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 “완전한 비핵화까지 대북제재 유지…검증 철저”

입력 2018.07.08 (21:01) 수정 2018.07.0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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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간 비핵화 로드맵이 순탄치 않은 모양새입니다.

6.12 싱가포르 회담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북미는 각각 다른 셈법을 보이며 극명한 입장차를 드러냈습니다.

미국은 완전한 비핵화 전에 대북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지만 북한은 강한 어조로 미국을 비난하며 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이런 와중에 고위급 회담 당사자인 폼페이오 장관을 포함한 한미일 외교장관은 완전한 비핵화 없이 제재 완화는 없다는 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3국 장관은 북핵 폐기에 대한 검증 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결과를 이승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결과를 공유한 3국 외교장관은, 완전한 비핵화 없이 제재 완화는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북에 대한 제재는 김정은 위원장이 동의한 대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유지될 것입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에 대해 무기 시스템에서부터 핵분열 물질과 생산시설, 농축시설 등을 모두 대상으로 한다고 못박았습니다.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인 CVID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인 FFVD의 용어 논란에 대해서도 차이가 없다며, '비핵화 자체'를 강조했습니다.

철저한 검증 의지도 밝혔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북한도 검증없는 비핵화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동의한 사안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북한의 체제보장 문제가 협상 의제가 될 수 있겠지만, 그것과 경제 제재는 별개라고도 했습니다.

강경화 외교장관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까지 유엔 안보리 제재를 유지할 것을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한미 연합훈련의 일부 유예는 북한의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서 이뤄진 것입니다."]

일본 고노 외무상은 CVID 원칙을 거듭 강조하면서, 납북자 문제 해결에도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꼭 기대한 것은 아니라면서 북한과의 회담이 성과가 있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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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외교 “완전한 비핵화까지 대북제재 유지…검증 철저”
    • 입력 2018-07-08 21:03:29
    • 수정2018-07-08 22:40:19
    뉴스 9
[앵커]

북미 간 비핵화 로드맵이 순탄치 않은 모양새입니다.

6.12 싱가포르 회담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북미는 각각 다른 셈법을 보이며 극명한 입장차를 드러냈습니다.

미국은 완전한 비핵화 전에 대북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지만 북한은 강한 어조로 미국을 비난하며 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이런 와중에 고위급 회담 당사자인 폼페이오 장관을 포함한 한미일 외교장관은 완전한 비핵화 없이 제재 완화는 없다는 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3국 장관은 북핵 폐기에 대한 검증 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결과를 이승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결과를 공유한 3국 외교장관은, 완전한 비핵화 없이 제재 완화는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북에 대한 제재는 김정은 위원장이 동의한 대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유지될 것입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에 대해 무기 시스템에서부터 핵분열 물질과 생산시설, 농축시설 등을 모두 대상으로 한다고 못박았습니다.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인 CVID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인 FFVD의 용어 논란에 대해서도 차이가 없다며, '비핵화 자체'를 강조했습니다.

철저한 검증 의지도 밝혔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북한도 검증없는 비핵화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동의한 사안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북한의 체제보장 문제가 협상 의제가 될 수 있겠지만, 그것과 경제 제재는 별개라고도 했습니다.

강경화 외교장관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까지 유엔 안보리 제재를 유지할 것을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한미 연합훈련의 일부 유예는 북한의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서 이뤄진 것입니다."]

일본 고노 외무상은 CVID 원칙을 거듭 강조하면서, 납북자 문제 해결에도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꼭 기대한 것은 아니라면서 북한과의 회담이 성과가 있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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