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언론, '북한 양극화 치달아'

입력 2003.01.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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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한 신문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북한 사회의 이중성과 양극화 실상을 집중 보도해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도쿄의 김혜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5장 6기, 5장은 옷장과 찬장, 책장, 신발장, 이불장이고 6기는 TV와 냉장고, 세탁기, 선풍기, 녹음기, 재봉틀입니다.
우리나라 일반 서민 가정들마다 하나씩은 있는 가구와 가전제품이지만 북한의 경우에는 노동당 간부만이 5장 6기를 모두 갖추고 산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하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탈북자 수십명의 증언과 갖가지 수집된 자료를 토대로 지난 12일부터 북한 주민의 생활상을 다룬 기사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일반 주민과 노동당 간부와의 생활격차를 다룬 기사에서 최상의 계층이 사는 집과 최하급 주택은 1인당 넓이가 3배나 차이가 난다고 이 신문은 밝히고 있습니다.
또 3세대에 걸쳐서 출신 성분을 조사해 주민들을 3개 층으로 분류해 놓고 입당이나 진학의 잣대를 긋기 때문에 개인의 능력이나 노력으로는 이른바 출세가 불가능한 사회라고 꼬집었습니다.
95년 무렵부터 배급제도가 흔들리면서 주민들 사이에는 암거래가 성행하고 있으며 생존을 위해서 도둑질도 서슴지 않는 요즘의 북한사회의 모습을 전하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올해 연중기획의 주제를 북한으로 전하고 앞으로도 계속 북한의 실상을 보도할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혜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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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언론, '북한 양극화 치달아'
    • 입력 2003-01-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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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한 신문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북한 사회의 이중성과 양극화 실상을 집중 보도해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도쿄의 김혜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5장 6기, 5장은 옷장과 찬장, 책장, 신발장, 이불장이고 6기는 TV와 냉장고, 세탁기, 선풍기, 녹음기, 재봉틀입니다. 우리나라 일반 서민 가정들마다 하나씩은 있는 가구와 가전제품이지만 북한의 경우에는 노동당 간부만이 5장 6기를 모두 갖추고 산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하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탈북자 수십명의 증언과 갖가지 수집된 자료를 토대로 지난 12일부터 북한 주민의 생활상을 다룬 기사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일반 주민과 노동당 간부와의 생활격차를 다룬 기사에서 최상의 계층이 사는 집과 최하급 주택은 1인당 넓이가 3배나 차이가 난다고 이 신문은 밝히고 있습니다. 또 3세대에 걸쳐서 출신 성분을 조사해 주민들을 3개 층으로 분류해 놓고 입당이나 진학의 잣대를 긋기 때문에 개인의 능력이나 노력으로는 이른바 출세가 불가능한 사회라고 꼬집었습니다. 95년 무렵부터 배급제도가 흔들리면서 주민들 사이에는 암거래가 성행하고 있으며 생존을 위해서 도둑질도 서슴지 않는 요즘의 북한사회의 모습을 전하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올해 연중기획의 주제를 북한으로 전하고 앞으로도 계속 북한의 실상을 보도할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혜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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