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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등하원, 넷 중 하나는 ‘할빠·할마’ 의지한다
입력 2018.07.06 (09:29) 취재K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유아 4명 중 1명은 할머니나 할아버지 등 이른바 '할빠, 할마'가 등·하원을 도와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친조부모보다는 외조부모가 영유아 등·하원 등을 도와주는 비율이 높았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최근 공개한 '2017 어린이집 이용자 만족도 조사' 보고서에 포함된 내용이다. 보고서는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말 육아정책연구소에 연구용역을 발주해 만들어졌다.

어린이집 이용자 만족도 조사는 작년 10월부터 약 1개월 동안 1,015개 영유아가구를 대상으로 조사원이 각 가정에 방문해 설문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영유아가 어린이집 외에 추가로 이용하는 개인돌봄서비스(양육지원서비스)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양육지원서비스를 이용하는 영유아, 그러니까 어린이집 등·하원 전후로 부모 외에 돌봐주는 양육자가 있는 아동은 28.1%였다. 나머지 72%는 양육지원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25.9%는 조부모, 외조부모 등 혈연인이 돌봐주고 있었고, 2%는 아이 돌보미 등 비혈연인에 의존했다. 0.2%는 혈연인과 비혈연인 모두에게 양육지원서비스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어린이집 등·하원을 전후한 돌봄 지원 대부분은 혈연인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혈연인 양육지원자의 분포를 살펴본 결과 외조부모가 57.1%로 가장 많았고, 친조부모가 38.8%를 차지했다. 이밖에 친인척이 4.2%로 나타났다.

영아와 유아를 구분해서 살펴보면 영아는 외조부모의 돌봄 지원 비율이 61.4%, 조부모의 돌봄 지원 비율이 35.7%로 상대적으로 외조부모의 비율이 더 높았다. 유아의 경우 외조부모와 조부모의 돌봄 지원 비율이 각각 48.6%, 44.8%씩으로 비슷했다.


양육지원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어린이집 등·하원 시간과 부모 출·퇴근 시간이 맞지 않아서가 36.9%로 가장 많았고, 어린이집 운영시간과 부모 출·퇴근 시간이 맞지 않아서가 8.9%였다. 절반 정도는 어린이집 시간과 부모 출·퇴근 시간이 맞지 않아서 양육지원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 외에 아이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가 6%, 출퇴근 시간과 무관하게 아이를 어린이집에 오래 두기 싫어서가 4.2%를 차지했다.

혈연인 양육지원서비스 이용시간은 1일 평균 4시간으로 조사됐다. 조부모나 외조부모가 어린이집 등·하원을 전후로 아이를 돌봐주는 경우 1일 평균 4시간 정도 아이를 돌봐주고 있다는 의미다.


양육지원서비스 이용할 때 양육자에게 비용을 지불하는지를 조사한 결과 혈연인 양육지원 서비스 이용자 중 36.5%만이 비용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혈연인 양육지원서비스 이용자의 경우 88%가 비용을 내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어린이집 이용 영유아의 약 3분의 1이 어린이집 이용 외에 추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다"며 "부모의 출·퇴근 시간과 어린이집 등·하원 시간 사이의 보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추가지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어린이집에 대한 만족도를 물은 결과 어린이집 유형별로 직장 어린이집이 4.43점(5점 척도 기준)으로 가장 높았고, 국·공립 어린이집이 4.2점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집과 법인단체 어린이집이 각각 4.15점, 4.14점을 기록했고, 민간 어린이집과 가정 어린이집의 만족도는 각각 4.04점, 4.01점으로 조사됐다.
  • 어린이집 등하원, 넷 중 하나는 ‘할빠·할마’ 의지한다
    • 입력 2018-07-06 09:29:06
    취재K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유아 4명 중 1명은 할머니나 할아버지 등 이른바 '할빠, 할마'가 등·하원을 도와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친조부모보다는 외조부모가 영유아 등·하원 등을 도와주는 비율이 높았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최근 공개한 '2017 어린이집 이용자 만족도 조사' 보고서에 포함된 내용이다. 보고서는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말 육아정책연구소에 연구용역을 발주해 만들어졌다.

어린이집 이용자 만족도 조사는 작년 10월부터 약 1개월 동안 1,015개 영유아가구를 대상으로 조사원이 각 가정에 방문해 설문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영유아가 어린이집 외에 추가로 이용하는 개인돌봄서비스(양육지원서비스)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양육지원서비스를 이용하는 영유아, 그러니까 어린이집 등·하원 전후로 부모 외에 돌봐주는 양육자가 있는 아동은 28.1%였다. 나머지 72%는 양육지원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25.9%는 조부모, 외조부모 등 혈연인이 돌봐주고 있었고, 2%는 아이 돌보미 등 비혈연인에 의존했다. 0.2%는 혈연인과 비혈연인 모두에게 양육지원서비스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어린이집 등·하원을 전후한 돌봄 지원 대부분은 혈연인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혈연인 양육지원자의 분포를 살펴본 결과 외조부모가 57.1%로 가장 많았고, 친조부모가 38.8%를 차지했다. 이밖에 친인척이 4.2%로 나타났다.

영아와 유아를 구분해서 살펴보면 영아는 외조부모의 돌봄 지원 비율이 61.4%, 조부모의 돌봄 지원 비율이 35.7%로 상대적으로 외조부모의 비율이 더 높았다. 유아의 경우 외조부모와 조부모의 돌봄 지원 비율이 각각 48.6%, 44.8%씩으로 비슷했다.


양육지원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어린이집 등·하원 시간과 부모 출·퇴근 시간이 맞지 않아서가 36.9%로 가장 많았고, 어린이집 운영시간과 부모 출·퇴근 시간이 맞지 않아서가 8.9%였다. 절반 정도는 어린이집 시간과 부모 출·퇴근 시간이 맞지 않아서 양육지원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 외에 아이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가 6%, 출퇴근 시간과 무관하게 아이를 어린이집에 오래 두기 싫어서가 4.2%를 차지했다.

혈연인 양육지원서비스 이용시간은 1일 평균 4시간으로 조사됐다. 조부모나 외조부모가 어린이집 등·하원을 전후로 아이를 돌봐주는 경우 1일 평균 4시간 정도 아이를 돌봐주고 있다는 의미다.


양육지원서비스 이용할 때 양육자에게 비용을 지불하는지를 조사한 결과 혈연인 양육지원 서비스 이용자 중 36.5%만이 비용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혈연인 양육지원서비스 이용자의 경우 88%가 비용을 내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어린이집 이용 영유아의 약 3분의 1이 어린이집 이용 외에 추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다"며 "부모의 출·퇴근 시간과 어린이집 등·하원 시간 사이의 보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추가지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어린이집에 대한 만족도를 물은 결과 어린이집 유형별로 직장 어린이집이 4.43점(5점 척도 기준)으로 가장 높았고, 국·공립 어린이집이 4.2점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집과 법인단체 어린이집이 각각 4.15점, 4.14점을 기록했고, 민간 어린이집과 가정 어린이집의 만족도는 각각 4.04점, 4.01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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