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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만 수십명…조양호 회장 영장 ‘철통 방어’
입력 2018.07.07 (06:22) 수정 2018.07.07 (07:53)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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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대한항공 소식입니다.

어제 새벽 부인과 딸에 이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됐는데요, 그룹 총수의 구속을 막기 위한 조 회장 측의 방어는 집요하고 치밀했습니다.

영장 기각의 전후 사정, 최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양호 회장은 영장 기각 뒤 묵묵부답 입을 닫았습니다.

[조양호/대한항공 회장 : "(영장 기각됐는데 심경이 어떠세요?) ...... (위장 계열사 의혹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조 회장에 대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는 무려 7시간이나 진행됐습니다.

이 영장 재판엔 변호인만 10명 넘게 참석했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대형 로펌 3곳의 변호인 수십 명이 조 회장의 변호인으로 공식 선임됐습니다.

변호인단은 범죄사실 중 비교적 형량이 높은 사기와 횡령, 배임 혐의를 방어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그러면서 영장재판에 앞서 범죄 혐의 액수를 반환했습니다.

회삿돈으로 낸 혐의가 있는 변호사비 수십 억을 반납하고, 이른바 '차명 약국'의 수익도 정석기업 수익으로 돌려 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제 범죄는 피해액이 회복되면, 유무죄와 구속 여부 판단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점을 노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조 회장은 법원에 진단서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국내외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지병 치료를 받고 있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원의 영장 기각에 검찰 수사팀은 당혹해했지만, 기각 사유를 검토해 영장 재청구를 결정하겠다는 입장만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찰과 검찰은 부인 이명희 씨와 딸 조현민 씨에 대해 모두 3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한진 측은 이 때마다 병원 진단서나 피해자 합의서를 적극적으로 제출했고, 구속영장은 닮은 꼴로 기각됐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 변호인만 수십명…조양호 회장 영장 ‘철통 방어’
    • 입력 2018-07-07 06:23:08
    • 수정2018-07-07 07:53:11
    뉴스광장 1부
[앵커]

이번에는 대한항공 소식입니다.

어제 새벽 부인과 딸에 이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됐는데요, 그룹 총수의 구속을 막기 위한 조 회장 측의 방어는 집요하고 치밀했습니다.

영장 기각의 전후 사정, 최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양호 회장은 영장 기각 뒤 묵묵부답 입을 닫았습니다.

[조양호/대한항공 회장 : "(영장 기각됐는데 심경이 어떠세요?) ...... (위장 계열사 의혹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조 회장에 대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는 무려 7시간이나 진행됐습니다.

이 영장 재판엔 변호인만 10명 넘게 참석했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대형 로펌 3곳의 변호인 수십 명이 조 회장의 변호인으로 공식 선임됐습니다.

변호인단은 범죄사실 중 비교적 형량이 높은 사기와 횡령, 배임 혐의를 방어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그러면서 영장재판에 앞서 범죄 혐의 액수를 반환했습니다.

회삿돈으로 낸 혐의가 있는 변호사비 수십 억을 반납하고, 이른바 '차명 약국'의 수익도 정석기업 수익으로 돌려 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제 범죄는 피해액이 회복되면, 유무죄와 구속 여부 판단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점을 노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조 회장은 법원에 진단서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국내외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지병 치료를 받고 있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원의 영장 기각에 검찰 수사팀은 당혹해했지만, 기각 사유를 검토해 영장 재청구를 결정하겠다는 입장만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찰과 검찰은 부인 이명희 씨와 딸 조현민 씨에 대해 모두 3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한진 측은 이 때마다 병원 진단서나 피해자 합의서를 적극적으로 제출했고, 구속영장은 닮은 꼴로 기각됐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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