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아시아드

⊙앵커: 올해를 되돌아보는 시간, 오늘 두번째로 아시안게임 편입니다.
지난 부산아시안게임은 남한에서 열린 국제종합대회에 사상 처음으로 북한이 참가해 남북 스포츠 교류의 새 장을 연 대회로 역사에 남았습니다.
감동의 통일 아시아드 김봉진 기자와 함께 돌아봅니다.
⊙기자: 역사적인 부산아시안게임 개회식.
이날만큼은 이념과 체제를 넘어 남과 북은 하나였습니다.
서로 맞잡은 손을 통해 뜨거운 동포애를 나눴습니다.
개막식에 이어 각 경기장에서도 남북 화합의 합창은 이어졌습니다.
남북 응원단은 서로 구분 없이 함께 응원하며 한민족임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남한에서 열린 국제스포츠 행사에 북한이 참가한 것은 지난 아시안게임이 사상 처음입니다.
부산아시안게임은 남북 스포츠 교류의 새로운 장이자 교류 정례화를 위한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이연택(체육회장, KOC위원장): 남북 올림픽 연회 간에 그런 협의체제를 만들어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앞으로 개발 발전시켜 나가자...
⊙기자: 남북화합이라는 상징적인 의미에 더해 우리나라는 아시아 2위를 확인하는 현실적인 성과도 이뤄냈습니다.
금메달 96개로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중국에 이어 종합 2위를 달성했습니다.
37억 아시아인의 잔치인 부산아시안게임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이봉주와 함봉실, 남남북녀의 마라톤 동반 우승.
남북 남매의 우승은 통일아시아드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했습니다.
KBS뉴스 김봉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