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다음 달 6일 방북”…‘대북 제재 이행’ 촉구

입력 2018.06.30 (21:05) 수정 2018.06.3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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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정상회담의 후속 회담이 다음주에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다음달 6일에 방북할 거라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와 함께 대북 제재의 고삐를 풀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도 보내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다음 달 6일 방북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NHK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지 20여 일 만에 후속 고위급 회담이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방북에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해 북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왕이 부장과의 통화에서 중국이 대북제재를 철저히 이행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공해상에서 선박에서 선박으로 불법 환적하는 문제를 지적했다고 미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안보리 대북 결의를 지키겠다는 입장이 일관되고 명확하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UN안보리 결의안을 이행하는데 있어, 중국의 입장은 확고하고 분명하게 지속돼 왔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한편으로 러시아와 손잡고 대북 제재 고삐를 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러가 유엔 안보리에 대북 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언론 성명 초안을 배포했지만, 미국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대북제재를 이행하겠다는 관련국들의 입장에 변함이 없지만, 물밑에서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간에 미묘한 힘겨루기가 빚어지는 양상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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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 다음 달 6일 방북”…‘대북 제재 이행’ 촉구
    • 입력 2018-06-30 21:07:05
    • 수정2018-06-30 21:53:46
    뉴스 9
[앵커]

북미정상회담의 후속 회담이 다음주에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다음달 6일에 방북할 거라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와 함께 대북 제재의 고삐를 풀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도 보내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다음 달 6일 방북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NHK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지 20여 일 만에 후속 고위급 회담이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방북에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해 북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왕이 부장과의 통화에서 중국이 대북제재를 철저히 이행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공해상에서 선박에서 선박으로 불법 환적하는 문제를 지적했다고 미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안보리 대북 결의를 지키겠다는 입장이 일관되고 명확하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UN안보리 결의안을 이행하는데 있어, 중국의 입장은 확고하고 분명하게 지속돼 왔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한편으로 러시아와 손잡고 대북 제재 고삐를 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러가 유엔 안보리에 대북 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언론 성명 초안을 배포했지만, 미국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대북제재를 이행하겠다는 관련국들의 입장에 변함이 없지만, 물밑에서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간에 미묘한 힘겨루기가 빚어지는 양상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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