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피워야 하나 `흡연 백태`

입력 2002.12.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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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에는 금연구역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담배피우는 사람들의 모습이 더욱 궁상스러울 것 같습니다.
천희성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시간이 끝나갈 무렵 한 금연건물 앞에 회사원 10여 명이 모여 담배를 피웁니다.
구석진 곳에서 추위를 피한 채 시간에 쫓겨서인지 다들 급하게 피워댑니다.
이런 곤욕을 하루에도 몇 번씩 치러야 합니다.
⊙이문수(회사원): 바깥에 나와서 담배 피우기가 많이 힘들고 해서 금연을 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기자: 담배를 피우기 위해 심지어 건물 옥상에 올라가기도 합니다.
추위를 피해 비상계단이나 화장실에서 몰래 숨어 피우는 얌체족들도 있습니다.
곳곳에 붙어 있는 금연표시 때문에 기회만 나면 한꺼번에 여러 개비를 피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박동연(회사원): 밖에 나오면 한 가치 피울 거 사람들 보면 두 개비 이상씩 피우고 한 번에 가요.
내려오기가 귀찮으니까...
⊙기자: 대학 도서관 앞도 흡연 학생들이 모이는 단골 장소입니다.
급히 마지막 한모금을 빨고 서둘러 들어가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박동연(회사원): 밖에서 피우면서 얘기를 나눠보면 이참에 끊을까, 아니면 아, 열받는다, 따뜻한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울까...
⊙기자: 이런 가운데 길거리에서의 흡연도 금지하자는 법안까지 제출돼 흡연자들의 입지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KBS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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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래도 피워야 하나 `흡연 백태`
    • 입력 2002-12-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내년에는 금연구역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담배피우는 사람들의 모습이 더욱 궁상스러울 것 같습니다. 천희성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시간이 끝나갈 무렵 한 금연건물 앞에 회사원 10여 명이 모여 담배를 피웁니다. 구석진 곳에서 추위를 피한 채 시간에 쫓겨서인지 다들 급하게 피워댑니다. 이런 곤욕을 하루에도 몇 번씩 치러야 합니다. ⊙이문수(회사원): 바깥에 나와서 담배 피우기가 많이 힘들고 해서 금연을 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기자: 담배를 피우기 위해 심지어 건물 옥상에 올라가기도 합니다. 추위를 피해 비상계단이나 화장실에서 몰래 숨어 피우는 얌체족들도 있습니다. 곳곳에 붙어 있는 금연표시 때문에 기회만 나면 한꺼번에 여러 개비를 피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박동연(회사원): 밖에 나오면 한 가치 피울 거 사람들 보면 두 개비 이상씩 피우고 한 번에 가요. 내려오기가 귀찮으니까... ⊙기자: 대학 도서관 앞도 흡연 학생들이 모이는 단골 장소입니다. 급히 마지막 한모금을 빨고 서둘러 들어가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박동연(회사원): 밖에서 피우면서 얘기를 나눠보면 이참에 끊을까, 아니면 아, 열받는다, 따뜻한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울까... ⊙기자: 이런 가운데 길거리에서의 흡연도 금지하자는 법안까지 제출돼 흡연자들의 입지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KBS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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