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연 주범 경유, 유황 함량 낮춰야

입력 2003.01.2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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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도시 대기오염의 주범은 자동차 배출가스.
이 중에서도 특히 경유차가 문제입니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경유차의 유황 함량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대폭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홍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유 속에 유황 성분이 많을수록 매연량은 증가합니다.
유황성분이 15ppm인 저유황 경유와 일반 경유를 같은 차에 넣고 배기가스를 측정했습니다.
저유황 경유일 때 매연량이 15.5% 감소했습니다.
공기 중에서 그냥 태웠을 경우에도 차이가 확연히 나타납니다.
왼쪽의 저유황 경유에서 나오는 그을음 양이 눈에 보일 정도로 적습니다.
⊙엄명도(자동차 공해연구소장): 촉매장치에 피독을 일으켜 가지고 효율이 급격하게 떨어져서 공해물질이 많이 배출되게 됩니다.
⊙기자: 환경부가 지난해 국내 경유품질을 조사한 결과 평균 유황함량이 186ppm으로 나타났습니다.
SK정유가 208ppm으로 가장 높았고 낮은 현대 오일뱅크도 164ppm이나 됐습니다.
그러나 유럽의 경유는 황 함량이 50ppm 미만입니다.
특히 독일과 스웨덴은 15ppm 미만의 초저유황 경유가 공급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 정유사들은 탈황시설에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저유황 경유생산을 기피하고 있습니다.
⊙이진우(환경정의시민연대 간사): 경유 제작사들이 일정한 책임을 지고 대기오염 절감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강력하게 마련해야 될 때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환경부는 이에 따라 다음달 환경위원회를 열어 경유의 유황 함량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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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연 주범 경유, 유황 함량 낮춰야
    • 입력 2003-01-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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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도시 대기오염의 주범은 자동차 배출가스. 이 중에서도 특히 경유차가 문제입니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경유차의 유황 함량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대폭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홍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유 속에 유황 성분이 많을수록 매연량은 증가합니다. 유황성분이 15ppm인 저유황 경유와 일반 경유를 같은 차에 넣고 배기가스를 측정했습니다. 저유황 경유일 때 매연량이 15.5% 감소했습니다. 공기 중에서 그냥 태웠을 경우에도 차이가 확연히 나타납니다. 왼쪽의 저유황 경유에서 나오는 그을음 양이 눈에 보일 정도로 적습니다. ⊙엄명도(자동차 공해연구소장): 촉매장치에 피독을 일으켜 가지고 효율이 급격하게 떨어져서 공해물질이 많이 배출되게 됩니다. ⊙기자: 환경부가 지난해 국내 경유품질을 조사한 결과 평균 유황함량이 186ppm으로 나타났습니다. SK정유가 208ppm으로 가장 높았고 낮은 현대 오일뱅크도 164ppm이나 됐습니다. 그러나 유럽의 경유는 황 함량이 50ppm 미만입니다. 특히 독일과 스웨덴은 15ppm 미만의 초저유황 경유가 공급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 정유사들은 탈황시설에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저유황 경유생산을 기피하고 있습니다. ⊙이진우(환경정의시민연대 간사): 경유 제작사들이 일정한 책임을 지고 대기오염 절감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강력하게 마련해야 될 때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환경부는 이에 따라 다음달 환경위원회를 열어 경유의 유황 함량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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