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어 수은 검출’ 소비 위축 우려…해수부 원인 조사

입력 2018.07.05 (06:44) 수정 2018.07.0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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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양식 광어에서 기준치 이상의 수은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산업계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수은 검출 원인을 밝히기 위해 조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계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최대 규모 어시장인 자갈치 시장, 3백여 개 점포 가운데 기준치 이상의 수은이 검출된 기장군 양식장에서 광어를 공급받는 곳은 없습니다.

부산에서 양식되는 광어는 전국 양식량의 0.5%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상인들은 혹여 수은 검출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의 발길이 줄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자갈치 시장 상인 : "광어 뿐만 아니고, 수산물에 문제가 있다면 소비자들은 아마 수산물을 피하지 않을까. 그래서 많이 걱정이 됩니다."]

해양수산부가 수산물품질관리원 등에 해당 양식장 3곳의 광어 전수 조사를 의뢰한 결과, 어린 광어와 중간 크기 광어에서는 기준치 이상의 수은이 검출되지 않았고, 다 자란 광어에서만 검출됐습니다.

배합사료로 치어를 키우다 점차 작은 생선이나 어류 내장을 갈아만든 사료를 먹이는데 이 과정에서 수은이 축적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배승철/부경대 해양바이오신소재과 교수 : "배합사료는 (품질)관리가 되는 거예요. 그런데 (생사료는) 생선 가공하고 남은 것을 사용하기도 하고, 이런 데서 문제가 생기는 거죠."]

사료 외에도 양식장 수질 오염 여부와 첨가물 등에 대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가급적 빨리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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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어 수은 검출’ 소비 위축 우려…해수부 원인 조사
    • 입력 2018-07-05 06:45:14
    • 수정2018-07-05 06:50:23
    뉴스광장 1부
[앵커]

부산의 양식 광어에서 기준치 이상의 수은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산업계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수은 검출 원인을 밝히기 위해 조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계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최대 규모 어시장인 자갈치 시장, 3백여 개 점포 가운데 기준치 이상의 수은이 검출된 기장군 양식장에서 광어를 공급받는 곳은 없습니다.

부산에서 양식되는 광어는 전국 양식량의 0.5%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상인들은 혹여 수은 검출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의 발길이 줄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자갈치 시장 상인 : "광어 뿐만 아니고, 수산물에 문제가 있다면 소비자들은 아마 수산물을 피하지 않을까. 그래서 많이 걱정이 됩니다."]

해양수산부가 수산물품질관리원 등에 해당 양식장 3곳의 광어 전수 조사를 의뢰한 결과, 어린 광어와 중간 크기 광어에서는 기준치 이상의 수은이 검출되지 않았고, 다 자란 광어에서만 검출됐습니다.

배합사료로 치어를 키우다 점차 작은 생선이나 어류 내장을 갈아만든 사료를 먹이는데 이 과정에서 수은이 축적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배승철/부경대 해양바이오신소재과 교수 : "배합사료는 (품질)관리가 되는 거예요. 그런데 (생사료는) 생선 가공하고 남은 것을 사용하기도 하고, 이런 데서 문제가 생기는 거죠."]

사료 외에도 양식장 수질 오염 여부와 첨가물 등에 대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가급적 빨리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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