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안부 전화 뒤 연구비 지원 ‘뚝’…4대강 반대 탓?
입력 2018.07.06 (08:39)
수정 2018.07.0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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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는 4대강 사업과 관련해 당시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 문건 내용을 보도해드리고 있습니다.
취재 결과 특히 4대강 사업을 반대해 온 학계 교수들에게 국정원이 뻗친 사찰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일부 교수들은 4대강 사업 반대 활동 이후 정부의 연구용역 수주가 끊겼다고 증언합니다.
탐사보도부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KBS가 입수한 국정원의 4대강 사업 관련 민간인 사찰 문건입니다.
'학계 반대 교수들의 동향을 수집한다', '국고지원금, 연구용역비 감사를 추진한다'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이렇게 실행이 됐을까?
'운하반대 전국교수모임' 소속으로 4대강 사업 반대 활동을 해 온 이원영 교수의 기억도 문건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원영/수원대 도시부동산학과 교수 : "귀국하자마자 그 다음 날 전화가 온 거예요. '국정원에 있는 누구누구인데, 교수님 독일 잘 다녀오셨습니까?' 저의 동선을 다 파악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에요."]
연구비도 끊겼습니다.
정부 발주 연구용역은 아예 받지를 못했다는 겁니다.
[이원영/수원대 도시부동산학과 교수 : "공공기관에서 필요한 연구를 해주는 그런 일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2009년부터 완전히 단절됐습니다, 외부 연구비가."]
대표적인 4대강 사업 반대 학자로 국정원 사찰을 받았다는 박창근 교수.
그조차도 수차례 정부 용역 과제에서 제외되자 기업체 연구용역에서도 스스로 몸을 사려야 했습니다.
[박창근/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 "'국정원한테 물어보고 (의뢰)해라. 혹시 당신들이 왜 박창근이한테 연구 과제를 주었냐라고 추궁을 당할 수도 있다' (고 이야기 했죠)."]
연구용역은커녕 환경 정책과 관련한 각종 자문 의뢰도 뚝 끊겼습니다.
[이성기/조선대 환경공학과 교수 : "평소에 아주 전문적인 분야를 많이 자문받고는 했었는데, 아예 연락이 두절되고... 모든 위원에서 배제 됐습니다."]
4대강 사업에 대한 학자적 비판을 사찰과 돈줄로 막으려던 이명박 정부의 공작은 대학과 지식인 사회마저 훼손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KBS는 4대강 사업과 관련해 당시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 문건 내용을 보도해드리고 있습니다.
취재 결과 특히 4대강 사업을 반대해 온 학계 교수들에게 국정원이 뻗친 사찰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일부 교수들은 4대강 사업 반대 활동 이후 정부의 연구용역 수주가 끊겼다고 증언합니다.
탐사보도부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KBS가 입수한 국정원의 4대강 사업 관련 민간인 사찰 문건입니다.
'학계 반대 교수들의 동향을 수집한다', '국고지원금, 연구용역비 감사를 추진한다'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이렇게 실행이 됐을까?
'운하반대 전국교수모임' 소속으로 4대강 사업 반대 활동을 해 온 이원영 교수의 기억도 문건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원영/수원대 도시부동산학과 교수 : "귀국하자마자 그 다음 날 전화가 온 거예요. '국정원에 있는 누구누구인데, 교수님 독일 잘 다녀오셨습니까?' 저의 동선을 다 파악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에요."]
연구비도 끊겼습니다.
정부 발주 연구용역은 아예 받지를 못했다는 겁니다.
[이원영/수원대 도시부동산학과 교수 : "공공기관에서 필요한 연구를 해주는 그런 일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2009년부터 완전히 단절됐습니다, 외부 연구비가."]
대표적인 4대강 사업 반대 학자로 국정원 사찰을 받았다는 박창근 교수.
그조차도 수차례 정부 용역 과제에서 제외되자 기업체 연구용역에서도 스스로 몸을 사려야 했습니다.
[박창근/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 "'국정원한테 물어보고 (의뢰)해라. 혹시 당신들이 왜 박창근이한테 연구 과제를 주었냐라고 추궁을 당할 수도 있다' (고 이야기 했죠)."]
연구용역은커녕 환경 정책과 관련한 각종 자문 의뢰도 뚝 끊겼습니다.
[이성기/조선대 환경공학과 교수 : "평소에 아주 전문적인 분야를 많이 자문받고는 했었는데, 아예 연락이 두절되고... 모든 위원에서 배제 됐습니다."]
4대강 사업에 대한 학자적 비판을 사찰과 돈줄로 막으려던 이명박 정부의 공작은 대학과 지식인 사회마저 훼손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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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4대강 사업과 관련해 당시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 문건 내용을 보도해드리고 있습니다.
취재 결과 특히 4대강 사업을 반대해 온 학계 교수들에게 국정원이 뻗친 사찰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일부 교수들은 4대강 사업 반대 활동 이후 정부의 연구용역 수주가 끊겼다고 증언합니다.
탐사보도부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KBS가 입수한 국정원의 4대강 사업 관련 민간인 사찰 문건입니다.
'학계 반대 교수들의 동향을 수집한다', '국고지원금, 연구용역비 감사를 추진한다'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이렇게 실행이 됐을까?
'운하반대 전국교수모임' 소속으로 4대강 사업 반대 활동을 해 온 이원영 교수의 기억도 문건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원영/수원대 도시부동산학과 교수 : "귀국하자마자 그 다음 날 전화가 온 거예요. '국정원에 있는 누구누구인데, 교수님 독일 잘 다녀오셨습니까?' 저의 동선을 다 파악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에요."]
연구비도 끊겼습니다.
정부 발주 연구용역은 아예 받지를 못했다는 겁니다.
[이원영/수원대 도시부동산학과 교수 : "공공기관에서 필요한 연구를 해주는 그런 일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2009년부터 완전히 단절됐습니다, 외부 연구비가."]
대표적인 4대강 사업 반대 학자로 국정원 사찰을 받았다는 박창근 교수.
그조차도 수차례 정부 용역 과제에서 제외되자 기업체 연구용역에서도 스스로 몸을 사려야 했습니다.
[박창근/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 "'국정원한테 물어보고 (의뢰)해라. 혹시 당신들이 왜 박창근이한테 연구 과제를 주었냐라고 추궁을 당할 수도 있다' (고 이야기 했죠)."]
연구용역은커녕 환경 정책과 관련한 각종 자문 의뢰도 뚝 끊겼습니다.
[이성기/조선대 환경공학과 교수 : "평소에 아주 전문적인 분야를 많이 자문받고는 했었는데, 아예 연락이 두절되고... 모든 위원에서 배제 됐습니다."]
4대강 사업에 대한 학자적 비판을 사찰과 돈줄로 막으려던 이명박 정부의 공작은 대학과 지식인 사회마저 훼손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KBS는 4대강 사업과 관련해 당시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 문건 내용을 보도해드리고 있습니다.
취재 결과 특히 4대강 사업을 반대해 온 학계 교수들에게 국정원이 뻗친 사찰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일부 교수들은 4대강 사업 반대 활동 이후 정부의 연구용역 수주가 끊겼다고 증언합니다.
탐사보도부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KBS가 입수한 국정원의 4대강 사업 관련 민간인 사찰 문건입니다.
'학계 반대 교수들의 동향을 수집한다', '국고지원금, 연구용역비 감사를 추진한다'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이렇게 실행이 됐을까?
'운하반대 전국교수모임' 소속으로 4대강 사업 반대 활동을 해 온 이원영 교수의 기억도 문건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원영/수원대 도시부동산학과 교수 : "귀국하자마자 그 다음 날 전화가 온 거예요. '국정원에 있는 누구누구인데, 교수님 독일 잘 다녀오셨습니까?' 저의 동선을 다 파악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에요."]
연구비도 끊겼습니다.
정부 발주 연구용역은 아예 받지를 못했다는 겁니다.
[이원영/수원대 도시부동산학과 교수 : "공공기관에서 필요한 연구를 해주는 그런 일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2009년부터 완전히 단절됐습니다, 외부 연구비가."]
대표적인 4대강 사업 반대 학자로 국정원 사찰을 받았다는 박창근 교수.
그조차도 수차례 정부 용역 과제에서 제외되자 기업체 연구용역에서도 스스로 몸을 사려야 했습니다.
[박창근/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 "'국정원한테 물어보고 (의뢰)해라. 혹시 당신들이 왜 박창근이한테 연구 과제를 주었냐라고 추궁을 당할 수도 있다' (고 이야기 했죠)."]
연구용역은커녕 환경 정책과 관련한 각종 자문 의뢰도 뚝 끊겼습니다.
[이성기/조선대 환경공학과 교수 : "평소에 아주 전문적인 분야를 많이 자문받고는 했었는데, 아예 연락이 두절되고... 모든 위원에서 배제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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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혁 기자 chun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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