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방북, 1박 2일 비핵화 협상…쟁점은?

입력 2018.07.06 (10:42) 수정 2018.07.0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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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오늘 북한을 방문해 후속 비핵화 협상에 들어갑니다.

이번 세번째 방문에선 북미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비핵화 이행 조치가 얼마만큼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세번째 방북길에 오른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오늘 평양에 도착해 1박2일 동안의 협상에 들어갑니다.

북미 정상간 비핵화 합의에 따른 구체적 이행 방안을 이끌어내기 위해섭니다.

특히 북한이 비밀리에 핵시설을 늘리고 있다는 의혹이 미국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핵 신고 목록'을 작성하는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핵무기와 핵물질, 핵시설을 성실히 적어내는 문제는 비핵화 진정성을 가늠하는 척도인 동시에 검증과도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무부 관리는 이번 협상은 일련의 대화의 일부분이지, 청사진을 만들어내는 건 아니라면서 기대치를 낮춰잡고 있다고 A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앞서 비핵화 시간표를 제시하지 않겠다고 한 것과 방북길 트위터에서 최종적, 완전검증된 비핵화 즉 FFVD를 강조한 것도 기존의 CVID보다는 북한에 여유를 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국무부는 대북접근법이 완화된 건 아니라고 반박합니다.

[헤더 노어트/美 국무부 대변인/지난 4일 : "우리의 비핵화 정책은 오늘도 그대로입니다.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임할 때처럼 지금도 변한 게 없습니다."]

결국 비핵화는 반드시 관철시키되 시간을 두고 풀어나가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방북에 성김 필리핀 대사와 앤디김 CIA 부국장 등이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국무부 출입기자 여섯 명이 동행하면서, 폼페이오의 귀환길에 유해 송환이 이뤄질 것이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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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 방북, 1박 2일 비핵화 협상…쟁점은?
    • 입력 2018-07-06 10:35:40
    • 수정2018-07-06 1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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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오늘 북한을 방문해 후속 비핵화 협상에 들어갑니다.

이번 세번째 방문에선 북미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비핵화 이행 조치가 얼마만큼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세번째 방북길에 오른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오늘 평양에 도착해 1박2일 동안의 협상에 들어갑니다.

북미 정상간 비핵화 합의에 따른 구체적 이행 방안을 이끌어내기 위해섭니다.

특히 북한이 비밀리에 핵시설을 늘리고 있다는 의혹이 미국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핵 신고 목록'을 작성하는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핵무기와 핵물질, 핵시설을 성실히 적어내는 문제는 비핵화 진정성을 가늠하는 척도인 동시에 검증과도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무부 관리는 이번 협상은 일련의 대화의 일부분이지, 청사진을 만들어내는 건 아니라면서 기대치를 낮춰잡고 있다고 A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앞서 비핵화 시간표를 제시하지 않겠다고 한 것과 방북길 트위터에서 최종적, 완전검증된 비핵화 즉 FFVD를 강조한 것도 기존의 CVID보다는 북한에 여유를 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국무부는 대북접근법이 완화된 건 아니라고 반박합니다.

[헤더 노어트/美 국무부 대변인/지난 4일 : "우리의 비핵화 정책은 오늘도 그대로입니다.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임할 때처럼 지금도 변한 게 없습니다."]

결국 비핵화는 반드시 관철시키되 시간을 두고 풀어나가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방북에 성김 필리핀 대사와 앤디김 CIA 부국장 등이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국무부 출입기자 여섯 명이 동행하면서, 폼페이오의 귀환길에 유해 송환이 이뤄질 것이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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