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고 떠내려가고…침수·파손 피해 잇따라

입력 2018.07.03 (21:03) 수정 2018.07.04 (09: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태풍 영향권에 들어있는 제주와 영남지방에 비바람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거센 강풍과 폭우로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센 파도가 몰아치는 제주 서귀포 앞바다,

무게 10톤이 넘는 콘크리트 자재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오늘(3일) 오전 9시쯤 방파제 보강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자재 200여 개가 유실됐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높이 10미터 이상의 파도를 견디지 못한 겁니다.

[이왕석/방파제 보강공사 현장소장 : "(파도가) 방파제를 다 덮었기 때문에 상황 별로 저희들이 나름 봤습니다만 너무나 위력이 셌습니다."]

제주도는 피해 규모가 6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천 옆 도로 한 쪽이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주차된 차들은 땅 아래로 처박혔습니다.

오늘(3일) 오후 4시쯤 경남 양산시에서 50미터 길이 도로가 1미터 가량 내려앉았습니다.

사고 당시 차에 타고 있던 사람이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부산에서는 도로 3곳이 침수돼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간판과 외벽 벽돌이 떨어지고 바람에 흔들린 나무가 전신주를 건드려 아파트 4천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 강풍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3일) 오후 전남 여수에서는 26살 김모 씨와 어머니 49살 이모 씨가 강풍에 날린 건축 자재에 맞아 다쳤습니다.

5만 7천 톤급 크루즈 선박도 속초항에 발이 묶였습니다.

오늘(3일) 부산을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로 가던 중 높은 파도 때문에 급히 대피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장마전선과 태풍의 영향으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도로 13곳이 침수되거나 유실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무너지고 떠내려가고…침수·파손 피해 잇따라
    • 입력 2018-07-03 21:05:06
    • 수정2018-07-04 09:13:29
    뉴스 9
[앵커] 태풍 영향권에 들어있는 제주와 영남지방에 비바람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거센 강풍과 폭우로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센 파도가 몰아치는 제주 서귀포 앞바다, 무게 10톤이 넘는 콘크리트 자재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오늘(3일) 오전 9시쯤 방파제 보강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자재 200여 개가 유실됐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높이 10미터 이상의 파도를 견디지 못한 겁니다. [이왕석/방파제 보강공사 현장소장 : "(파도가) 방파제를 다 덮었기 때문에 상황 별로 저희들이 나름 봤습니다만 너무나 위력이 셌습니다."] 제주도는 피해 규모가 6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천 옆 도로 한 쪽이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주차된 차들은 땅 아래로 처박혔습니다. 오늘(3일) 오후 4시쯤 경남 양산시에서 50미터 길이 도로가 1미터 가량 내려앉았습니다. 사고 당시 차에 타고 있던 사람이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부산에서는 도로 3곳이 침수돼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간판과 외벽 벽돌이 떨어지고 바람에 흔들린 나무가 전신주를 건드려 아파트 4천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 강풍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3일) 오후 전남 여수에서는 26살 김모 씨와 어머니 49살 이모 씨가 강풍에 날린 건축 자재에 맞아 다쳤습니다. 5만 7천 톤급 크루즈 선박도 속초항에 발이 묶였습니다. 오늘(3일) 부산을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로 가던 중 높은 파도 때문에 급히 대피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장마전선과 태풍의 영향으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도로 13곳이 침수되거나 유실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