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파’로 알아낸 최적의 집…행복감·창의력 쑥
입력 2018.06.29 (23:19)
수정 2018.06.29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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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공간은 단순히 머무는 곳,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데요.
최근 뇌파를 분석해 사용자가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 형태를 찾아내고, 실제 건축에 활용하는 연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학재난부, 손서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손 기자, 뇌파를 분석하면 다양한 감정들을 읽을 수 있다고요?
[기자]
네, 예를 들어 어떤 공간에 들어섰을 때 "좋다, 편안하다"라고 느끼는 감정들을 뇌파를 통해서도 읽을 수 있습니다.
몸과 마음이 편안할 때 활성화되는 뇌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 우세한 뇌파가 따로 있기 때문인데요.
보통 '알파파'는 안정되고 편안한 상태일수록 진폭이 증가하고, 불안하고 긴장될 때는 '베타파'가 활성화됩니다.
공간에 들어섰을 때 어떤 뇌파가 활성화되는지를 보면 선호도나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겁니다.
최근에는 뇌파를 정량화된 수치로 변환해주는 프로그램도 개발됐는데요.
측정된 뇌파를 흥미도와 스트레스 지수, 안정감 등을 나타내는 수치로 바꿀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공간에서 느낀 감정을 말하지 않아도 번역해주는 셈입니다.
[앵커]
그러려면 건물을 짓기 전에 미리 공간을 경험해 봐야 할 텐데요. 어떻게 가능한가요?
[기자]
가상현실 기반에 만들어진 다양한 공간 모델을 활용하면 가능합니다.
사용자가 VR 장비를 착용하고 각각의 공간을 거닐 때, 달라지는 뇌파를 측정해 비교해 보는 건데요.
직접 실험해 보니 공간에 대한 선호에 따라 활성화되는 뇌파가 달라졌습니다.
선호하는 공간에서는 스트레스 지수가 낮아졌고, 흥미도나 집중도는 높아졌습니다.
최근에는 헬멧이나 간단한 헤드셋 형태의 기기로도 뇌파를 측정할 수 있게 되면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실제로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뇌파를 측정하게 되면 공간에서 느끼는 감성 정보가 날 것 그대로 모니터링됩니다.
어떤 공간에서 안정감과 행복감을 느끼는지, 혹은 불쾌감이나 스트레스, 공포를 느끼는지를 알 수 있는 건데요.
이 데이터에 기반해 건축물을 설계하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
행복감은 물론 업무나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는 공간 설계도 가능해집니다.
[앵커]
실제 공간의 변화가 창의력과 같은 인지와 사고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요?
[기자]
네, 미국 미네소타 대학의 조운 메이어스 레비 교수는 건물의 천장 높이를 달리하고 문제 해결 능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실험 해봤는데요.
실험 결과 건물 천장의 높이가 높을수록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 높아졌습니다.
반대로 천장 높이가 낮은 경우 단순 계산 문제와 같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문제 해결 능력이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합니다.
그만큼 공간이 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건데요.
전문가들은 뇌파 빅데이터가 축적되면 앞으로는 공공건축물이나 도시 설계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공간은 단순히 머무는 곳,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데요.
최근 뇌파를 분석해 사용자가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 형태를 찾아내고, 실제 건축에 활용하는 연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학재난부, 손서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손 기자, 뇌파를 분석하면 다양한 감정들을 읽을 수 있다고요?
[기자]
네, 예를 들어 어떤 공간에 들어섰을 때 "좋다, 편안하다"라고 느끼는 감정들을 뇌파를 통해서도 읽을 수 있습니다.
몸과 마음이 편안할 때 활성화되는 뇌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 우세한 뇌파가 따로 있기 때문인데요.
보통 '알파파'는 안정되고 편안한 상태일수록 진폭이 증가하고, 불안하고 긴장될 때는 '베타파'가 활성화됩니다.
공간에 들어섰을 때 어떤 뇌파가 활성화되는지를 보면 선호도나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겁니다.
최근에는 뇌파를 정량화된 수치로 변환해주는 프로그램도 개발됐는데요.
측정된 뇌파를 흥미도와 스트레스 지수, 안정감 등을 나타내는 수치로 바꿀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공간에서 느낀 감정을 말하지 않아도 번역해주는 셈입니다.
[앵커]
그러려면 건물을 짓기 전에 미리 공간을 경험해 봐야 할 텐데요. 어떻게 가능한가요?
[기자]
가상현실 기반에 만들어진 다양한 공간 모델을 활용하면 가능합니다.
사용자가 VR 장비를 착용하고 각각의 공간을 거닐 때, 달라지는 뇌파를 측정해 비교해 보는 건데요.
직접 실험해 보니 공간에 대한 선호에 따라 활성화되는 뇌파가 달라졌습니다.
선호하는 공간에서는 스트레스 지수가 낮아졌고, 흥미도나 집중도는 높아졌습니다.
최근에는 헬멧이나 간단한 헤드셋 형태의 기기로도 뇌파를 측정할 수 있게 되면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실제로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뇌파를 측정하게 되면 공간에서 느끼는 감성 정보가 날 것 그대로 모니터링됩니다.
어떤 공간에서 안정감과 행복감을 느끼는지, 혹은 불쾌감이나 스트레스, 공포를 느끼는지를 알 수 있는 건데요.
이 데이터에 기반해 건축물을 설계하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
행복감은 물론 업무나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는 공간 설계도 가능해집니다.
[앵커]
실제 공간의 변화가 창의력과 같은 인지와 사고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요?
[기자]
네, 미국 미네소타 대학의 조운 메이어스 레비 교수는 건물의 천장 높이를 달리하고 문제 해결 능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실험 해봤는데요.
실험 결과 건물 천장의 높이가 높을수록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 높아졌습니다.
반대로 천장 높이가 낮은 경우 단순 계산 문제와 같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문제 해결 능력이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합니다.
그만큼 공간이 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건데요.
전문가들은 뇌파 빅데이터가 축적되면 앞으로는 공공건축물이나 도시 설계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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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파’로 알아낸 최적의 집…행복감·창의력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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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6-29 23:23:37
- 수정2018-06-29 23:48:35
![](/data/news/2018/06/29/4001946_100.jpg)
[앵커]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공간은 단순히 머무는 곳,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데요.
최근 뇌파를 분석해 사용자가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 형태를 찾아내고, 실제 건축에 활용하는 연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학재난부, 손서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손 기자, 뇌파를 분석하면 다양한 감정들을 읽을 수 있다고요?
[기자]
네, 예를 들어 어떤 공간에 들어섰을 때 "좋다, 편안하다"라고 느끼는 감정들을 뇌파를 통해서도 읽을 수 있습니다.
몸과 마음이 편안할 때 활성화되는 뇌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 우세한 뇌파가 따로 있기 때문인데요.
보통 '알파파'는 안정되고 편안한 상태일수록 진폭이 증가하고, 불안하고 긴장될 때는 '베타파'가 활성화됩니다.
공간에 들어섰을 때 어떤 뇌파가 활성화되는지를 보면 선호도나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겁니다.
최근에는 뇌파를 정량화된 수치로 변환해주는 프로그램도 개발됐는데요.
측정된 뇌파를 흥미도와 스트레스 지수, 안정감 등을 나타내는 수치로 바꿀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공간에서 느낀 감정을 말하지 않아도 번역해주는 셈입니다.
[앵커]
그러려면 건물을 짓기 전에 미리 공간을 경험해 봐야 할 텐데요. 어떻게 가능한가요?
[기자]
가상현실 기반에 만들어진 다양한 공간 모델을 활용하면 가능합니다.
사용자가 VR 장비를 착용하고 각각의 공간을 거닐 때, 달라지는 뇌파를 측정해 비교해 보는 건데요.
직접 실험해 보니 공간에 대한 선호에 따라 활성화되는 뇌파가 달라졌습니다.
선호하는 공간에서는 스트레스 지수가 낮아졌고, 흥미도나 집중도는 높아졌습니다.
최근에는 헬멧이나 간단한 헤드셋 형태의 기기로도 뇌파를 측정할 수 있게 되면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실제로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뇌파를 측정하게 되면 공간에서 느끼는 감성 정보가 날 것 그대로 모니터링됩니다.
어떤 공간에서 안정감과 행복감을 느끼는지, 혹은 불쾌감이나 스트레스, 공포를 느끼는지를 알 수 있는 건데요.
이 데이터에 기반해 건축물을 설계하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
행복감은 물론 업무나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는 공간 설계도 가능해집니다.
[앵커]
실제 공간의 변화가 창의력과 같은 인지와 사고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요?
[기자]
네, 미국 미네소타 대학의 조운 메이어스 레비 교수는 건물의 천장 높이를 달리하고 문제 해결 능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실험 해봤는데요.
실험 결과 건물 천장의 높이가 높을수록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 높아졌습니다.
반대로 천장 높이가 낮은 경우 단순 계산 문제와 같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문제 해결 능력이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합니다.
그만큼 공간이 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건데요.
전문가들은 뇌파 빅데이터가 축적되면 앞으로는 공공건축물이나 도시 설계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공간은 단순히 머무는 곳,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데요.
최근 뇌파를 분석해 사용자가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 형태를 찾아내고, 실제 건축에 활용하는 연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학재난부, 손서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손 기자, 뇌파를 분석하면 다양한 감정들을 읽을 수 있다고요?
[기자]
네, 예를 들어 어떤 공간에 들어섰을 때 "좋다, 편안하다"라고 느끼는 감정들을 뇌파를 통해서도 읽을 수 있습니다.
몸과 마음이 편안할 때 활성화되는 뇌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 우세한 뇌파가 따로 있기 때문인데요.
보통 '알파파'는 안정되고 편안한 상태일수록 진폭이 증가하고, 불안하고 긴장될 때는 '베타파'가 활성화됩니다.
공간에 들어섰을 때 어떤 뇌파가 활성화되는지를 보면 선호도나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겁니다.
최근에는 뇌파를 정량화된 수치로 변환해주는 프로그램도 개발됐는데요.
측정된 뇌파를 흥미도와 스트레스 지수, 안정감 등을 나타내는 수치로 바꿀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공간에서 느낀 감정을 말하지 않아도 번역해주는 셈입니다.
[앵커]
그러려면 건물을 짓기 전에 미리 공간을 경험해 봐야 할 텐데요. 어떻게 가능한가요?
[기자]
가상현실 기반에 만들어진 다양한 공간 모델을 활용하면 가능합니다.
사용자가 VR 장비를 착용하고 각각의 공간을 거닐 때, 달라지는 뇌파를 측정해 비교해 보는 건데요.
직접 실험해 보니 공간에 대한 선호에 따라 활성화되는 뇌파가 달라졌습니다.
선호하는 공간에서는 스트레스 지수가 낮아졌고, 흥미도나 집중도는 높아졌습니다.
최근에는 헬멧이나 간단한 헤드셋 형태의 기기로도 뇌파를 측정할 수 있게 되면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실제로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뇌파를 측정하게 되면 공간에서 느끼는 감성 정보가 날 것 그대로 모니터링됩니다.
어떤 공간에서 안정감과 행복감을 느끼는지, 혹은 불쾌감이나 스트레스, 공포를 느끼는지를 알 수 있는 건데요.
이 데이터에 기반해 건축물을 설계하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
행복감은 물론 업무나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는 공간 설계도 가능해집니다.
[앵커]
실제 공간의 변화가 창의력과 같은 인지와 사고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요?
[기자]
네, 미국 미네소타 대학의 조운 메이어스 레비 교수는 건물의 천장 높이를 달리하고 문제 해결 능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실험 해봤는데요.
실험 결과 건물 천장의 높이가 높을수록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 높아졌습니다.
반대로 천장 높이가 낮은 경우 단순 계산 문제와 같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문제 해결 능력이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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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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