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청탁’ 권성동·‘노총 와해’ 이채필 영장 심사…“밤늦게 결정”

[앵커]

강원랜드 채용 청탁 혐의를 받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과, 양대 노총 와해 공작 혐의를 받는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렸습니다.

두사람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나 결정될 전망입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오늘 오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습니다.

권 의원은 강원랜드에 부정 채용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권 의원이 자신의 비서관이던 김 모 씨와 지인의 자녀 등 10여 명의 채용을 청탁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권 의원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권성동/자유한국당 의원 : "(지인 인사 청탁 혐의 인정 안하시나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보도 자료를 통해서 저와 무관한 일이라는 말씀 드렸습니다."]

권 의원에 대한 오늘 영장실질심사는 영장이 청구된지 약 한 달여 만입니다.

검찰은 지난 5월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상정되지 않으면서 영장심사가 열리지 못했습니다.

이른바 '양대노총 와해 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같은 시각 시작됐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도착한 이 전 장관은 취재진 앞에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채필/전 고용노동부 장관 : "노조 와해라는 생각을 어떻게 가지겠습니까."]

이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시절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분열시키기 위해 국정원과 함께 제 3노총인 국민노총을 세우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게 가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