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영장심사 출석…취재진 질문엔 ‘침묵’

입력 2018.07.05 (12:00) 수정 2018.07.0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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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서울 남부지법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유경 기자! 조양호 회장의 출석 모습 어땠습니까?

[기자]

네, 조양호 회장은 오늘 오전 10시 26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조 회장의 표정은 굳어있었고 상당히 피곤한 모습이었습니다.

취재진은 '구속을 피할 수 있을 것 같냐', '자녀들을 위해 주식을 비싸게 사라고 정석기업에 지시했느냐'는 질문을 했는데요,

조 회장은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법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앵커]

네, 그럼 영장에 담긴 조 회장의 혐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영장에 담긴 조 회장의 혐의는 횡령과 배임, 국제조세조정법 위반 등 크게 다섯 가지입니다.

우선 검찰은 조 회장이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으며 해외계좌 잔고를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국제조세조정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또 조 회장은 자신과 맏딸 조현아 씨의 변호사 비용을 대한항공 회삿돈으로 내고, 일가 소유의 면세품 중개업체를 통해 '통행세'를 걷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른바 '사무장 약국'을 운영한 의혹에 대해선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앞서 검찰 조사에서 조 회장은 이러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은 '조 회장이 혐의를 부인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조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남부지법에서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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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양호 회장, 영장심사 출석…취재진 질문엔 ‘침묵’
    • 입력 2018-07-05 12:03:13
    • 수정2018-07-05 1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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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서울 남부지법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유경 기자! 조양호 회장의 출석 모습 어땠습니까?

[기자]

네, 조양호 회장은 오늘 오전 10시 26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조 회장의 표정은 굳어있었고 상당히 피곤한 모습이었습니다.

취재진은 '구속을 피할 수 있을 것 같냐', '자녀들을 위해 주식을 비싸게 사라고 정석기업에 지시했느냐'는 질문을 했는데요,

조 회장은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법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앵커]

네, 그럼 영장에 담긴 조 회장의 혐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영장에 담긴 조 회장의 혐의는 횡령과 배임, 국제조세조정법 위반 등 크게 다섯 가지입니다.

우선 검찰은 조 회장이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으며 해외계좌 잔고를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국제조세조정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또 조 회장은 자신과 맏딸 조현아 씨의 변호사 비용을 대한항공 회삿돈으로 내고, 일가 소유의 면세품 중개업체를 통해 '통행세'를 걷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른바 '사무장 약국'을 운영한 의혹에 대해선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앞서 검찰 조사에서 조 회장은 이러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은 '조 회장이 혐의를 부인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조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남부지법에서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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