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노비촉 중독 사건’에 영국, 월드컵 보이콧 입장 고수할 듯

입력 2018.07.06 (21:19) 수정 2018.07.06 (21: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영국에서 40대 남녀가 러시아가 군사용으로 개발한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중독된 사건으로 영국 정부가 러시아 월드컵 보이콧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AFP 통신이 현지시각 6일 보도했습니다.

벤 월리스 영국 내무부 안보담당 부장관은 5일 해당 사건이 월드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 "월드컵은 정치나 정치 지도자들에 대한 것이 아니라"라고 말했습니다.

월리스 부장관은 "많은 친절한 러시아인들이 잉글랜드 팀을 돌보고 있으며, 팬들 역시 좋은 지원을 받고 있다"면서도 "이것이 지난 3월 러시아 이중 스파이 암살시도를 러시아가 수행했을 것으로 보는 우리의 주의를 돌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이중 스파이' 출신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이 영국에서 '노비촉'에 중독된 사건과 관련해 영국 정부는 러시아를 배후로 지목하면서 월드컵을 보이콧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잉글랜드 팀의 월드컵 참가 자체를 보이콧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지만, 이후 영국 정부는 왕실 인사와 고위관리만 참석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으로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이후 잉글랜드 팀이 12년 만에 월드컵 8강에 오르면서 영국 정부가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보이콧 입장을 풀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영국민이 또다시 '노비촉'에 중독되는 사건이 발생해 가능성은 희박해졌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2노비촉 중독 사건’에 영국, 월드컵 보이콧 입장 고수할 듯
    • 입력 2018-07-06 21:19:40
    • 수정2018-07-06 21:29:00
    국제
영국에서 40대 남녀가 러시아가 군사용으로 개발한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중독된 사건으로 영국 정부가 러시아 월드컵 보이콧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AFP 통신이 현지시각 6일 보도했습니다.

벤 월리스 영국 내무부 안보담당 부장관은 5일 해당 사건이 월드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 "월드컵은 정치나 정치 지도자들에 대한 것이 아니라"라고 말했습니다.

월리스 부장관은 "많은 친절한 러시아인들이 잉글랜드 팀을 돌보고 있으며, 팬들 역시 좋은 지원을 받고 있다"면서도 "이것이 지난 3월 러시아 이중 스파이 암살시도를 러시아가 수행했을 것으로 보는 우리의 주의를 돌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이중 스파이' 출신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이 영국에서 '노비촉'에 중독된 사건과 관련해 영국 정부는 러시아를 배후로 지목하면서 월드컵을 보이콧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잉글랜드 팀의 월드컵 참가 자체를 보이콧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지만, 이후 영국 정부는 왕실 인사와 고위관리만 참석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으로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이후 잉글랜드 팀이 12년 만에 월드컵 8강에 오르면서 영국 정부가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보이콧 입장을 풀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영국민이 또다시 '노비촉'에 중독되는 사건이 발생해 가능성은 희박해졌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