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면서 공부한다

⊙앵커: 자녀들이 게임을 하면서 뭔가를 배울 수 있다면 부모님들 마음이 좀 편안해지실 텐데요.
그런 학습용 게임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습니다.
박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초등학교 2학년인 용재는 엄마 눈치를 보지 않고 게임을 즐깁니다.
게임상에서 심부름을 하면 자연스럽게 생활영어회화 250개를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희승(학부모): 엄마한테 간섭 덜 받는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서로 관계가 그냥 일반 오락할 때보다는 서로 편안한 관계가 되는 것 같아요.
⊙기자: 초등학교 6학년인 신영이도 최근에 온라인 학습용 게임에 큰 재미를 붙였습니다.
아바타의 힘을 키우고 적들과 싸우면서 아이템을 구하는 것은 여느 게임과 다를 바 없지만 그럴 때마다 원소기호를 맞히거나 상식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위신영(초등학교 5학년): 음악이 잔잔하게 나오는 거랑 문제풀어서 알게 되는 점, 그게 좋아요.
⊙기자: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이러한 교육용 게임은 10여 종 정도.
그러나 기존의 학습지 업체 등과 협력하기 때문에 수요층은 급속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박현식(학습용 게임업체 대표): 게임을 보다 건전한 방향으로 제작해 보고자 한다라는 어떤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는 학부모들이나 다른 분들이 좀 긍정적으로 평가를 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기자: 판타지 종류의 게임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학습용 게임이 게임업계의 또 하나의 대안으로 떠올라 교육용 게임시장의 규모는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박진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