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장현수·김민우, 누구보다 간절했던 승리

입력 2018.06.28 (21:50) 수정 2018.06.28 (21: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누구보다 스트레스가 심했을 장현수와 김민우도 독일전 승리로 마음의 짐을 어느 정도 덜어낼 수 있었습니다.

두 선수는 102분 간의 혈투가 끝난 뒤에야, 그동안 숨겨왔던 속내를 털어놨는데요.

계속해서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눈 질끈감고 애국가를 부르는 장현수의 얼굴에 비장함이 서려있습니다.

가진 힘을 다 해 그라운드를 누볐고 주저없이 온 몸을 던졌습니다.

날카로운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철옹성 같았던 독일의 수비에 조금씩 틈을 만들었습니다.

김영권과 손흥민의 연속골로 독일을 무너뜨리고 나서야 장현수는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멕시코전 태클 실수로 비난에 휩싸여 독일전을 포기할까도 고민했지만 가족과 동료의 힘으로 다시 일어섰습니다.

[장현수/축구대표팀 수비수 : "굉장히 너무 힘들었던 시기인 것 같아요. 그런데 가족이 있었고. 팀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버티고 독일전에 임할 수 있었고."]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역시 뼈아픈 태클 실수로 페널티킥을 내준 김민우도 벤치에서 함께 뛰었습니다.

자신을 대신해 출전한 홍철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한뼘 더 성장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김민우/축구대표팀 수비수 : "개인적으로 너무 소름이 돋았고요. 너무 감동적이어서 이 경기를 평생 소중하게 간직할 것이고,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축구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이겨낸 장현수와 김민우는 이제는 부담을 털어내고 새로운 비상을 꿈꾸게 됐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논란의 장현수·김민우, 누구보다 간절했던 승리
    • 입력 2018-06-28 21:51:46
    • 수정2018-06-28 21:56:46
    뉴스 9
[앵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누구보다 스트레스가 심했을 장현수와 김민우도 독일전 승리로 마음의 짐을 어느 정도 덜어낼 수 있었습니다.

두 선수는 102분 간의 혈투가 끝난 뒤에야, 그동안 숨겨왔던 속내를 털어놨는데요.

계속해서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눈 질끈감고 애국가를 부르는 장현수의 얼굴에 비장함이 서려있습니다.

가진 힘을 다 해 그라운드를 누볐고 주저없이 온 몸을 던졌습니다.

날카로운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철옹성 같았던 독일의 수비에 조금씩 틈을 만들었습니다.

김영권과 손흥민의 연속골로 독일을 무너뜨리고 나서야 장현수는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멕시코전 태클 실수로 비난에 휩싸여 독일전을 포기할까도 고민했지만 가족과 동료의 힘으로 다시 일어섰습니다.

[장현수/축구대표팀 수비수 : "굉장히 너무 힘들었던 시기인 것 같아요. 그런데 가족이 있었고. 팀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버티고 독일전에 임할 수 있었고."]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역시 뼈아픈 태클 실수로 페널티킥을 내준 김민우도 벤치에서 함께 뛰었습니다.

자신을 대신해 출전한 홍철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한뼘 더 성장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김민우/축구대표팀 수비수 : "개인적으로 너무 소름이 돋았고요. 너무 감동적이어서 이 경기를 평생 소중하게 간직할 것이고,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축구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이겨낸 장현수와 김민우는 이제는 부담을 털어내고 새로운 비상을 꿈꾸게 됐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