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월드컵 예선 도중 최악의 난투극…13명 퇴장

입력 2018.07.03 (21:55) 수정 2018.07.0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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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 축구보다 열기는 한참 떨어지지만 농구 월드컵 예선도 한창인데요.

호주와 필리핀의 경기에서 무려 13명이 퇴장당하는 최악의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필리핀에서 열린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B조 경기,

호주가 무려 31점을 앞선 3쿼터 도중 과열된 몸싸움 끝에 난투극이 벌어집니다.

현지 중계진들은 농구가 아닌 마치 격투기 중계를 하는 듯했습니다.

[중계 멘트 : "필리핀 선수들을 통제할 수가 없네요. 주먹과 발이 오가며 폭력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벤치 선수들까지 쏟아져 나오네요."]

약 5분간 주먹질과 발길질이 오갔고 선수뿐 아니라 관계자들까지 가담했습니다.

느린 장면을 보면 필리핀 포고이가 호주 카울딩을 밀었고 팀 동료 키커트까지 가세한 게 발단이었습니다.

호주 선수 대부분은 벤치를 지킨 가운데 호주 선수 4명, 필리핀 선수는 무려 9명이 퇴장당했습니다.

난투극 이후 필리핀 선수들은 홈팬들 앞에서 단체 셀카를 찍는 등 잇단 비신사적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재개된 경기는 더욱 이어없게 끝났습니다.

남은 선수 3명으로 팀을 꾸린 필리핀과 5명이 출전하는 호주의 점수 차는 더욱 벌어졌습니다.

필리핀 선수 2명이 추가로 퇴장당했고 1명밖에 없으면 몰수패를 당한다는 규정에 따라 호주의 콜드게임승리로 끝났습니다.

최악의 폭력사태에 대해 국제농구연맹은 향후 중징계를 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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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구 월드컵 예선 도중 최악의 난투극…13명 퇴장
    • 입력 2018-07-03 21:56:39
    • 수정2018-07-03 22:05:42
    뉴스 9
[앵커]

월드컵 축구보다 열기는 한참 떨어지지만 농구 월드컵 예선도 한창인데요.

호주와 필리핀의 경기에서 무려 13명이 퇴장당하는 최악의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필리핀에서 열린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B조 경기,

호주가 무려 31점을 앞선 3쿼터 도중 과열된 몸싸움 끝에 난투극이 벌어집니다.

현지 중계진들은 농구가 아닌 마치 격투기 중계를 하는 듯했습니다.

[중계 멘트 : "필리핀 선수들을 통제할 수가 없네요. 주먹과 발이 오가며 폭력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벤치 선수들까지 쏟아져 나오네요."]

약 5분간 주먹질과 발길질이 오갔고 선수뿐 아니라 관계자들까지 가담했습니다.

느린 장면을 보면 필리핀 포고이가 호주 카울딩을 밀었고 팀 동료 키커트까지 가세한 게 발단이었습니다.

호주 선수 대부분은 벤치를 지킨 가운데 호주 선수 4명, 필리핀 선수는 무려 9명이 퇴장당했습니다.

난투극 이후 필리핀 선수들은 홈팬들 앞에서 단체 셀카를 찍는 등 잇단 비신사적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재개된 경기는 더욱 이어없게 끝났습니다.

남은 선수 3명으로 팀을 꾸린 필리핀과 5명이 출전하는 호주의 점수 차는 더욱 벌어졌습니다.

필리핀 선수 2명이 추가로 퇴장당했고 1명밖에 없으면 몰수패를 당한다는 규정에 따라 호주의 콜드게임승리로 끝났습니다.

최악의 폭력사태에 대해 국제농구연맹은 향후 중징계를 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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