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수수료 개편’…“중계료, 정액→정률”

입력 2018.06.27 (07:35) 수정 2018.06.2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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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몇백원, 몇천원짜리 물건을 살 때도 요즘은 대부분 카드 쓰시죠.

매달 나가는 카드수수료가 중소상공인들에겐 큰 부담인데요,

정부가 이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카드 중개수수료 산정 방식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통시장에 위치한 130평짜리 슈퍼마켓.

손님 한 명당 평균 결제금액이 만 8천 원 수준인데, 대부분은 카드결제입니다.

매년 카드결제가 많아지면서 카드사에 내는 수수료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만 2억 2천만 원 가까이 부담했습니다.

[박은호/슈퍼마켓 사장 : "제가 1년에 내는 임대료보다 1.5배가 더 많은 돈이 카드수수료로 나가는거예요. 해마다 15%씩, 20%씩 계속 올라요."]

정부가 이같은 부담을 덜기 위해 카드 수수료에서 카드사와 가맹점을 중개하는 밴(VAN)사가 가져가는 수수료를 손보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만 원짜리를 사든, 100만 원짜리를 사든, 건당 100원씩을 내야해 소액결제가 많은 업종이 상대적으로 수수료 부담이 큰 구좁니다.

앞으로는 결제액의 평균 0.28%를 적용하도록 했습니다.

5만 원 이하 소액결제가 많은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빵집 등은 평균 0.2%의 카드수수료율 인하 효과가 생길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습니다.

반대로 결제 금액이 큰 자동차와 가전제품 업체 등은 0.1% 가까이 늘어나게 됩니다.

[최종구/금융위원장 : "골목상권의 부담이 크게 경감되고, 가맹점간 수수료 격차도 상당부분 해소되어 수수료 부담의 형평성도 크게 제고될 것입니다."]

슈퍼마켓의 경우 연 평균 530만 원의 수수료가 인하되고, 자동차 업체는 연 평균 83억 원의 수수료 인상 효과가 예상됩니다.

정부는 또, 대형가맹점들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카드사에 낮은 수수료율을 요구하지 않도록 특별점검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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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 수수료 개편’…“중계료, 정액→정률”
    • 입력 2018-06-27 07:38:36
    • 수정2018-06-27 0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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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몇백원, 몇천원짜리 물건을 살 때도 요즘은 대부분 카드 쓰시죠.

매달 나가는 카드수수료가 중소상공인들에겐 큰 부담인데요,

정부가 이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카드 중개수수료 산정 방식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통시장에 위치한 130평짜리 슈퍼마켓.

손님 한 명당 평균 결제금액이 만 8천 원 수준인데, 대부분은 카드결제입니다.

매년 카드결제가 많아지면서 카드사에 내는 수수료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만 2억 2천만 원 가까이 부담했습니다.

[박은호/슈퍼마켓 사장 : "제가 1년에 내는 임대료보다 1.5배가 더 많은 돈이 카드수수료로 나가는거예요. 해마다 15%씩, 20%씩 계속 올라요."]

정부가 이같은 부담을 덜기 위해 카드 수수료에서 카드사와 가맹점을 중개하는 밴(VAN)사가 가져가는 수수료를 손보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만 원짜리를 사든, 100만 원짜리를 사든, 건당 100원씩을 내야해 소액결제가 많은 업종이 상대적으로 수수료 부담이 큰 구좁니다.

앞으로는 결제액의 평균 0.28%를 적용하도록 했습니다.

5만 원 이하 소액결제가 많은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빵집 등은 평균 0.2%의 카드수수료율 인하 효과가 생길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습니다.

반대로 결제 금액이 큰 자동차와 가전제품 업체 등은 0.1% 가까이 늘어나게 됩니다.

[최종구/금융위원장 : "골목상권의 부담이 크게 경감되고, 가맹점간 수수료 격차도 상당부분 해소되어 수수료 부담의 형평성도 크게 제고될 것입니다."]

슈퍼마켓의 경우 연 평균 530만 원의 수수료가 인하되고, 자동차 업체는 연 평균 83억 원의 수수료 인상 효과가 예상됩니다.

정부는 또, 대형가맹점들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카드사에 낮은 수수료율을 요구하지 않도록 특별점검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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