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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후] ‘그놈 때문에’…임시 폐쇄된 경로당
입력 2018.07.02 (13:30) 사건후
지난해 9월 중순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한 경로당.

만취한 자영업자 A(46)씨가 경로당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경로당 안에 있던 노인들은 모두 긴장된 모습으로 A 씨를 주시했다. 경로당에 도착한 A 씨는 노인들에게 폭언을 시작하며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다. 이에 노인들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로당 인근 근처에 사는 A 씨는 술만 먹으면 몇 년 전부터 경로당에서 행패를 부려왔다. 결국, 그동안 참아왔던 어르신들이 A 씨를 고소했다”고 말했다.

행패를 부린 다음 날 술에서 깬 A 씨는 경로당에서 자기를 고소한 것을 알고 경로당을 찾아갔다. 그는 이 자리에서 노인회장과 어른신들에게 사과하고 다신 실수를 하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쓰며 용서를 빌었고 경로당도 그의 사과를 받아들여 고소를 취하했다.

이후 A 씨는 술에 취하면 몇 차례 경로당에 찾아가 난동을 부렸지만, 노인들은 참고 넘겼다. 하지만 지난 5월 1일 술에 취한 A 씨가 다시 노인들을 폭행하고 협박하는 일이 벌어졌다. A 씨가 또다시 행패를 부리자 겁에 질린 노인들과 경로당 측은 급기야 경로당을 며칠간 폐쇄했다. 5월 22일 A 씨는 다시 경로당을 찾아 B(74)씨를 폭행하고 소란을 피웠다. 결국 경로당 측은 A 씨의 폭력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피해 노인들의 진술과 경로당 주변 CCTV를 분석해 A 씨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경찰 조사 후 다시 경로당에 가 누가 경찰에 신고했느냐며 협박까지 서슴지 않았다”며 “A 씨의 행패에 경로당은 총 2번 임시폐쇄 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는 등 반성보다는 변명으로 일관했다”며 “A 씨는 동종전과도 있고 노인들에게 주기적으로 피해를 주는 등 죄질이 가볍지 않았다”고 말했다.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오늘(2일) 상습협박 혐의 등으로 A 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캐고 있다.
  • [사건후] ‘그놈 때문에’…임시 폐쇄된 경로당
    • 입력 2018-07-02 13:30:39
    사건후
지난해 9월 중순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한 경로당.

만취한 자영업자 A(46)씨가 경로당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경로당 안에 있던 노인들은 모두 긴장된 모습으로 A 씨를 주시했다. 경로당에 도착한 A 씨는 노인들에게 폭언을 시작하며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다. 이에 노인들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로당 인근 근처에 사는 A 씨는 술만 먹으면 몇 년 전부터 경로당에서 행패를 부려왔다. 결국, 그동안 참아왔던 어르신들이 A 씨를 고소했다”고 말했다.

행패를 부린 다음 날 술에서 깬 A 씨는 경로당에서 자기를 고소한 것을 알고 경로당을 찾아갔다. 그는 이 자리에서 노인회장과 어른신들에게 사과하고 다신 실수를 하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쓰며 용서를 빌었고 경로당도 그의 사과를 받아들여 고소를 취하했다.

이후 A 씨는 술에 취하면 몇 차례 경로당에 찾아가 난동을 부렸지만, 노인들은 참고 넘겼다. 하지만 지난 5월 1일 술에 취한 A 씨가 다시 노인들을 폭행하고 협박하는 일이 벌어졌다. A 씨가 또다시 행패를 부리자 겁에 질린 노인들과 경로당 측은 급기야 경로당을 며칠간 폐쇄했다. 5월 22일 A 씨는 다시 경로당을 찾아 B(74)씨를 폭행하고 소란을 피웠다. 결국 경로당 측은 A 씨의 폭력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피해 노인들의 진술과 경로당 주변 CCTV를 분석해 A 씨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경찰 조사 후 다시 경로당에 가 누가 경찰에 신고했느냐며 협박까지 서슴지 않았다”며 “A 씨의 행패에 경로당은 총 2번 임시폐쇄 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는 등 반성보다는 변명으로 일관했다”며 “A 씨는 동종전과도 있고 노인들에게 주기적으로 피해를 주는 등 죄질이 가볍지 않았다”고 말했다.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오늘(2일) 상습협박 혐의 등으로 A 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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