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당선자 `한국 의견이 최우선`

입력 2002.12.3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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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새해를 하루 앞두고 주요 국정현안에 대해서 자신의 입장과 계획을 밝혔습니다.
먼저 대북정책은 한국의 의견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강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미국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이른바 맞춤형 봉쇄정책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을 제어하거나 굴복시킬 효과적인 수단인지 회의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노무현 당선자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어떤 조치도 일방통행식이어서는 안 되며 한국의 의견이 최우선적으로 존중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북한에 대한 미국의 어떤 조치도 한국민에게는 사활적 이해관계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을 우리는 분명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기자: 노무현 당선자는 현재 북한 핵문제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책을 구상중이며 북한과 미국을 설득할 프로그램을 다음 달 중에 국민 앞에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선자는 특히 자신의 구상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회동과 대북특사 파견문제 등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당선자는 국지전 가능성이나 주한미군 감축 관련 언급은 이런 중요한 상황에 대해 대비해 달라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그 얘기를 일부러 작정하고 한 이유는 이런 문제들에 대한 대비가 되어 있는지를 한번 물어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기자: 노무현 당선자가 대북정책과 관련해 이처럼 한국의 주도권을 강조한 것은 미국 일각의 강성기조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목적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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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당선자 `한국 의견이 최우선`
    • 입력 2002-12-3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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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새해를 하루 앞두고 주요 국정현안에 대해서 자신의 입장과 계획을 밝혔습니다. 먼저 대북정책은 한국의 의견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강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미국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이른바 맞춤형 봉쇄정책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을 제어하거나 굴복시킬 효과적인 수단인지 회의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노무현 당선자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어떤 조치도 일방통행식이어서는 안 되며 한국의 의견이 최우선적으로 존중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북한에 대한 미국의 어떤 조치도 한국민에게는 사활적 이해관계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을 우리는 분명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기자: 노무현 당선자는 현재 북한 핵문제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책을 구상중이며 북한과 미국을 설득할 프로그램을 다음 달 중에 국민 앞에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선자는 특히 자신의 구상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회동과 대북특사 파견문제 등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당선자는 국지전 가능성이나 주한미군 감축 관련 언급은 이런 중요한 상황에 대해 대비해 달라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그 얘기를 일부러 작정하고 한 이유는 이런 문제들에 대한 대비가 되어 있는지를 한번 물어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기자: 노무현 당선자가 대북정책과 관련해 이처럼 한국의 주도권을 강조한 것은 미국 일각의 강성기조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목적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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