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주춤’…삼성전자 영업실적 신기록 ‘제동’

입력 2018.07.06 (09:42) 수정 2018.07.0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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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 2분기에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부실한 성적을 거두면서 최고 실적을 경신하지 못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6일) 올 4월부터 6월까지 2분기 동안 매출 58조 원, 영업이익 14조 8천억 원의 잠정 실적을 냈다고 공시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이전 분기 15조 6천여억 원보다는 5.4% 정도 줄면서 7분기만에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 61조 10억 원보다 4.9% 줄어든 58조 원으로 4분 기만에 60조 원대 매출 실적을 밑돌았습니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25.5%로, 100원을 팔아 25.5원을 남긴 셈으로 수익을 냈지만 지난 분기 25.8%보다는 다소 떨어졌습니다.

오늘 발표에서는 사업 부문별 성적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부분에서는 지난 분기와 비슷하고 디스플레이와 IM부분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 나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도체 부분의 경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2조 원을 넘었을 가능성도 점쳐져 반도체 편중 현상이 심각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에 비해, IM(IT·모바일) 사업 부문은 올해 갤럭시S9과 갤럭시S9플러스 출시가 1분기로 앞당겨진 데다 판매 실적도 기대에 못 미친 탓에 영업이익이 2조 원대 초반으로, 작년 동기의 절반 수준에 그쳤을 것으로 보이며 디스플레이 사업의 영업이익도 천억 원대 초반에 그치면서 지난해의 10분의 1에도 못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삼성전자는 올해 전체로는 매출 250조 원, 영업이익 65조 원을 기록하면서 이전 최고기록이었던 지난해 실적(매출 239조 5천800억 원·영업이익 53조 6천500억 원)을 가볍게 뛰어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통상전쟁과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국내에서는 재벌개혁 정책 등이 이어지고 있어 삼성 위기론을 계속 제기되며 이재용 부회장이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섰지만, 여전히 대규모 신규 투자나 인수합병(M&A) 등 전략적 결정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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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주춤’…삼성전자 영업실적 신기록 ‘제동’
    • 입력 2018-07-06 09:42:53
    • 수정2018-07-06 09:55:14
    경제
삼성전자가 올 2분기에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부실한 성적을 거두면서 최고 실적을 경신하지 못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6일) 올 4월부터 6월까지 2분기 동안 매출 58조 원, 영업이익 14조 8천억 원의 잠정 실적을 냈다고 공시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이전 분기 15조 6천여억 원보다는 5.4% 정도 줄면서 7분기만에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 61조 10억 원보다 4.9% 줄어든 58조 원으로 4분 기만에 60조 원대 매출 실적을 밑돌았습니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25.5%로, 100원을 팔아 25.5원을 남긴 셈으로 수익을 냈지만 지난 분기 25.8%보다는 다소 떨어졌습니다.

오늘 발표에서는 사업 부문별 성적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부분에서는 지난 분기와 비슷하고 디스플레이와 IM부분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 나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도체 부분의 경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2조 원을 넘었을 가능성도 점쳐져 반도체 편중 현상이 심각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에 비해, IM(IT·모바일) 사업 부문은 올해 갤럭시S9과 갤럭시S9플러스 출시가 1분기로 앞당겨진 데다 판매 실적도 기대에 못 미친 탓에 영업이익이 2조 원대 초반으로, 작년 동기의 절반 수준에 그쳤을 것으로 보이며 디스플레이 사업의 영업이익도 천억 원대 초반에 그치면서 지난해의 10분의 1에도 못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삼성전자는 올해 전체로는 매출 250조 원, 영업이익 65조 원을 기록하면서 이전 최고기록이었던 지난해 실적(매출 239조 5천800억 원·영업이익 53조 6천500억 원)을 가볍게 뛰어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통상전쟁과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국내에서는 재벌개혁 정책 등이 이어지고 있어 삼성 위기론을 계속 제기되며 이재용 부회장이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섰지만, 여전히 대규모 신규 투자나 인수합병(M&A) 등 전략적 결정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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