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 위력?’ 월드컵은 페널티킥 역대 최다 기록 중

[앵커]

러시아 월드컵은 역사상 가장 많은 페널티킥이 쏟아진 대회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새로 도입된 비디오 판독의 위력이 대단합니다.

지구촌을 달구고 있는 러시아 월드컵의 이모저모.

박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 이란의 경기.

후반 8분 포르투갈의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순간,

월드컵 역사에서 또 하나의 기록이 탄생했습니다.

이번 대회 19번째 페널티킥으로 종전 최다였던 2002년 한일 월드컵의 18개를 넘어선 겁니다.

그리고 이란이 경기 종료 막판 페널티킥을 하나 추가해 기록을 바로 갈아치웠습니다.

전체 64경기 중 56%인 36경기 만에 20개의 페널티킥이 무더기로 쏟아졌습니다.

신기록 행진 중인 페널티킥의 특급도우미는 이번에 새로 도입된 비디오판독시스템으로 꼽힙니다.

이 경기를 관중석에서 한껏 즐기는 여성팬들.

지난 21일 스페인전에 이어 등장한 이란 여성 응원단입니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이란 여성들은 경기장에 올 수 없었는데 현 이란 정부의 개혁 분위기에 따라 금녀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스웨덴과 조별리그에서 독일의 승리가 결정되자, 독일팀 관계자가 스웨덴 벤치 앞에서 손가락질하며 약을 올립니다.

양 팀 간 몸싸움으로 번질 뻔한 책임을 물어 독일 축구협회가 관계자 2명에게 징계를 내렸습니다.

이들은 27일 한국과의 경기에서 그라운드에 나올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