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눈물’이 ‘기쁨의 눈물’로

입력 2018.06.28 (21:47) 수정 2018.06.2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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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리 선수들 참 많이도 울었습니다

같은 눈물이지만 독일전이 끝나고 흘린 눈물의 의미는 이전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너무 미안해서...

[김민우/축구 국가대표/1차전 후 : "팀에 패배를 안긴 것에 대해 굉장히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고…"]

또 너무 아쉬워서...

[손흥민/축구 국가대표/2차전 후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그 쓰라렸던 눈물을 꾹꾹 누르고 다시 그라운드에 섰습니다.

["갑시다 갑시다 초반부터 집중! 집중!"]

말 그대로 '투혼' 모든 것을 쏟아냈습니다.

앞선 두 경기보다 현저하게 많은 활동량으로 경기 내내 상대보다 한 발 앞섰고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골 결정력에선 독일을 압도했습니다.

[이영표/KBS 해설위원 : "지금까지 축구팬들이 보고싶었던게 바로 이거거든요!"]

그렇게 종료 휘슬이 울린 순간, 절망과 후회는 더 이상 우리선수들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광용/KBS 캐스터 : "아시아의 호랑이가 세계 최강을 집어삼켰습니다!!"]

탈진하듯 쓰러진 선수들의 땀방울이 승리의 눈물로 흘러내렸습니다.

당당히 맞서 싸웠고 결국 해냈다는 환희와 감격의 눈물이었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눈물의 의미는?) 자랑스러웠고 창피한거하나 없이 고마운 마음입니다"]

끝날 때까지 끝이 아니었던, 대한민국의 이번 월드컵은 결국 값진 1승을 거두며 마무리됐습니다.

["이겼어!! 대한민국 수고했어요 화이팅!!"]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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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망의 눈물’이 ‘기쁨의 눈물’로
    • 입력 2018-06-28 21:48:09
    • 수정2018-06-28 21:51:16
    뉴스 9
[앵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리 선수들 참 많이도 울었습니다

같은 눈물이지만 독일전이 끝나고 흘린 눈물의 의미는 이전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너무 미안해서...

[김민우/축구 국가대표/1차전 후 : "팀에 패배를 안긴 것에 대해 굉장히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고…"]

또 너무 아쉬워서...

[손흥민/축구 국가대표/2차전 후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그 쓰라렸던 눈물을 꾹꾹 누르고 다시 그라운드에 섰습니다.

["갑시다 갑시다 초반부터 집중! 집중!"]

말 그대로 '투혼' 모든 것을 쏟아냈습니다.

앞선 두 경기보다 현저하게 많은 활동량으로 경기 내내 상대보다 한 발 앞섰고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골 결정력에선 독일을 압도했습니다.

[이영표/KBS 해설위원 : "지금까지 축구팬들이 보고싶었던게 바로 이거거든요!"]

그렇게 종료 휘슬이 울린 순간, 절망과 후회는 더 이상 우리선수들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광용/KBS 캐스터 : "아시아의 호랑이가 세계 최강을 집어삼켰습니다!!"]

탈진하듯 쓰러진 선수들의 땀방울이 승리의 눈물로 흘러내렸습니다.

당당히 맞서 싸웠고 결국 해냈다는 환희와 감격의 눈물이었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눈물의 의미는?) 자랑스러웠고 창피한거하나 없이 고마운 마음입니다"]

끝날 때까지 끝이 아니었던, 대한민국의 이번 월드컵은 결국 값진 1승을 거두며 마무리됐습니다.

["이겼어!! 대한민국 수고했어요 화이팅!!"]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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