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자사고·일반고 ‘이중지원’ 가능…수험생 혼란
입력 2018.06.30 (06:45)
수정 2018.06.30 (08: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올해부터는 자율형사립고와 일반고의 입시가 후기 전형으로 동시에 실시됩니다.
다만, 기존 정책과 달리 자사고와 일반고의 이중지원이 가능해지게 됐는데, 계속 바뀌는 입시 환경에 학생들은 혼란스럽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동안 자사고와 외국어고 등은 8월부터 전형을 시작하는 전기에, 일반고는 12월 쯤인 후기에 입시를 치러 왔습니다.
교육부는 자사고와 외고 등이 고교 서열화를 심화시킨다고 보고, 법 시행령을 바꿔, 올해 말부터 일반고와 함께 뽑도록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율형사립고와 일반고에 동시에 지원하는 이중 지원도 금지했습니다.
그런데, 헌법재판소가 후기 동시 선발은 유지하되, 이중 지원을 금지한 법 조항의 효력은 일시 정지했습니다.
현재 중3학생들의 선택권을 침해할 수 있다며, 본안 심판에서 판단할 때까지 이중지원은 할 수 있게 한 겁니다.
[오세목/전국자율형사립고 연합회장/헌법소원 제기 : "전기 선발권을 회복시켜야지 저희가 편하게 학생들을 각각 다르게 (선발하고) 그래서 점점 경쟁하고 그래야 이게 자사고 취지에 맞습니다."]
이런 움직임에는 외고나 국제고도 가세할 전망입니다.
당장 올해 고입 전형 일정을 수정해야 하는 교육부는 긴급히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미 한 차례 진학 전략을 바꿔야했던 중3 학생과 학부모들은 혼란스럽습니다.
[고영재/중3 학부모 : "자사고를 썼다가 떨어지게 되면 배정 받은 학교가 마음에 안들면 다른 시·도로 전학을 가는 그 정도까지 생각했어요. 그럼 아예 쓰지 말고 (일반고를 쓸까 생각했어요)."]
여러 교육감들이 자사고 폐지를 천명하고 있는 상황에서 헌재의 최종 판단이 나오기까지, 교육계의 혼란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올해부터는 자율형사립고와 일반고의 입시가 후기 전형으로 동시에 실시됩니다.
다만, 기존 정책과 달리 자사고와 일반고의 이중지원이 가능해지게 됐는데, 계속 바뀌는 입시 환경에 학생들은 혼란스럽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동안 자사고와 외국어고 등은 8월부터 전형을 시작하는 전기에, 일반고는 12월 쯤인 후기에 입시를 치러 왔습니다.
교육부는 자사고와 외고 등이 고교 서열화를 심화시킨다고 보고, 법 시행령을 바꿔, 올해 말부터 일반고와 함께 뽑도록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율형사립고와 일반고에 동시에 지원하는 이중 지원도 금지했습니다.
그런데, 헌법재판소가 후기 동시 선발은 유지하되, 이중 지원을 금지한 법 조항의 효력은 일시 정지했습니다.
현재 중3학생들의 선택권을 침해할 수 있다며, 본안 심판에서 판단할 때까지 이중지원은 할 수 있게 한 겁니다.
[오세목/전국자율형사립고 연합회장/헌법소원 제기 : "전기 선발권을 회복시켜야지 저희가 편하게 학생들을 각각 다르게 (선발하고) 그래서 점점 경쟁하고 그래야 이게 자사고 취지에 맞습니다."]
이런 움직임에는 외고나 국제고도 가세할 전망입니다.
당장 올해 고입 전형 일정을 수정해야 하는 교육부는 긴급히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미 한 차례 진학 전략을 바꿔야했던 중3 학생과 학부모들은 혼란스럽습니다.
[고영재/중3 학부모 : "자사고를 썼다가 떨어지게 되면 배정 받은 학교가 마음에 안들면 다른 시·도로 전학을 가는 그 정도까지 생각했어요. 그럼 아예 쓰지 말고 (일반고를 쓸까 생각했어요)."]
여러 교육감들이 자사고 폐지를 천명하고 있는 상황에서 헌재의 최종 판단이 나오기까지, 교육계의 혼란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3 자사고·일반고 ‘이중지원’ 가능…수험생 혼란
-
- 입력 2018-06-30 06:46:55
- 수정2018-06-30 08:35:48
[앵커]
올해부터는 자율형사립고와 일반고의 입시가 후기 전형으로 동시에 실시됩니다.
다만, 기존 정책과 달리 자사고와 일반고의 이중지원이 가능해지게 됐는데, 계속 바뀌는 입시 환경에 학생들은 혼란스럽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동안 자사고와 외국어고 등은 8월부터 전형을 시작하는 전기에, 일반고는 12월 쯤인 후기에 입시를 치러 왔습니다.
교육부는 자사고와 외고 등이 고교 서열화를 심화시킨다고 보고, 법 시행령을 바꿔, 올해 말부터 일반고와 함께 뽑도록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율형사립고와 일반고에 동시에 지원하는 이중 지원도 금지했습니다.
그런데, 헌법재판소가 후기 동시 선발은 유지하되, 이중 지원을 금지한 법 조항의 효력은 일시 정지했습니다.
현재 중3학생들의 선택권을 침해할 수 있다며, 본안 심판에서 판단할 때까지 이중지원은 할 수 있게 한 겁니다.
[오세목/전국자율형사립고 연합회장/헌법소원 제기 : "전기 선발권을 회복시켜야지 저희가 편하게 학생들을 각각 다르게 (선발하고) 그래서 점점 경쟁하고 그래야 이게 자사고 취지에 맞습니다."]
이런 움직임에는 외고나 국제고도 가세할 전망입니다.
당장 올해 고입 전형 일정을 수정해야 하는 교육부는 긴급히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미 한 차례 진학 전략을 바꿔야했던 중3 학생과 학부모들은 혼란스럽습니다.
[고영재/중3 학부모 : "자사고를 썼다가 떨어지게 되면 배정 받은 학교가 마음에 안들면 다른 시·도로 전학을 가는 그 정도까지 생각했어요. 그럼 아예 쓰지 말고 (일반고를 쓸까 생각했어요)."]
여러 교육감들이 자사고 폐지를 천명하고 있는 상황에서 헌재의 최종 판단이 나오기까지, 교육계의 혼란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올해부터는 자율형사립고와 일반고의 입시가 후기 전형으로 동시에 실시됩니다.
다만, 기존 정책과 달리 자사고와 일반고의 이중지원이 가능해지게 됐는데, 계속 바뀌는 입시 환경에 학생들은 혼란스럽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동안 자사고와 외국어고 등은 8월부터 전형을 시작하는 전기에, 일반고는 12월 쯤인 후기에 입시를 치러 왔습니다.
교육부는 자사고와 외고 등이 고교 서열화를 심화시킨다고 보고, 법 시행령을 바꿔, 올해 말부터 일반고와 함께 뽑도록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율형사립고와 일반고에 동시에 지원하는 이중 지원도 금지했습니다.
그런데, 헌법재판소가 후기 동시 선발은 유지하되, 이중 지원을 금지한 법 조항의 효력은 일시 정지했습니다.
현재 중3학생들의 선택권을 침해할 수 있다며, 본안 심판에서 판단할 때까지 이중지원은 할 수 있게 한 겁니다.
[오세목/전국자율형사립고 연합회장/헌법소원 제기 : "전기 선발권을 회복시켜야지 저희가 편하게 학생들을 각각 다르게 (선발하고) 그래서 점점 경쟁하고 그래야 이게 자사고 취지에 맞습니다."]
이런 움직임에는 외고나 국제고도 가세할 전망입니다.
당장 올해 고입 전형 일정을 수정해야 하는 교육부는 긴급히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미 한 차례 진학 전략을 바꿔야했던 중3 학생과 학부모들은 혼란스럽습니다.
[고영재/중3 학부모 : "자사고를 썼다가 떨어지게 되면 배정 받은 학교가 마음에 안들면 다른 시·도로 전학을 가는 그 정도까지 생각했어요. 그럼 아예 쓰지 말고 (일반고를 쓸까 생각했어요)."]
여러 교육감들이 자사고 폐지를 천명하고 있는 상황에서 헌재의 최종 판단이 나오기까지, 교육계의 혼란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
-
서병립 기자 realist@kbs.co.kr
서병립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