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의 무역갈등 시진핑은 신중한 대응 원한다”

입력 2018.07.06 (10:36) 수정 2018.07.0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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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함에 따라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사실상 시작됐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신중한 대응을 원한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6일 중국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방아쇠를 당길 것 같지만, 중국은 싸움을 (신중하게) 선택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지도자들은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이 지속한다는 점을 확고히 하기 위해 관세 보복의 '낙진'을 억제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최고지도자인 시 주석도 "그 어떤 것도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을 탈선시킬 수 없다는 점을 보장하기 위해 점증하는 무역 갈등 상황에서도 싸움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중국 관리들에게 주문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중국은 지난달 미·중 무역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미국산 제품을 더 많이 구매하겠다는 제안을 미국에 했지만 거절당해 좌절감을 느끼면서도 미국에 대한 대응을 자제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 3주간 시 주석은 각국 지도자들을 만나 중국의 문호는 앞으로 더 넓게 열릴 것이며 중국 정부도 외국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부문을 더 늘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또한 미국인의 분노를 살 만한 보도를 자제할 것을 중국 언론 매체에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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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과의 무역갈등 시진핑은 신중한 대응 원한다”
    • 입력 2018-07-06 10:36:36
    • 수정2018-07-06 10:41:51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함에 따라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사실상 시작됐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신중한 대응을 원한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6일 중국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방아쇠를 당길 것 같지만, 중국은 싸움을 (신중하게) 선택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지도자들은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이 지속한다는 점을 확고히 하기 위해 관세 보복의 '낙진'을 억제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최고지도자인 시 주석도 "그 어떤 것도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을 탈선시킬 수 없다는 점을 보장하기 위해 점증하는 무역 갈등 상황에서도 싸움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중국 관리들에게 주문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중국은 지난달 미·중 무역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미국산 제품을 더 많이 구매하겠다는 제안을 미국에 했지만 거절당해 좌절감을 느끼면서도 미국에 대한 대응을 자제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 3주간 시 주석은 각국 지도자들을 만나 중국의 문호는 앞으로 더 넓게 열릴 것이며 중국 정부도 외국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부문을 더 늘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또한 미국인의 분노를 살 만한 보도를 자제할 것을 중국 언론 매체에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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