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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때 계엄 검토…“탱크 동원 5·18 흡사”
입력 2018.07.06 (21:09) 수정 2018.07.06 (22:07)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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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앞두고 국군 기무사령부가 계엄령을 선포해 촛불집회를 무력 진압할 것을 검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갑차와 공수부대를 투입하고 언론까지 통제하려는 계획을 세우는 등 군부 친위 쿠데타를 연상케 하는 내부문건이 공개됐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군 기무사령부가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직전 작성한 문건입니다.

탄핵 결정 이후 결과에 불복한 시위대가 청와대와 헌법재판소에 진입하거나 점거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진보나 보수 특정인사의 선동으로 집회 시위가 확산될 수 있다고 했는데, '진보' 뒤엔 괄호로 종북이란 용어도 넣었습니다.

그러면서 군 차원의 대비가 필요하다며 위수령과 계엄 시행 방안을 제시합니다.

서울지역 위수령 발령시 경찰은 1선에서 군은 2선에 배치해 방어선을 보강하고 시위대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경찰에 인계한다는 세부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특히,계엄령 선포 시 청와대에 공수여단을 투입하는 등 국가 주요시설과 집회 예상 지역에 군 병력을 배치하는 구체적인 편성안까지 작성했습니다.

계엄 임무수행군 편성안에는 동원 가능한 병력으로 기계화사단 6개 기갑여단 2개, 특전사 부대 등을 구체적으로 적시했습니다.

또 서울 지역 등 중요시설에 추가투입하는 사단과 병력수까지 상세히 작성했습니다.

문건을 공개한 군 인권센터는 군이 박근혜 정권 유지를 위해 친위 쿠데타를 기획한 증거라면서 문건을 토대로 탱크와 장갑차, 특전사 동원인력까지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태훈/군 인권센터 소장 : "탱크와 장갑차로 지역을 장악하고 공수부대로 시민들을 진압하는 계획은 5.18 광주와 흡사하다."]

문건에는 특히 비상계엄 시행시 언론 검열 업무에 필요한 인력까지 계산하는 등 언론통제를 하기 위한 검토안까지 포함되어 있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 탄핵 때 계엄 검토…“탱크 동원 5·18 흡사”
    • 입력 2018-07-06 21:12:43
    • 수정2018-07-06 22:07:21
    뉴스 9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앞두고 국군 기무사령부가 계엄령을 선포해 촛불집회를 무력 진압할 것을 검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갑차와 공수부대를 투입하고 언론까지 통제하려는 계획을 세우는 등 군부 친위 쿠데타를 연상케 하는 내부문건이 공개됐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군 기무사령부가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직전 작성한 문건입니다.

탄핵 결정 이후 결과에 불복한 시위대가 청와대와 헌법재판소에 진입하거나 점거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진보나 보수 특정인사의 선동으로 집회 시위가 확산될 수 있다고 했는데, '진보' 뒤엔 괄호로 종북이란 용어도 넣었습니다.

그러면서 군 차원의 대비가 필요하다며 위수령과 계엄 시행 방안을 제시합니다.

서울지역 위수령 발령시 경찰은 1선에서 군은 2선에 배치해 방어선을 보강하고 시위대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경찰에 인계한다는 세부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특히,계엄령 선포 시 청와대에 공수여단을 투입하는 등 국가 주요시설과 집회 예상 지역에 군 병력을 배치하는 구체적인 편성안까지 작성했습니다.

계엄 임무수행군 편성안에는 동원 가능한 병력으로 기계화사단 6개 기갑여단 2개, 특전사 부대 등을 구체적으로 적시했습니다.

또 서울 지역 등 중요시설에 추가투입하는 사단과 병력수까지 상세히 작성했습니다.

문건을 공개한 군 인권센터는 군이 박근혜 정권 유지를 위해 친위 쿠데타를 기획한 증거라면서 문건을 토대로 탱크와 장갑차, 특전사 동원인력까지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태훈/군 인권센터 소장 : "탱크와 장갑차로 지역을 장악하고 공수부대로 시민들을 진압하는 계획은 5.18 광주와 흡사하다."]

문건에는 특히 비상계엄 시행시 언론 검열 업무에 필요한 인력까지 계산하는 등 언론통제를 하기 위한 검토안까지 포함되어 있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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