는 시뮬레이션에 의한다고 그러는데 그건 이론상의 얘기고...
⊙기자: 서울시청 앞 광장도 올해 말부터 착공하겠다고 했지만 경찰청과의 조율이 이루어지지 않아 아직 첫 삽조차 못 뜨고 있습니다.
전직 시장들이 시 의회와 협의를 거쳐 뚝섬에 조성하려던 문화관광타운 사업도 서울시가 용도를 바꿨습니다.
⊙민연식(서울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 오늘 결정한 일이 내일 뒤집힌다면 과연 어떤 시민이 서울시를 믿고 협조하겠습니까?
⊙기자: 이런 분위기에 따라 서울시 의회는 내년도 사업예산들을 줄줄이 삭감해 일부 사업이 불투명해지거나 축소됐습니다.
시청 앞 광장사업비 55억원과 뚝섬공원 사업비 30억원을 전액 삭감하고 청계천과 뉴타운 개발비도 일부 줄이는 등 모두 1145억원을 삭감했습니다.
⊙임동규(서울시의회 한나라당 대표의원): 사전에 교감되지 않은 한 푼의 시민 세금도 방만하게 사용될 수 없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밝혀두는 바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발표했던 각종 사업들 가운데 충분한 협의 없이 나온 것이 많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박완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국장): 시정에 대한 신뢰성을 상실할 수 있고 또 총괄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이 추진되기보다는 인기 위주의 사업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자: 충분한 여론수렴 없는 밀어붙이기식 행정에 제동이 걸리면서 서울시의 굵직한 사업들이 잇따라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KBS뉴스 정지주입니다.
주민 등 이해 당사자는 물론 의회와도 사전에 충분히 협의하지 않았음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가 야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계천 복원사업은 내년 7월 착공 예정이지만 벌써부터 난관에 부딪쳤습니다.
이해당사자인 주변 상인들의 의견을 거의 무시한 채 밀어붙였던 탓입니다.
⊙이웅재(청계천 상권수호위원장): 행정을 믿을 수가 없고 그 다음에 엄청난 교통량에 대한 대책이 없어요.
내가 보기에는 시뮬레이션에 의한다고 그러는데 그건 이론상의 얘기고...
⊙기자: 서울시청 앞 광장도 올해 말부터 착공하겠다고 했지만 경찰청과의 조율이 이루어지지 않아 아직 첫 삽조차 못 뜨고 있습니다.
전직 시장들이 시 의회와 협의를 거쳐 뚝섬에 조성하려던 문화관광타운 사업도 서울시가 용도를 바꿨습니다.
⊙민연식(서울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 오늘 결정한 일이 내일 뒤집힌다면 과연 어떤 시민이 서울시를 믿고 협조하겠습니까?
⊙기자: 이런 분위기에 따라 서울시 의회는 내년도 사업예산들을 줄줄이 삭감해 일부 사업이 불투명해지거나 축소됐습니다.
시청 앞 광장사업비 55억원과 뚝섬공원 사업비 30억원을 전액 삭감하고 청계천과 뉴타운 개발비도 일부 줄이는 등 모두 1145억원을 삭감했습니다.
⊙임동규(서울시의회 한나라당 대표의원): 사전에 교감되지 않은 한 푼의 시민 세금도 방만하게 사용될 수 없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밝혀두는 바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발표했던 각종 사업들 가운데 충분한 협의 없이 나온 것이 많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박완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국장): 시정에 대한 신뢰성을 상실할 수 있고 또 총괄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이 추진되기보다는 인기 위주의 사업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자: 충분한 여론수렴 없는 밀어붙이기식 행정에 제동이 걸리면서 서울시의 굵직한 사업들이 잇따라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KBS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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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이명박 서울시장이 취임과 함께 불도저식으로 추진해 온 갖가지 사업에 잇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습니다.
주민 등 이해 당사자는 물론 의회와도 사전에 충분히 협의하지 않았음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가 야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계천 복원사업은 내년 7월 착공 예정이지만 벌써부터 난관에 부딪쳤습니다.
이해당사자인 주변 상인들의 의견을 거의 무시한 채 밀어붙였던 탓입니다.
⊙이웅재(청계천 상권수호위원장): 행정을 믿을 수가 없고 그 다음에 엄청난 교통량에 대한 대책이 없어요.
내가 보기에는 시뮬레이션에 의한다고 그러는데 그건 이론상의 얘기고...
⊙기자: 서울시청 앞 광장도 올해 말부터 착공하겠다고 했지만 경찰청과의 조율이 이루어지지 않아 아직 첫 삽조차 못 뜨고 있습니다.
전직 시장들이 시 의회와 협의를 거쳐 뚝섬에 조성하려던 문화관광타운 사업도 서울시가 용도를 바꿨습니다.
⊙민연식(서울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 오늘 결정한 일이 내일 뒤집힌다면 과연 어떤 시민이 서울시를 믿고 협조하겠습니까?
⊙기자: 이런 분위기에 따라 서울시 의회는 내년도 사업예산들을 줄줄이 삭감해 일부 사업이 불투명해지거나 축소됐습니다.
시청 앞 광장사업비 55억원과 뚝섬공원 사업비 30억원을 전액 삭감하고 청계천과 뉴타운 개발비도 일부 줄이는 등 모두 1145억원을 삭감했습니다.
⊙임동규(서울시의회 한나라당 대표의원): 사전에 교감되지 않은 한 푼의 시민 세금도 방만하게 사용될 수 없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밝혀두는 바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발표했던 각종 사업들 가운데 충분한 협의 없이 나온 것이 많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박완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국장): 시정에 대한 신뢰성을 상실할 수 있고 또 총괄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이 추진되기보다는 인기 위주의 사업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자: 충분한 여론수렴 없는 밀어붙이기식 행정에 제동이 걸리면서 서울시의 굵직한 사업들이 잇따라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KBS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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