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정비·청소 협력업체도 ‘부당 근로’ 폭로

입력 2018.07.06 (07:34) 수정 2018.07.0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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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으로 협력업체 직원들의 어려움이 알려지고 있는데요.

기내식 업체 뿐만 아니라 다른 업종 협력업체 직원들의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년째 아시아나항공 협력업체에 근무하는 김정남 씨.

승객 수화물 취급과 기내청소를 맡은 업체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오전 6시 나와 자정까지 일하는 날이 잦아 한 주에 80시간 이상씩 근무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김정남/아시아나 협력업체 '케이오' 근무 : "나의 어떤 개인적인 생활이라든지 이런 게 전혀 무시되고, 말 그대로 노예생활을 하는 거죠."]

같은 회사에서 기내청소를 하는 한 여성은 화장실에 가는 것도 어려울 만큼 열악한 근무조건을 하소연합니다.

[기내 청소 담당 근로자/음성변조 : "화장실을 가야 하는데도 못 가고 비행기를 올라가는 거예요. 왜냐면 내가 한 사람 빠지면 다른 사람이 일이 많아지잖아요."]

기체 정비를 지원하는 협력업체에서도 계약서에 규정된 업무를 넘어 모든 요구를 들어줘야 했다고 하소연 합니다.

[정비 협력업체 종사자/음성변조 : "관리자들이 와서 '아시아나항공 정비사 직원들이 요구하는 거면 원하는 건 다 해줘'라고 얘기해요. (직원이) 제일 처음 들어오면 그런 교육부터 시작하고요."]

아시아나 기내식 문제가 불거지면서 억눌려있던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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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 정비·청소 협력업체도 ‘부당 근로’ 폭로
    • 입력 2018-07-06 07:36:22
    • 수정2018-07-06 07: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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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으로 협력업체 직원들의 어려움이 알려지고 있는데요.

기내식 업체 뿐만 아니라 다른 업종 협력업체 직원들의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년째 아시아나항공 협력업체에 근무하는 김정남 씨.

승객 수화물 취급과 기내청소를 맡은 업체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오전 6시 나와 자정까지 일하는 날이 잦아 한 주에 80시간 이상씩 근무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김정남/아시아나 협력업체 '케이오' 근무 : "나의 어떤 개인적인 생활이라든지 이런 게 전혀 무시되고, 말 그대로 노예생활을 하는 거죠."]

같은 회사에서 기내청소를 하는 한 여성은 화장실에 가는 것도 어려울 만큼 열악한 근무조건을 하소연합니다.

[기내 청소 담당 근로자/음성변조 : "화장실을 가야 하는데도 못 가고 비행기를 올라가는 거예요. 왜냐면 내가 한 사람 빠지면 다른 사람이 일이 많아지잖아요."]

기체 정비를 지원하는 협력업체에서도 계약서에 규정된 업무를 넘어 모든 요구를 들어줘야 했다고 하소연 합니다.

[정비 협력업체 종사자/음성변조 : "관리자들이 와서 '아시아나항공 정비사 직원들이 요구하는 거면 원하는 건 다 해줘'라고 얘기해요. (직원이) 제일 처음 들어오면 그런 교육부터 시작하고요."]

아시아나 기내식 문제가 불거지면서 억눌려있던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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