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된 사향노루 밀거래 적발

입력 2002.12.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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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실상 멸종된 것으로만 알려졌던 천연기념물 사향노루가 밀거래되고 있는 현장이 KBS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김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초량동의 한 여관을 KBS 취재진과 경찰, 밀렵감시단이 덮쳤습니다.
여관방 한 구석 자루에는 천연기념물 사향노루 한 마리가 죽은 채 들어 있습니다.
⊙기자: 사향노루 맞습니까?
⊙인터뷰: 예.
⊙기자: 대략 일주일 전쯤 포획된 듯 목 부위가 올무에 걸린 자국이 선명하고 밀렵 과정에서 발목마저 부러졌습니다.
⊙민희규(낙동강유역 환경청야생동물 전문가): 체모의 상태를 봐서는 야생의 사향노루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밀거래 가격은 1마리에 2000만원.
밀거래 현장에서 1500만원짜리 수표까지 발견됐습니다.
이처럼 밀렵이 자행되면서 국내에서는 사향노루가 거의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연기념물인 사향노루는 10년 전부터 국내에서는 서식이 거의 확인되지 않을 정도로 전 세계적인 희귀 야생동물입니다.
명약으로 알려진 사향을 얻기 위해 은밀하게 이루어져 온 밀렵 탓입니다.
⊙정영상(경남 밀렵감시단): 워낙 고가품이고 거래가 점조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참 적발하기가 힘든 상태입니다.
⊙기자: 이번 밀거래로 서식이 확인된 천연기념물 사향노루에 대한 서식처 연구와 보호대책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김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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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된 사향노루 밀거래 적발
    • 입력 2002-12-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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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실상 멸종된 것으로만 알려졌던 천연기념물 사향노루가 밀거래되고 있는 현장이 KBS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김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초량동의 한 여관을 KBS 취재진과 경찰, 밀렵감시단이 덮쳤습니다. 여관방 한 구석 자루에는 천연기념물 사향노루 한 마리가 죽은 채 들어 있습니다. ⊙기자: 사향노루 맞습니까? ⊙인터뷰: 예. ⊙기자: 대략 일주일 전쯤 포획된 듯 목 부위가 올무에 걸린 자국이 선명하고 밀렵 과정에서 발목마저 부러졌습니다. ⊙민희규(낙동강유역 환경청야생동물 전문가): 체모의 상태를 봐서는 야생의 사향노루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밀거래 가격은 1마리에 2000만원. 밀거래 현장에서 1500만원짜리 수표까지 발견됐습니다. 이처럼 밀렵이 자행되면서 국내에서는 사향노루가 거의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연기념물인 사향노루는 10년 전부터 국내에서는 서식이 거의 확인되지 않을 정도로 전 세계적인 희귀 야생동물입니다. 명약으로 알려진 사향을 얻기 위해 은밀하게 이루어져 온 밀렵 탓입니다. ⊙정영상(경남 밀렵감시단): 워낙 고가품이고 거래가 점조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참 적발하기가 힘든 상태입니다. ⊙기자: 이번 밀거래로 서식이 확인된 천연기념물 사향노루에 대한 서식처 연구와 보호대책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김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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