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美 국무, 평양으로 출발…1박2일 체류”

입력 2018.07.05 (16:18) 수정 2018.07.0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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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6·12 북미 정상회담 후속협상을 위해 현지시간 오늘(5일) 새벽 미국 워싱턴DC를 출발, 평양으로 향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FP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과 국무부 고위급 참모들을 포함한 방북단 일행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2시쯤 워싱턴을 출발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국시간 평양에 도착해 하룻밤을 묵게 된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북한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로, 현지에서 숙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북미정상회담 이전이었던 지난 1, 2차 방북은 당일 일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포함한 북한 인사들과 만나 지난 주말 사이 판문점에서 진행된 북미간 탐색전 결과를 토대로 후속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AFP는 6일 늦은 오후부터 7일 오전까지 협상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에서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하고, 특히 최대 쟁점인 '핵 신고 리스트'와 '비핵화 시간표'와 관련해 북측의 답변을 받아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이번 방북에는 미국 국무부 출입 기자 6명도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5월 9일 두 번째 방북 당시에도 워싱턴포스트와 AP통신 2개사 기자들을 데리고 북한에 들어간 뒤, 당시 억류돼 있던 미국인 3명을 석방시켜 나오면서 이 과정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기간 맞춰 북한이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를 미국 측에 인도하고, 이 과정 역시 동행한 외신 기자단을 통해 중계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에 이어 7일부터 8일까지 일본 도쿄를 방문,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를 갖고 방북 성과를 설명한 뒤 후속 절차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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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05 16:18:42
    • 수정2018-07-05 17:09:37
    국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6·12 북미 정상회담 후속협상을 위해 현지시간 오늘(5일) 새벽 미국 워싱턴DC를 출발, 평양으로 향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FP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과 국무부 고위급 참모들을 포함한 방북단 일행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2시쯤 워싱턴을 출발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국시간 평양에 도착해 하룻밤을 묵게 된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북한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로, 현지에서 숙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북미정상회담 이전이었던 지난 1, 2차 방북은 당일 일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포함한 북한 인사들과 만나 지난 주말 사이 판문점에서 진행된 북미간 탐색전 결과를 토대로 후속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AFP는 6일 늦은 오후부터 7일 오전까지 협상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에서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하고, 특히 최대 쟁점인 '핵 신고 리스트'와 '비핵화 시간표'와 관련해 북측의 답변을 받아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이번 방북에는 미국 국무부 출입 기자 6명도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5월 9일 두 번째 방북 당시에도 워싱턴포스트와 AP통신 2개사 기자들을 데리고 북한에 들어간 뒤, 당시 억류돼 있던 미국인 3명을 석방시켜 나오면서 이 과정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기간 맞춰 북한이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를 미국 측에 인도하고, 이 과정 역시 동행한 외신 기자단을 통해 중계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에 이어 7일부터 8일까지 일본 도쿄를 방문,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를 갖고 방북 성과를 설명한 뒤 후속 절차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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