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배로 무단이탈…교묘해지는 수법

입력 2018.06.27 (06:44) 수정 2018.06.2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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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온 외국인이 여객선을 타고 다른 지방으로 빠져나가려다 종종 적발되곤 하는데요.

이번엔 낚싯배를 타고 무단이탈하던 중국인과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다 위에 멈춰 선 낚싯배 주변을 해경 구조정이 맴돕니다.

헬기에 탄 특공대원이 밧줄을 타고 배 위로 내려가, 안에 있던 사람들을 제압하고 경비함정으로 옮겨 태웁니다.

해경에 붙잡힌 이들은 불법 체류하던 중국인 35살 뤼모 씨와, 제주에서 전남까지 뤼씨의 이동을 돕던 낚싯배 선장 49살 백모 씨 등 4명, 알선책 중국인 39살 진 모 씨도 배가 떠났던 포구에서 붙잡혔습니다.

백씨와 진씨 등은 SNS 광고를 보고 연락해 온 뤼 씨에게 5백만 원을 받고 전남 장흥까지 낚싯배로 이동한 뒤 서울까지 동행해 주기로 했습니다.

단속의 눈을 피하려고 제주의 작은 포구를 이용했지만 첩보를 입수한 해경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번에 검거된 일당이 출항한 포구입니다.

이처럼 작은 항포구는 입출항 사실 자체를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무단이탈 통로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양승호/제주해양경찰서 외사계장 : "(소규모 항포구 주변) 주민들과 레저활동하는 레저생활자들을 중심으로 신고 홍보활동을 계속해서 신고 체계를 확립하겠습니다."]

올해 들어 무단이탈과 알선 등의 혐의로 제주해경에 구속된 사람은 모두 14명.

갈수록 수법도 교묘해지면서 해경 순찰도 한층 더 강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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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낚싯배로 무단이탈…교묘해지는 수법
    • 입력 2018-06-27 06:47:52
    • 수정2018-06-27 07: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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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온 외국인이 여객선을 타고 다른 지방으로 빠져나가려다 종종 적발되곤 하는데요.

이번엔 낚싯배를 타고 무단이탈하던 중국인과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다 위에 멈춰 선 낚싯배 주변을 해경 구조정이 맴돕니다.

헬기에 탄 특공대원이 밧줄을 타고 배 위로 내려가, 안에 있던 사람들을 제압하고 경비함정으로 옮겨 태웁니다.

해경에 붙잡힌 이들은 불법 체류하던 중국인 35살 뤼모 씨와, 제주에서 전남까지 뤼씨의 이동을 돕던 낚싯배 선장 49살 백모 씨 등 4명, 알선책 중국인 39살 진 모 씨도 배가 떠났던 포구에서 붙잡혔습니다.

백씨와 진씨 등은 SNS 광고를 보고 연락해 온 뤼 씨에게 5백만 원을 받고 전남 장흥까지 낚싯배로 이동한 뒤 서울까지 동행해 주기로 했습니다.

단속의 눈을 피하려고 제주의 작은 포구를 이용했지만 첩보를 입수한 해경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번에 검거된 일당이 출항한 포구입니다.

이처럼 작은 항포구는 입출항 사실 자체를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무단이탈 통로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양승호/제주해양경찰서 외사계장 : "(소규모 항포구 주변) 주민들과 레저활동하는 레저생활자들을 중심으로 신고 홍보활동을 계속해서 신고 체계를 확립하겠습니다."]

올해 들어 무단이탈과 알선 등의 혐의로 제주해경에 구속된 사람은 모두 14명.

갈수록 수법도 교묘해지면서 해경 순찰도 한층 더 강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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