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거래’ 하드디스크 오늘 오후 제출…검찰, 대법원에서 자료 복사 시작

입력 2018.07.06 (10:18) 수정 2018.07.0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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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재판 거래와 법관 사찰 의혹과 관련된 수사 자료를 오늘(6일)부터 법원행정처에서 추가로 넘겨받기로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법원의 준비 상태 등을 고려해 오늘 오후부터 자료 제출이 시작될 것 같다"며 "법원이 말한 절차대로 진행될 경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법원이 말한 절차란 검찰이 대법원 청사에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하드디스크 안에 있는 필요한 파일을 복사하는 방식입니다.

법원행정처는 수사 필요성과 관련 없는 파일이 유출되지 않도록 관계자를 입회시켜 제출 자료를 선별키로 했습니다.

또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자료를 검색하고 복사하는 모든 과정도 녹화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자료가 모두 삭제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 전 대법관의 하드디스크, 특별조사단에서 복구하지 못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하드디스크도 모두 넘겨받아 복구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다만 해당 하드디스크를 대검 디지털포렌식센터로 가져올지 대법원 청사 내에 기기를 들여와 복구작업을 진행할지 등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일단 법원행정처에서 넘겨받은 파일을 분석한 뒤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추가로 요구할 방침입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지난달 19일 양 전 대법원장을 비롯해 법원행정처 간부와 심의관들이 사용한 하드디스크를 임의제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달 26일 자체조사에서 살펴본 의혹 관련 문서 410개만 제출했고 이후 검찰은 압수수색에 나서는 대신 추가자료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기로 하고 법원과 절차를 협의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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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판 거래’ 하드디스크 오늘 오후 제출…검찰, 대법원에서 자료 복사 시작
    • 입력 2018-07-06 10:18:28
    • 수정2018-07-06 10:21:52
    사회
검찰이 재판 거래와 법관 사찰 의혹과 관련된 수사 자료를 오늘(6일)부터 법원행정처에서 추가로 넘겨받기로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법원의 준비 상태 등을 고려해 오늘 오후부터 자료 제출이 시작될 것 같다"며 "법원이 말한 절차대로 진행될 경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법원이 말한 절차란 검찰이 대법원 청사에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하드디스크 안에 있는 필요한 파일을 복사하는 방식입니다.

법원행정처는 수사 필요성과 관련 없는 파일이 유출되지 않도록 관계자를 입회시켜 제출 자료를 선별키로 했습니다.

또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자료를 검색하고 복사하는 모든 과정도 녹화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자료가 모두 삭제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 전 대법관의 하드디스크, 특별조사단에서 복구하지 못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하드디스크도 모두 넘겨받아 복구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다만 해당 하드디스크를 대검 디지털포렌식센터로 가져올지 대법원 청사 내에 기기를 들여와 복구작업을 진행할지 등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일단 법원행정처에서 넘겨받은 파일을 분석한 뒤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추가로 요구할 방침입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지난달 19일 양 전 대법원장을 비롯해 법원행정처 간부와 심의관들이 사용한 하드디스크를 임의제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달 26일 자체조사에서 살펴본 의혹 관련 문서 410개만 제출했고 이후 검찰은 압수수색에 나서는 대신 추가자료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기로 하고 법원과 절차를 협의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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