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굴소년 구조 나선 당국 ‘물과 전쟁’…이번 주말 비 예보

입력 2018.07.05 (19:34) 수정 2018.07.0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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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북부 치앙라이주(州) 동굴에 갇힌 13명의 유소년 축구팀원 구조에 나선 당국이 물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구조 현장 책임자인 나롱싹 오소따나꼰 전 치앙라이 지사는 5일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 진행 중인 주요 활동은 동굴 안에 고인 물을 퍼내는 것이다. 당국이 동원 가능한 배수펌프와 전원 라인을 모두 동원했다"고 말했습니다.

나롱싹 지사는 이어 "우리는 비를 우려하고 있다. 물과 싸움을 벌이고 있다. 우리가 (동굴로 유입되는) 수원을 차단했음에도 물은 계속 흘러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상 당국은 최근 나흘간 그쳤던 비가 오는 8일쯤 다시 내릴 수 있다는 예보를 내놓았습니다.

당국은 전날부터 동굴 통로를 통한 구조를 염두에 두고 생존자들에게 수영법과 잠수 장비 사용법을 가르치고 있지만, 비가 다시 내려 동굴 내 수위가 높아질 경우 구조 시도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당국은 지상에서 또 다른 동굴 출입구를 찾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작업은 실종사건 발생 초기에 한동안 진행되다가 중단됐지만 비가 더 내려 주요 통로를 통한 구조가 어려워질 때를 대비해 대안을 찾기 위해 재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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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05 19:34:44
    • 수정2018-07-05 19:40:16
    국제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州) 동굴에 갇힌 13명의 유소년 축구팀원 구조에 나선 당국이 물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구조 현장 책임자인 나롱싹 오소따나꼰 전 치앙라이 지사는 5일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 진행 중인 주요 활동은 동굴 안에 고인 물을 퍼내는 것이다. 당국이 동원 가능한 배수펌프와 전원 라인을 모두 동원했다"고 말했습니다.

나롱싹 지사는 이어 "우리는 비를 우려하고 있다. 물과 싸움을 벌이고 있다. 우리가 (동굴로 유입되는) 수원을 차단했음에도 물은 계속 흘러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상 당국은 최근 나흘간 그쳤던 비가 오는 8일쯤 다시 내릴 수 있다는 예보를 내놓았습니다.

당국은 전날부터 동굴 통로를 통한 구조를 염두에 두고 생존자들에게 수영법과 잠수 장비 사용법을 가르치고 있지만, 비가 다시 내려 동굴 내 수위가 높아질 경우 구조 시도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당국은 지상에서 또 다른 동굴 출입구를 찾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작업은 실종사건 발생 초기에 한동안 진행되다가 중단됐지만 비가 더 내려 주요 통로를 통한 구조가 어려워질 때를 대비해 대안을 찾기 위해 재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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