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혁신 기업 10위 안에 든 한국 기업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하는 세계 100대 혁신 기업 리스트에 포함된 한국 기업은 몇 개나 될까? 올 해로 8번째를 맞이한 세계 100대 혁신 기업 목록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4곳이다. 한국 기업들 가운데는 네이버가 9위를 차지해 순위가 가장 높았다. 1위는 미국의 IT 운영 서비스 기업인 서비스나우(ServiceNow)가 차지했고 2위에는 워크데이(Workday 그리고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세일즈포스(Salesforces)는 3위로 하락했다.

포브스 선정 세계 혁신기업 1-10위 자료:Forbes.com

1, 2, 3위를 차지한 기업들은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서비스와 IT 운영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다. 이들은 아마존, 월마트, 인텔, 제너럴일렉트릭 등 세계적 대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해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4위는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 5위는 아마존 그리고 6위는 미국의 유료 케이블 방송 사업자들을 위협하고 있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인 넷플릭스(Netflix)가 각각 차지했다. 넷플릭스는 세계 190개 국가에서 1억 2,500만 명의 유료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고 올 가을 한국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네이버는 2017년 조사에서도 9위를 차지했고 이번에도 순위에는 변동이 없다. 바이오 제약사인 셀트리온은 14위에 랭크되면서 올 해 처음으로 100대 혁신 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아모레 퍼시픽은 지난해 16위를 차지했지만 올 해는 2단계 떨어진 18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생활용품과 화장품 제조사인 엘지 생활 건강도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포브스 100대 혁신 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한국 기업은 3곳이었지만 올 해는 4곳으로 1곳이 더 늘었다.

포브스 선정 세계 혁신 기업 11-20위 자료: Forbes.com

포브스 선정 세계 100대 혁신 기업에 포함된 한국 기업 자료: Forbes.com

중국 기업들 가운데는 텐센트와 바이두 등 7곳이 포함됐고 야후 재팬과 시셰이도 등 일본 기업 7곳도 혁신 기업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브링엄 영 대학과 MIT와 함께 개발한 혁신 프리미엄(innovation premium) 방식을 기준으로 혁신 기업의 순위를 결정한다. 포브스에 따르면 혁신 프리미엄은 기업의 시가 총액과 기존 사업에서 발생하는 현금 흐름의 현재 가치와 차이이다. 포브스는 양자의 차이는 주식 투자자들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평가해 해당 기업에 지급하는 보너스라며 기업 평가에 대한 대중의 집단 지성과 평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포브스가 발표하는 혁신 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기기 위해서는 시가 총액이 10조원 이상이어야 하고 과거 6년간의 기업 재무 제표 등 몇 가지 요구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그리고 연구 개발 투자에 대한 객관적 측정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은행 등 금융권 기업이나 구리 철광 등 원자재 가격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인 원자재와 에너지 기업 등은 선정 과정에서 제외됐다.

100대 혁신 기업 전체 리스트와 구체적인 선정 방법은 아래 링크를 따라 가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