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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 토크쇼J] 장충기 문자 속 삼성과 언론
입력 2018.07.08 (22:30) 수정 2018.07.11 (11:18) 저널리즘 토크쇼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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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저널리즘 토크쇼J>입니다. 언론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고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된 토크쇼 프로그램입니다. 오늘도 정준희 교수님 나와주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정준희] 안녕하세요. 정준희입니다.

정세진] 그리고 최욱 씨.

최 욱] 네. 반갑습니다. 팟캐스트 황태자 최욱입니다.

정세진] 그리고 안톤 숄츠 기자 지난 한 주 쉬었는데. 쉰 거 아니고 일하시고 오셨죠?

숄 츠] 쉬는 게 아니었어요. 안톤 숄츠 ARD 독일 방송국 기자입니다.

정세진] 네. 그리고 오늘 주제와 관련해서 두 분을 또 모셨습니다. 먼저 민주언론시민연합의 김언경 사무처장님 어서 오십시오.

김언경] 안녕하세요.

정세진] 그리고 탐사 보도 전문 매체 뉴스타파의 한상진 기자도 자리해 주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한상진] 네. 안녕하세요. 한상진입니다.

정세진] 네. 민주언론시민연합 어떤 일을 하는 시민단체인가요?

김언경] 네. 언론개혁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요. 그리고 주로 언론 감시 역할을 굉장히 열심히 하고 언론 정책도 생산해내는 그런 단체입니다. 근데 저희가 가장 많이 하는 것은 아무래도 언론 모니터 역할을 지금 가장 많이 하고 있습니다.

최 욱] 오늘 정말 뵙고 싶었어요.

정세진] 왜요?

최 욱] 우리 방송이 나가고 나서 아주 심하게 우리 방송을 비판하셨더라고요.

정세진] 진짜요?

김언경] 심하게 비판한 거 아닌데 애정 어린 비판이라는 얘기

최 욱] 애정은 전혀 느껴지지가 않았습니다. 너무 아팠어요. 그래서 오늘 얼마나 잘 하시는지 제가 지켜볼 겁니다.

정세진] 재밌겠는데요. 오늘 방송. 네. 뉴스타파 뭐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모르는 분들도 많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뭐 이참에 소개를 좀 해 주시죠. 선전을.

한상진] 선전을 하면 저희는 인터넷 독립 언론이고요. 말 그대로. 탐사 보도를 전문적으로 하는 매체고 일단 엄혹했던 시기에 뜻 있는 언론인들이 모여서 만든 매체입니다.

정세진] 뉴스타파는 공격하실 거 없으세요?

최 욱] 아. 뉴스타파는 제 이미지에는 그래도 착한 사람들로 기억되기 때문에 오늘 제가 좀 따뜻하게 대해 드리겠습니다.

한상진] 잘 보셨습니다.

김언경] 나는 나쁜 사람이고

정세진] 네. 신문사에 계시다가 이동하신?

한상진] 네. 저는 동아일보에 근무하다가 뉴스타파에 합류했습니다.

정세진] 전혀 후회가 없으신가요?

한상진] 1도 후회가 없습니다.

정세진] 네. 오늘 저널리즘 토크쇼 주제는 장충기 문자 속의 삼성과 언론을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지난해 국정농단 수사 중에 드러난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의 문자가 아주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세상이 이렇게 돌아가는구나. 놀라신 분들이 참 많았는데요. 권력과 삼성 삼성과 언론의 유착관계가 여실히 드러난 사건이었습니다. 올해 4월에 뉴스타파가 정계. 학계. 언론계 인사들이 등장하는 장충기 문자 수백 건을 추가로 또 폭했습니다. 여러 보도들이 좀 있긴 했는데요. 당시 공개되지 않은 문자들을 토대로 또 최근에 다큐멘터리를 만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한상진] 저희가 보도를 한 이후에 여러 제보가 또 추가로 들어왔습니다. 그러니까 문자만 가지고는 내용을 파악하기 힘들었던 것들을 좀 채워주는 제보가 많았고 그리고 저희가 지난번 4월, 5월에 공개하지 못했던 문자 그리고 저희가 그 당시 공개를 했지만 그 문자들의 맥락을 좀 읽어줘야 되는 그 당시 상황 그 문자가 오고갔던 상황과 삼성과의 우리 사회가 맺었던 관계 이런 것들을 좀 치밀하게 분석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을 했습니다.

정세진 네. 그럼 뉴스타파가 취재한 내용 VCR로 잠시 보고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정세진] 네. 뉴스타파가 취재한 다큐멘터리 내용 중 일부죠?

한상진] 네. 그렇습니다.

정세진] 하나하나 그 내용들을 좀 짚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일단 마지막 부분에 먼저 질문을 드릴게요. 그 노코멘트라는 이야기를 하잖아요.

한상진] 그 당신들이 쓴 기사가 어떤 배경과 맥락에서 나오게 된 기사인지에 대해서 좀 물어봤는데요. 화를 내고 이제 뭐 노코멘트라고 얘기를 하고 그리고 또 어떤 기자는 회사에다 공식적으로 질의를 하라고 해서 이제 저희가 했고요. 근데 동아일보에서는 정식 답변을 해오질 않았고요.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문자에 썼던 것 같은 전경련과 동아일보가 일종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든 기사일 것으로 추정이 되는 강력한 심증이 들 수밖에 없었죠.

숄 츠] 이런 스토리 처음 들어봤을 때 되게 충격적인 느낌이 좀 있었는데요. 사실 저한테는. 왜냐면 외국 사람들 특히 처음에 한국 오는 사람들 많이 이거는 그냥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보다 오히려 리퍼블릭 오브 삼성 아닌가 어디 봐도 뭐 그냥 삼성 로고만 나오는 것 같아요.어떤 회사가 이렇게 파워가 많은데 근데 언론까지는 지금 영향 이렇게 줄 수 있는지 정말 이거는 그냥 회사보다 독재주의 같은 느낌 좀 받을 수 있는 위험성도 있다고 생각하고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상태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어요.

김언경] 근데 사실 저희는 민언련은 이제 그 신문 모니터를 많이 한다 그랬잖아요. 이번에 이제 이 사안에 대해서 중점을 둘 수 있는 것은 삼성 본인이 이것을 한 것이 아니고 전경련을 통해서 이런 요청이 들어왔다는 게 사실 그것이 새롭지 그거 말고 동아일보가 저런 기사를 썼다. 삼성 관련된 우호적인 기사를 썼다 이것은 정말 일상다반사인 일이어서요. 신기하지도 않아요.

정준희] 이게 그 전문용어로요. 복화술이라 그러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은 자기가 얘기하는 건데 여기가 얘기하는 것처럼 하는 그런 기법인데 여기 보시면 잘 보면 보도자료 배포와 기획기사 이렇게 돼 있잖아요. 이 2가지를 또 달리 봐야 됩니다. 보도자료 배포는 되게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일이에요. 이거는 PR 활동의 일환이거든요. 그래서 이거는 기사를 쓰는 게 아니라 또는 써달라고 부탁하는 게 아니라 정보를 제공해 주면 뉴스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면 쓰는 겁니다. 이건 상대적으로 그게 덜한 문제가 있어요. 근데 하지만 기획기사라는 건 실제로는 그 신문사나 언론사의 어떤 시각이 들어가 있고 독자적인 취재가 들어가 있어서 뭔가를 의미 있게 일반적 단순보도 이상의 것을 전달하는 것이 있는데 이거를 기획화 하는 과정이 이미 홍보단계에 들어와 있다라는 거죠.

한상진] 그 당시 상황을 좀 돌이켜 볼 필요가 있는데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은 삼성 이건희 일가의 경영권 상속 문제와 관련돼서 거의 결정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근데 이 당시에 갑자기 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이 들어오고 일부 삼성물산의 주주들이 소액주주들이 반발하기 시작하니까 전 언론이 공이 삼성 편을 드는 기사를 쏟아내기 시작해요. 진보고 보수고 할 거가 없었어요. 뭐 학자들도 마찬가지고 언론도 그렇고 지금 이 이승철 씨의 문자를 보면 사실은 두 대목으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이 2가지가 뭐냐면 첫 번째 이 문자의 상단 부분에 보면 이 헤지펀드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경영권 방어제도에 대해서 우리가 이미 기획기사를 쓰도록 했고 이미 집행이 됐다는 얘기를 하고 있고요. 두 번째 국민연금을 압박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동아를 출발로 기획기사를 쓰도록 우리가 준비하고 있다 이제 이런 얘기거든요.

최 욱] 저도 2015년 그 기사 쏟아졌을 때 기억이 나는데 저는 그 기사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냐면 국가대항 스포츠를 보는 느낌이었어요. 그러니까 엘리엇은 미국 삼성은 한국. 그럼 제 마음은

김언경] 애국심

최 욱] 네. 우리 한국이 지면 안 되지.

숄 츠] 그렇죠.

최 욱] 그런 애국심이 발동하는 거를 저도 기억이 아주 생생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우리 기자님들한테 꼭 부탁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이 보도를 하게 되면 일단 저희가 화가 나야 되는데 내용을 모르니까 화가 안 나. 내용을 알아야 분노하는데 분노 다음에 여론이 조성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알아야 화가 나는데 좀 쉽게 쉽게 이 경제 뉴스는 좀 그렇게 좀 보도를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김언경] 저것도 사실은 수법 아닌가요? 그러니까 저는 경제 기사 특히 이런 기사를 정말 쉽게 써서 국민들이 이게 무슨 문제인지를 알게 해줘야 되는데 정보를 그냥 전문용어만 해서 그냥 툭 전달해버려요.

최 욱] 맞아요.

김언경] 굉장히 어렵게. 그러면 보긴 봤는데 뭘 봤는지 모릅니다. 우리가.

정준희] 문제는 이중적인데요. 내용은 어렵고 용어도 어려운데 감정적인 건 쉬워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지금 국부 유출론이라든가 민족자본 대 해외자본이라고 하는 건 감각적으로 받아들여지거든요.

최욱] 맞습니다.

김언경] 그렇죠. 맞아요.

정준희] 그러니까 국내 자본 대 해외 자본이라고 하는 것은 감각적으로 오기 때문에 그게 이제 먹힐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고요.

김언경] 그러니까 실제로 이때 지금 말씀하시는 많은 내용들이 굉장히 우리는 충격적이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이승철 전경련 전 부회장의 그 장충기 문자. 장충기 사장에게 보낸 그 문자 자체는 이미 전에 공개가 됐던 것이에요. 그러니까 작년 4월 19일에 이미 그 국정농단 재판 과정에서 특검이 공개를 했습니다. 근데 우리 지금 잘 모르잖아요. 아무도 모르고 있죠. 얼마나 우리가 모를 수밖에 없느냐 하면 보도가 주류 언론에서 거의 안 됐어요. 제가 보면 한겨레 같은 경우에도 인터넷 기사 하나를 그냥 냈고요. 그리고 미디어 오늘이라는 언론비평지에서 관련 보도를 비교적 상세하게 냈습니다. 근데 이때 당시에 박영수 특검팀 문자에서 그러니까 특검팀에서 문지석 파견 검사가 어떤 발언을 했냐하면요. 저는 이 발언이 정말 너무 많이 기억에 남거든요. 삼성이 직접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해 여론조성을 한 것이 아니고 전경련을 통해서 속칭 쿠션 치는 방식이라고 얘기를 했어요. 제가 당구를 안 해서. 쿠션 치는 방식으로 하는 내용이 여기 이 문자에 암시되어 있다고 애매하게 약간 에둘러서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거든요. 그런데 한마디로 삼성이 자신들의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서 하수처럼 자기네들이 막 뛰는 것이 아니고 다른 그 외곽, 외곽 조직들은 외곽의 모든 조직들을 이용하여서 영향력을 행세하고 있다. 자신들에게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뭐 기자들에게 기레기라고 하면서 삼성으로부터 돈 받았지? 이렇게 말하는데 단순히 기자가 삼성으로부터 돈을 받아서 이렇게 기사가 많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이게 정말 아주 고수의 작전이 들어가고 있다.

정세진] 그 동아일보의 임채청 대표이사 당시 국민연금이 합병 찬성한다는 얘기를 듣고 장충기 전 사장에게 축하 문자를 보냈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정세진] 언론사 대표일 때는 이렇게 하면 안 되지 않나하는 생각은 분명히 있거든요. 어떻게 좀 생각하시는지?

한상진] 이 임채청 씨의 문자는 사실은 이거하고 세트 문자가 하나 더 있습니다. 자기 기자들이 청와대를 상대로 취재해 온 내용을 장충기에게 정보 보고를 하는 문자가 있어요. 그러니까 평상시에 장충기와 임채청은 그런 사이죠. 그런 사람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러니까 삼성물산 합병을 도와주고 뭐 찬성한다고 문자를 보내고 이 자기들 내부에 있는 정보 보고를 삼성에 아무렇지 않게 전달하는 정도의 사람이 편집권을 가지고 있는 회사에서 그 밑에 있는 기자들이 그걸 모르겠어요? 저분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다 알 것이고 그러면 편집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뜻에 반하는 기사를 뭐 발제라도 하겠습니까. 뭐 할 수가 없는 거죠

최 욱] 삼성과 동아일보가 자꾸 공모자 뭐 이런 단어를 쓰는데 이 정도면 공모자가 아니라 주종관계 아닙니까? 저는 더 심각한 것 같은데

김언경] 근데 이게 문자가 공개돼서 그런 것이지 꼭 동아일보뿐 만은 아니라는 거죠. 조중동 전체에 그리고 뭐 특히 경제신문들을 뒤져본다면 아마 이거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이 나올 거예요

숄 츠] 한국 그 언론하고 재벌 관계는 조금 문제점 많다고 생각하고 사실 독일 같은 경우는 우리는 광고 있고 아니면 어떤 스토리 있고 아니면 약간 그 사이에 어떤 애드버토리얼 같은 게 있어요. 그거 그냥 기사 형태 그냥 광고인데요. 그런 거 항상 표시해야 되거든요. 근데 한국 신문 읽어보면 가끔 이거 진짜 그 기자가 제대로 조사했던 어떤 스토리인지 아니면 이거 그냥 어떤 회사한테 받았던 광고 텍스트인지 구별하기는 생각보다 어렵거든요.

최 욱] 숄츠한테 독일 얘기 들어보면 독일이 축구는 잘 못 하는데 언론은 아주 공정하게 잘 돼 있는 것 같아요.

정세진] 아픈 기억을 건드리세요.

최 욱] 2 대 0입니다.

숄 츠] 네. 이거는 참 약간 로우킥이네요.

정세진] 뉴스타파의 취재내용에 대해서 <저널리즘 토크쇼 J>에서도 역시 동아일보 측에 정식 인터뷰 요청을 했습니다만 답변을 아직 받지 못했습니다. 방송 이후에라도 이에 대한 입장이 있으시다면 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노코멘트라고 그냥 하실까요? 근데 노코멘트의 의미는 뭘까요? 보통은 노코멘트라고 그러면 어떻게 되나요?

한상진] 제 경우로 보면 뭐 특별히 할 말이 없거나 말하기가 궁색하면 노코멘트라는 말을 많이 하죠. 기억 안 난다거나. 노코멘트라거나.

정준희] 알면서 왜 물어? 뭐 이런 거겠죠.

한상진] 네.

최 욱] 세게 말씀하시네요.

정세진] 네. 오늘 저널리즘 토크쇼 J 장충기 문자 속에 삼성과 언론의 관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참 보기 낯 뜨거운 이야기들이 많이 있지만요.

정세진] 그 전에 먼저 삼성 미래전략실, 미전실은 도대체 뭐고 장충기라는 인물은 우리가 또 어떻게 평가가 되는지. 이 사람이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미전실이어서 그런 건지 짚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한상진] 장충기 문자에 보면 수없이 많은 사람이 장충기 씨에게 부탁을 하고 그 종류와 내용을 불문하고 장충기 씨가 그걸 어지간한 걸 많이 들어주거든요. 인사 청탁도 들어주고. 뭐 선물도 보내주고. 뭣도 해 주고. 뭣도 해 주고 다 하는데 이게 가능한 게 이 장충기 씨가 할 수 없는 일이 삼성 내에서 별로 없었다. 저는 이렇게 보는 거고 장충기가 할 수 없는 일이 별로 없도록 조직이 만들어졌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죠.

정세진] 우리 문자 내용 좀 읊어드릴까요?

최 욱] 굉장히 곤혹스러운 시간이 될 것 같은데요. 언론인들이 장충기 사장님께 보낸 문자를 보면 정말 그야말로 손발이 끊어질 것 같습니다. 언론인들 정말 평소에는 도도한 척하고 날카롭고 분석적이고 정의로운 줄 알았는데 우와. 대단합니다. 제가 한 번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이 소개할 때는 제가 좀 몸을 구겨가지고 해야 될 것 같아요. 2016년 3월 문화일보 김영모 광고국장이 장충기 사장님께 보낸 문자입니다. 문화일보 그동안 삼성의 눈으로 세상을 보아왔습니다. 앞으로도 물론이고요. 도와주십시오. 저희는 혈맹입니다. 2016년 5월 김대영 매일경제 금융부장이 장충기 사장님께 보낸 문자입니다. 존경하는 사장님. 오늘 우연히 뭐뭐 부회장님과 마주쳤는데요. 장 사장님께서 제가 쓴 뭐뭐 책에 대해 많이 칭찬하고 전하셨습니다. 따뜻한 말씀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무한 충성입니다. 김대영 아룀. 그리고 위정환 전 매일경제 산업부장이 보낸 문자입니다. 사장님. 오늘 가까이서 뵈니 삼성이 왜 강한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 저희 쪽에서 초대했는데 되레 과분한 선물까지도 챙겨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세진] 근데 너무 연기하셔서 이게 팩트 같지가 않잖아요.

최 욱] 아니에요. 아니에요.

정준희] 사극 같아요.

최 욱] 이런 느낌으로 보냈다는 겁니다. 내용이 그래요.

김언경] 근데 이게 진짜 많아요. 그래서 이렇게 하나. 하나 읽으면 저희 방송이 거의 한 6시간이 돼야 될 수준

정세진] 릴레이 방송

김언경] 네. 그런 내용이고요. 저도 몇 가지를 지금 메모를 해 왔는데 광고와 협찬을 요구하거나 자신의 자녀의 취업을 청탁하는 이런 낯 뜨거운 내용들도 있었습니다. CBS 전 대전 본부장의 아들 취업청탁 문자였습니다.

정세진] 네. 청년실업자들 많은 상태에서 이런 얘기가 나와서

김언경] 네. 정말 최고의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 분은 이제 존경하옵는 장충기 사장님. 그동안 편안하셨는지요. 몇 번을 망설이고 또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어서 문자를 드립니다. 제 아들아이 땡땡땡이 삼성전자 땡땡 부분에 지원을 했는데 결과발표가 임박한 것 같습니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떨어졌는데 이번에 또 떨어지면 하반기에 다시 도전을 하겠다고 합니다만

정준희] 다들 연기를

김언경] 너무 웃기죠? 다 못 읽어

정세진] 너무 연기하지 마시고

최 욱] 자연스럽게 연기가 됩니다.

김언경] 정말 이게 밝혀졌을 때 얼굴을 들고 살 수가 없을 것 같은. 이런 내용의 문자를 이렇게 보내셨고 이게 정말 해도 너무 한다. 언론인들이 자존심이 정말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최 욱] 네. 아니 제가 오버하고 조롱하듯이 한 게 아니라 내용 자체가 거의 진짜 임금님께 보내는 수준 아닙니까

김언경] 네. 근데 제가 정말 궁금한 것은 이 장충기 문자에 실체 있잖아요. 빙산의 일각일 것 같은데 전체 장충기 문자에 대해서 조금 큰 그림을 한상진 기자님께서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상진] 장충기 문자는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판단되는 것들만 모아서 저희가 분석을 했는데 그게 이제 477건 정도 됐어요. 그중에 지금 그 477건의 문자를 보낸 사람들의 숫자는 총 134명이었는데. 그 중에 대부분은 장충기에게 일방적으로 문자를 보내는 사람들이었고요. 장충기와 문자를 주고받은 사람은 한 20여 명 정도밖에 되지를 않아요. 그러니까 장충기 씨는 문자를 받고 거의 피드백을 잘 하지 않아요.

최 욱] 우와~ 이렇게까지 보냈는데?

한상진] 네. 근데 제가 이제 그걸 보면서 굉장히 놀랐던 부분이기도 한데 그중에 언론인이 총 44명이 등장을 합니다. 그래서 그 44명의 언론인이 주고받은 문자가 260여 건 정도 됩니다.

최 욱] 이야~ 이렇게 극진히 보냈는데 대답을 안 해 준 건 좀 서운하네요.

한상진] 제 기억에는 장충기 씨에게 문자를 보내서 피드백을 받은 언론인이 한 명인가 두 명인가로밖에 제가 기억이 나지 않아요.

숄 츠] 근데 중요한 게 사실 답변했든지 안 했든지 보다 그냥 그 사람대로 원하는 대로 했든지 해 줬든지 안 해 줬든지 그거는 사실 더 중요한 사건이잖아요.

한상진] 이게 전부 다 파악이 된 건 아니고 상당 부분은 청탁한 대로 된 것 같더라. 어떤 분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좀 곤란하지만 인사 청탁을 한 분의 자녀가 입사를 사례가

최 욱] 됐어요?

한상진] 확인이 됐고요. 그렇게 확인이 되는 분들이 몇 분 있고요. 확인이 안 되는 사람들도 많아서 이게 다 됐는지 안 됐는지 잘은 모르겠어요.

최 욱] 아니. 장충기 사장이 문자만 받고 대답을 안 해서 참 차가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부탁 들어준 거 보니까 착하네요.

정세진] 모든 판단을 그렇게 나쁜 사람 좋은 사람

최 욱] 따뜻한 면이 있으시네

정세진] 네. 이번에는 그 문자 속에서 문제가 더 될 수 있는 거는 청탁성도 청탁성이지만 이제 보도 내용을

김언경] 그렇죠. 그게 제일 나쁘죠.

정세진] 조율하거나 무마를 원하는. 그런 문자 내용들이 좀 있는 것 같아서 또 살펴볼까 합니다. MBC 스트레이트에서 폭로했다고 들었어요.

정준희] 저도 여러 가지 것들 중에 제일 많이 눈에 띄었던 거는 이거였거든요. 그러니까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 팀장이 2014년 12월 18일 날 장충기 전 사장에게 보낸 문자의 내용에 사장님. 방송은 K·M·S 모두 다루지 않겠다고 합니다. 라는 내용을 보고하는 게 나와요. 그리고 실제로도 안 다뤘습니다. 근데 이거는 그렇다면 주요 3사의 보도내용. 핵심 보도내용이 사전에 이 루트를 통해서 누출이 되고 있고 지속적으로 보고가 되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실제로도 보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거를 보면 이건 상당한 중요한 고리라는 걸 알 수가 있는 그런 측면입니다.

김언경] 제일모직 상장일 그 다음에는 관련 보도가 3사가 이 지상파 3사가 똑같이 저녁 종합뉴스에서 관련보도가 없다? 이건 사실 보통 아주 희귀한 일입니다. 이 정도의 이슈를 가지고

정세진] 뉴스 가치, 기사 가치가 분명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언경] 그렇죠.

최 욱] 근데 제가 좀 무식한 질문을 하나 하겠습니다. 제일모직 상장되는 뉴스를 왜 삼성에서는 기피했던 거죠?

한상진] 이제 제일모직이라는 회사가 과거의 에버랜드거든요. 그러니까 뭐 기억나실지 모르겠는데. 에버랜드를 인수를 할 때 이분들이 편법적인 전환사채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에버랜드를 손에 넣었거든요. 이건희 자녀들이. 에버랜드를 인수할 때 들어간. 자기들이 쓴 돈이 불과 80억 원 남짓 된 돈이었어요. 근데 이제 이 회사가 상장되면서. 상장으로 시세차익으로 얻은 돈이 거의 6조 가까이 됩니다.

최 욱] 80원 넣고요?
한상진] 80억

최 욱] 80억을 넣고

정세진] 80원은 아니겠죠.

최 욱] 80억

한상진] 그러니까 에버랜드 전환사채 문제가 끊임없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그 과정에서 너희들이 얻은 시세차익 이거를 토해내야 되지 않느냐는 것을 내용으로 담는 법안까지 발의됐었던 적이 있었을 정도이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서는 에버랜드라는 이름 제일모직이라는 이름 이런 얘기만 나와도 경기를 일으켰을 거예요.


최 욱] 아~ 아킬레스건이네

한상진] 그러니까 분명히 이 제일모직 상장 문제에 대해서 언론 보도가 나오게 되면 또 후속보도로 이 제일모직의 역사 얘기 나오면 골치 아플 수밖에 없으니까 아마도 이것을 기피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숄 츠] 이 스토리를 들어보니까 오히려 무슨 갱스터 무슨 마피아 같은 느낌 조금 있잖아요. 어디든지 중요한 장소에서는 항상 정보가 미리미리 주는 사람 있는 게 이런 거는 원래 무슨 미국 뭐 마피아 영화에서 많이 나오는 스토리잖아요.

한상진] 지난번에 국정농단 사태 때 국회 청문회에서 한화증권 대표를 지냈던 주진영 씨가 나와서 대한민국 재벌은 조직폭력배와 똑같다고 얘기를 해서 굉장히 화제가 된 적이 있었어요.

최 욱] 네.

숄 츠] 그렇게 말하는 거 충분히 이해합니다.

정세진] 저희가 알아서 뭔가를 줬다면 일단은 재벌도 재벌이고 기업도 기업이지만 일단 언론의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는 걸 이걸 통해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언경] 실제로 이번에도 이것 말고도 다른 사례들도 있는 거잖아요. 보고가 됐다는 것이.
정준희] 2015년에 우리 다들 기억하시는 메르스 확산 사태. 거기서 이재용 부회장의 공식 사과가 있었던 날이잖아요. 이거 굉장히 중요한 이벤트였었는데 그때 삼성 측에 지상파 3사의 보도국에 대한 보고가 들어갔고 심지어는 헤드라인까지 사전에 유출되어 있다는 게 나왔어요. 지상파 3사의 보도계획 보고가 굉장히 구체적이고 시스템적이라고 하는 거를 알 수 있는 그런 사건이라고 볼 수가 있죠.

정세진] 네. 기사 작성단계 전에 작성된 제목이 머리 숙여 사죄. 참담. 책임 통감. 이랬는데 그대로 문자에 보고된 제목과 일치했습니다.

최 욱] 아. 실제 일치했습니까?

정준희] 일치했습니다.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최 욱] 아이~ 근데 이거 왜 색출하지 않는 겁니까?

정세진] 색출이 어렵...

최 욱] 노력은 했습니까?

정세진] 왜 저한테 그러세요.

최 욱] 그게 KBS

김언경] 보도국장도 아닌데.

최 욱] KBS 관계자 아닙니까? 노력은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못 잡아내더라도

정세진] 제가 노력을 해 보겠습니다. 앞으로

정준희] 그럴 수 있는 방법은 결국은 그러면 아는 사람을 내부에서도 줄이는 수밖에 없어요.

최 욱] 관련 기업에게 이 정보를 줬다는 게 야. 너네 우리는 가감 없이 바로 보도하니까 잘 해 그러니까 평소에 이런 의도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굉장히 뭔가 좀 호의적인 관계라는 방증인데 굉장히 심각해 보이는데 이걸 색출하려는 노력도 안 했다는 거 KBS 아주 실망스럽습니다.

정세진] 보도 무마 의심케 하는 내용이 하나 더 있는데요. 신원미상의 인물이 방상훈 사장이 조선과 TV 조선에 기사 쓰지 않도록 얘기해 두겠습니다. 변용식 대표가 자리에 없어서 아무개에게도 기사 취급하지 않도록 부탁하고 왔습니다. 이런 문자도 하나 있었는데 이거는 이건희 회장 성매매 보도 관련돼서 이와 관련된 문자가 또 있었습니다.

정준희] 이게 뉴스타파에서 실제로 또 굉장히 크게 보도를 했던 그런 내용이었잖아요.

최 욱] 네. 그랬었죠.

숄 츠] 거기부터 그 스토리 시작했잖아요. 사실

정준희] 네.

숄 츠] 만약에 뉴스타파 없었으면...

정준희] 안 나왔을 만한

숄 츠] 우리 지금도 이 자리에서 이 스토리 아예 모를지도 모르겠죠.

김언경] 그렇죠. 그 삼성 측이 특히 민감해하는 게 기업이 잘못한 것에 대한 보도가 나갈 때는 그래도 조금 정상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총수 일가에 대한 것에 있어서는 거의 이제 발 벗고 나선다. 정말 굉장히 난리가 난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상진] 이건희 동영상이 아마 유튜브에서 조회수가 1200만 건이 넘었을 거예요.
아마 단일기사로 유튜브에서 조회수가 아마 가장 많은

최 욱] 아. 뉴스 플랫폼에서

한상진] 네. 뉴스 중에서는 아마 가장 많을 텐데 근데 거기에 보면 연합뉴스의 어떤 상무는 또 장충기 씨에게 또 이런 문자를 보내는데요. 선배님. 천박한 기사는 다루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정치적 위기.. 국면 때마다 뉴스타파나 디스패치가 센세이셔널한 기사를 내놓는데 그 배후가 더 의심스럽습니다. 그 배후의 정보가 나중에 입수되면 그걸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이 아예 이제 삼성의 하수인이 되겠다고 선언을 한 거지 않습니까. 사실 저희는 이제 이 문자를 확인하고.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화가 났었고요.

정세진] 네. 저는 배후 얘기가 굉장히 기분이 나빴을 것 같아요.

한상진] 배후 없거든요.

정세진] 배후에는 시민과 국민밖에 없죠.

한상진] 네. 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준희] 뉴스타파와 디스.. 디스패치는 상당히 굉장히 결이 다른 언론사잖아요.

최 욱] 그렇죠.

정준희] 그걸 이렇게 같이 놓는다는 것도 상당히 의도적인 거죠.

최 욱] 네. 맞습니다.

숄 츠] 아마 우리 지금 봤던 그 텍스트 메시지는 정말 그냥 빙산의 일각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직접 통화했던 사람들 아니면 그 이상 직접 만나보고 얘기하는 사람 훨씬 더 많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우리 지금 모르는 게 얼마나 많을 건가 좀 진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걱정해야 될지도 모르겠어요.

정세진] 오늘 뉴스타파의 취재 내용을 통해서 장충기 문자 속의 삼성과 언론의 유착 관계들을 좀 짚어봤는데요. 한상진 기자가 처음에 기대보다 좀 맹활약을 해주신 것 같습니다. (웃음) 어떠셨는지요? 하실 말씀 더 많으실 것 같은데

한상진] 삼성도 좀 건전한 기업이 되고 언론도 이 삼성에 대해서 이제 건전한 비판을 할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조금이라도 일조가 됐으면 하는 바람 그거입니다.

최 욱] 괜히 결례가 되는 질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장충기 문자는 어디서 났어요?

한상진] 취재원 보호 때문에 그건 말씀드리기가 좀 곤란하고요.

최 욱] 아. 그건 안 되고

한상진] 제가 훔친 건 아닙니다.

정세진] 어디 쓰레기통에 뭐 이것도 아니고

한상진] 쓰레기통 아닙니다. 사람한테 받았습니다.

최 욱] 네. 알겠습니다.

정준희] 이건 익명 보도하고는 달라요. 이거 확실한 근거가 있는 자료가 있는 거고 그 정보 출처가 이제 일부러 안 밝히는 건데

최 욱] 이건 나쁜 기자는 아닌 거죠?

정준희] 그럼요.
한상진] 저 나쁜 사람 아닙니다.

최 욱] 네. 네. 알겠습니다.

정세진] 뉴스타파의 한상진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최 욱] 고맙습니다.

한상진] 네. 감사합니다.

정세진] 오늘 저널리즘 토크쇼 J 장충기 문자 속 삼성과 언론. 이런 주제로 이야기 나눠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저널리즘 토크쇼 J의 김민아 기자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민아] 안녕하세요?

정세진] 앞서서 연합뉴스 이야기 좀 했었는데요. 황영기 당시 금융 투자 협회장이 장충기 전 사장에게 보낸 문자 내용이 또 연합뉴스의 사람이 언급이 인사가 언급이 됐습니다. 밖에서 삼성을 돕는 분들이 많은데 그중에 연합뉴스 아무개 편집국장도 있습니다. 기사 방향 잡느라고 자주 통화하고 있는데 진심으로 열심이네요. 나중에 아는 척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황영기 협회장이 감싼 그 인사는 연합뉴스 이창섭 당시 편집국장 직무대행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언경] 이창섭 편집국장 대행이 본인이 직접 보낸. 그 장충기 씨에게 보낸 문자도 이제 발견이 됐는데요. 당시 편집국장 대행은 합병 결정이 내려진 바로 다음 날 장충기 전 사장에게 먼저 연락을 해서 국민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으로서 통화 한번 하고 싶다. 읍소하거나 주소가 변경된 걸 굳이 알려주면서 기사에 반영할 수 있도록 장충기 전 사장의 생각을 평소에 듣고 싶다면서 식사 자리를 구걸하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최 욱] 여기 보면 주저 없이 본인 주소가 변경된 걸 딱 알려줍니다. 뭔가 뭐 선물을 보내라는 거로 받아들이면 되겠죠?

정준희] 맨 처음에 2015년은 사장님으로 부르잖아요. 자기 스스로 국민의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죠. 그다음에 최소한 통화 한번은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게 이제 아까도 나왔지만 문자 메시지를 하는 사이냐 통화를 하는 사이냐에 대한 레벨도 보이고요. 그다음에 같은 부산 출신이시고 한국의 전형적인 지연이죠. 제가 어떤 분을 돕고 있나라고 하는 표현 그리고 나서 2016년에 보면 선배님으로 바뀝니다. 사장님에서 선배님으로 바뀌어요. 그동안 굉장히 많은 인터랙션이 있었다는 얘기겠죠? 평소에 들어놓아야 기사에 반영할 수 있다라는 게 자기가 어떤 역할을 이 사람과의 관계에서 해야 되는가라고 하는 걸 명확한 시그널로 지금 보여주잖아요. 연차를 두고 나타나는

최 욱] 지침을 명확히 주십시오. 뭐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김언경] 그야말로 형님

정준희] 이 관계가 어떻게 발전해 가는지를 보여주죠.

김언경] 형님. 이런 식으로 지금 접근을 한 거네요.

정세진] 연합뉴스의 전 편집국장의 문자 내용이었는데요. 불공정 보도 책임자로 연합뉴스 측에서 이번에 권고사직을 내렸고 본인이 사직을 했습니다. 그렇죠? 김민아 기자가 자세히 좀 취재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불공정 보도 책임 사유가 무엇인지 구체적인 내용들을 좀 짚어보죠.

김민아] 일단은 그 명문화된 징계 사유는 공정 보도 훼손. 그리고 회사 명예 실추. 그다음에 법인 카드 부정 사용이었습니다. 회사 명예 실추는 장충기에게 문자를 보내면서 그게 이제 세상에 드러나면서 이제 연합뉴스에 대한 이미지를 실추시켰다. 이게 이제 근거가 된 것 같고요.

정세진] 삼성에 뭐 관련해서 직접적으로 언급이 된 부분은 없습니까?

김민아] 징계 의결권에 대한 사내 공고문에는 구체적인 사례로 명문화하지는 않았지만 연합뉴스가 그동안 사장이 새 경영진으로 바뀌면서 진행해 온 게 불공정 보도 진상 조사였거든요. 그 과정에서 이 이창섭 전 편집국장 직무대행이 삼성과 관련해서 불공정 보도를 해온 사례를 다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세진] 그 사례들을 좀 얘기해 주시죠.

김민아] 예를 들면 일성신약 윤석근 대표이사라고 이분은 이제 삼성물산에 2.11%의 지분을 좀 갖고 있습니다. 이 윤 대표에 대한 이제 인터뷰 기사를 연합뉴스가 썼는데요. 인터뷰를 해온 기사의 수위가 대폭 낮춰졌습니다. 예를 들면 이분은 인터뷰 기사를 쓴 기자에게 “삼성물산 합병이 불합리하고 불공정하다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안다. 그리고 또 그 삼성 오너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국가의 많은 것들을 잃게 했다“ 이런 부분의 인터뷰 발언을 했었는데 그 부분이 기사에 원래는 초안에는 보고가 됐었는데. 나중에는 데스킹 과정에서 사라졌다라고 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합니다.

김언경] 사실 이때 보면 이창섭 당시 편집국장 직무대행이 근무하던 시절의 연합뉴스에 삼성 관련 뉴스들이 상당히 우호적인 내용들이 많았다라는 평이 있었습니다. ‘2015년 7월 12일에도 오정근 교수 국민연금. 삼성물산 합병 찬성해야’라는 제목. 그리고 ‘2015년 7월 13일에 전문가들. 삼성물산 소액주주 기회를 발로 찰 이유 없다’라는 제목으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대해서 굉장히 우호적인 그런 기사를 내놨습니다.

김민아] 사례가 또 있는데요. 2016년 9월에 삼성 갤럭시 노트 7이 대규모 리콜 사태를 좀 겪은 적이 있었어요. 그때 당시 연합뉴스 현장 기자들이 그 리콜 사태에 대한 후속 보도를 계속 취재를 하고 있었던 찰나에 대리점에서 이제 그 갤럭시 노트 7이 더 이상 이제 출하가 중단되고 그다음에 국내에서도 사용 중지 권고가 내려진다라는 정보를 입수를 해서 그걸 이제 단독 기사로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정세진] 단독 기사로요?

김민아] 네. 그런데 그때 당시 이창섭 직무대행을 비롯한 전임 경영진이 그 기사를 쓰지 않도록 했다라고 합니다.

김언경] 연합뉴스는 (2003년 참여정부 때)국가 기간 통신사로 지정이 돼서 매년 국고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300억 원 정도가 들어가고 있어요. 국민 돈으로 연합뉴스에 이렇게 많은 돈이 들어가고 있는데 그렇다면 국가 기간 통신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권한을 가지고 허튼 데 쓰고 있다. 남용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숄 츠] 다른 문제도 있어요. 그 연합뉴스는 어느 정도 한국 대표하는 그 뉴스 에이전시잖아요. 많은 외국 기자들도 제일 먼저는 뉴스 확인하려고 하면 제일 먼저는 한국 관련된 뉴스 연합뉴스 확인하는 거예요. 그래서 거기는 제대로 뉴스 만약에 어떤 오보 있으면 아니면 어떤 중요한 뉴스는 빠지면 외국 외신 기자들도 이거는 뉴스 아니라고 생각하고 아니면 잘못된 뉴스가 그냥 전 세계로 나가는 위험성도 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연합뉴스는 특별히 잘 모니터링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최 욱] 아니 그런데 정부에서 300억이나 받으면 물론 그것도 좋지 않겠습니다만 정부 눈치 보는 거는 뭐 일견 이해할 수 있다 치더라도 왜 삼성의 눈치를 이렇게 보는 거예요?

정준희] 그렇죠. 그건 더 특이한 일입니다.

최 욱] 너무 이상한 것 같은데

김언경] 저는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 이익을 위해서 연합뉴스 기자라는 그 직책을 활용해서 진짜 하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저는 들어요.

정준희] 사실 되게 중요한 지적이셨는데 실제로 뭐 예를 들면 KBS라든가 아니면 연합뉴스 같은 데는 기업에 대해서 낮은 위치가 될 필요는 전혀 없어요. 광고를 따기 위해서 뭔가를 해야 되지도 않고 그러니까. 그런데도 이런 식의 상황들이 만들어진다는 건 말씀처럼 이 공적인 위치가 자신의 사적인 어떤 이익을 만들어내는 데 중요하게 쓰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겠죠.

정세진] 김민아 기자, 이창섭 전 편집국장 대행이 권고사직을 받고 스스로 사표를 제출해서 접수가 됐고 본인이 뭐 본인의 항변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김민아] 네. 여기에 대해서 제작진이 수차례 연락을 시도를 해봤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대신 노조를 통해서 권고사직이 단행이 될 때 본인의 입장에 대해서 소명한 부분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이제 요약을 하면 그렇습니다. 본인이 장충기에게 문자를 보낸 적은 맞다. 또한 본인이 워낙 산업 분야를 두루 거치다 보니 산업 분야 취재를 좀 두루 거치다 보니 삼성에 관심이 많은 점도 있었다. 그래서 삼성의 입장을 기사 후반에 좀 다뤄주거나 도움이 될 만한 점들을 고려한 것도 일부 있었다. 그러나 본인 개인의 영달을 위해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 그리고 또한 본인이 지시한 것이 아니라 전임 경영진에서 시켜서 한 부분도 다수 있다. 이런 입장이었습니다.

정세진] 이분이 또 어디로 가실지도 나중에 좀 궁금해지기도 하는데요. 삼성 장충기 문자에 드러났던 언론인들이 현재는 어떻게 지내는지도 좀 궁금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취재도 좀 됐을까요?

김민아] 네. 그 저희 <저널리즘 토크쇼J> 제작진이 직접 장충기 문자에 등장하는 언론인들의 현재 근황을 좀 추적을 해봤는데요. 그들 가운데 실명이 최종적으로 확인된 분들이 한 38명 정도 되는데요. 그분들의 근황을 취재했습니다.
정세진] 네. 70% 가까운 언론인들이 여전히 언론사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직자 명단들도 저희가 파악을 했고요. 언론사 현직 근무가 26명, 해임 1명, 퇴사‧퇴임 5명, 확인 불가 1명, 이직 5명으로 저희 <저널리즘 토크쇼J>의 취재결과로는 나와 있습니다.

김언경] 근데 이게 이제 저희가 삼성 장충기 문자가 처음에 공개됐을 때 보도됐을 때 진짜 그 충격은 이루 말할 수가 없는데요. 당연히 이런 망신스러운 그 우리나라의 현실 언론 현실이 드러난 것이기 때문에 보도가 엄청 될 줄 알았어요. 이쯤 되면 보도가 안 될 수가 없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때 당시에 지난해 8월 7일 시사인에서 단독 보도를 한 이후에 그러니까 그다음 날인 8월 8일부터 10일까지 6개 종합일간지에서 단 1건의 보도가 없었어요. 그러다가 11일에 한겨레가 단 1건을 보도를 합니다. 이것도 6면 하단에 작게 관련 내용을 보도를 했어요. 그나마 이 보도 자체도 굉장히 정치권의 반응을 전달하는 수준이지 이 사안을 제대로 전하는 보도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왜곡하고 은폐하고 있다 이런 사안들을. 그리고 이분들이 계속 현직이 있다면 저는 이런 현상들이 반복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최 욱] 대단히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이 장충기 문자가 저한테는 드루킹 사건보다 훨씬 더 충격적이었거든요.

김언경] 그렇죠.

최 욱] 근데 그 보도량은 정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네요. 제 생각이 잘못된 거겠죠. (웃음)

정세진] 그 생각이 맞는 것 같습니다.

최 욱] 아 그렇습니까?

정세진] 네. 이렇게 뭐 침묵하는 이유를 짚어 본다면요?

숄 츠] 문제는 아마 언론 서로서로 좀 보호하고 싶은 이런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정세진] 아까 뭐 중간 중간에 이제 초반에 광고 얘기도 많이 나왔지만 어떤 광고 때문에 언론들이 이렇게 또 숨을 죽이나 조용히 침묵하나 그런 면도 없지 않아 있긴 있을 거예요.

정준희] 그렇죠. 기존에 사실은 삼성이 쓰고 있는 굉장히 많은 광고 홍보비에 무시할 수 없겠죠. 당연히 근데 이거를 무시했을 때 나타나는 효과라고 하는 거는 결국은 생존의 위협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스스로도 되게 하기 싫어도 한 사람도 있었을 테고요 비굴하다고 느껴도 한 경우도 있었을 테고 이 구조적인 문제를 얘기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언경] 실제로 이 삼성을 적극적으로 비판하는 보도를 낸 경우에 광고 탄압을 받는 일도 있었거든요. 실제로 (2007년)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고백 관련해서 한겨레와 경향이 관련 보도를 꽤 많이 냈었어요. 그런데 이때 기자회견을 하고 나서 광고가 매일경제가 41건, 한국경제가 38건, 조선일보가 37건, 동아일보가 37건, 중앙일보가 28건의 광고를 수주했는데 이때 경향신문은 10건을 수주를 했었다라고 하고요. 한겨례는 단 1건의 삼성 자동차 광고를 수주를 했다는 거예요. 같은 기간에. 그러니까 얼마나 걱정이 되겠어요. 저는 경영진이라면 걱정되고 기자들도

정준희] 걱정하죠.

최 욱] 제가 놓치는 부분이 있어서 잘 이해가 안 가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이 광고라는 거는 어떤 기업의 상품이나 또는 이미지를 많은 사람한테 알리기 위해서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럼 그쪽에서도 그런 언론사가 필요한 건데

정준희] 필요하죠.

최 욱] 보면 언론사에서 광고 좀 넣어주세요 이렇게 한다는 거죠. 그거는 그 언론사의 가치가 다했다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저는 근데 그런 기업 보통의 그런 기업일 경우에는 다 없어지기 마련인데 언론사만큼은 왜 없어지면 안 되냐.

정세진] 그런 바탕이 필요 없어도 생존할 수 있는 그런 매체들이 지금 많이 생기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기존에 있던 것들에 대해서

최 욱] 공익성이 뭐 강조된다면 거기에 감동받은 국민들이 후원을 할 수도 있는 거고 그리고 이 언론을 많은 사람들이 소비하게 된다면 자연발생적으로 광고가 들어오는 게 맞는 거지 하다못해 제가 하는 팟캐스트도 광고 좀 넣어주세요 하지 않습니다. 줄을 서 있어요.

정세진] 이제 (광고가) 막 붙어요?

최 욱] 광고가 지금 줄서 있습니다. 우리 거 먼저 해달라고

정준희] 광고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김언경] 그러니까. 뭔가 광고 같은데 근데 그렇게 하려면 사실 많은 국민들이 그렇게 제대로 된 보도, 좋은 보도 어디든 간에 좋은 보도를 내놓는 곳에 대해서 그 보도에 대해서 정말 지불을 해야 되는 거죠. 그리고 좋은 보도를 많이 소비해줘야지 되고요.

최 욱] 쉽지는 않겠지만

김언경] 언론사만 비판하기 어렵다 이거죠.

정세진] 네. 오늘 <저널리즘 토크쇼J>에서는 장충기 문자 속의 삼성과 언론 그 어두운 민낯을 좀 깊숙이 들여다봤습니다. 내용 또 어떻게 전해지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저널리즘 토크쇼J> 다음 주에도 일요일 밤 10시 반에 찾아뵙겠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 [저널리즘 토크쇼J] 장충기 문자 속 삼성과 언론
    • 입력 2018-07-08 22:51:11
    • 수정2018-07-11 11:18:39
    저널리즘 토크쇼 J
정세진]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저널리즘 토크쇼J>입니다. 언론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고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된 토크쇼 프로그램입니다. 오늘도 정준희 교수님 나와주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정준희] 안녕하세요. 정준희입니다.

정세진] 그리고 최욱 씨.

최 욱] 네. 반갑습니다. 팟캐스트 황태자 최욱입니다.

정세진] 그리고 안톤 숄츠 기자 지난 한 주 쉬었는데. 쉰 거 아니고 일하시고 오셨죠?

숄 츠] 쉬는 게 아니었어요. 안톤 숄츠 ARD 독일 방송국 기자입니다.

정세진] 네. 그리고 오늘 주제와 관련해서 두 분을 또 모셨습니다. 먼저 민주언론시민연합의 김언경 사무처장님 어서 오십시오.

김언경] 안녕하세요.

정세진] 그리고 탐사 보도 전문 매체 뉴스타파의 한상진 기자도 자리해 주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한상진] 네. 안녕하세요. 한상진입니다.

정세진] 네. 민주언론시민연합 어떤 일을 하는 시민단체인가요?

김언경] 네. 언론개혁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요. 그리고 주로 언론 감시 역할을 굉장히 열심히 하고 언론 정책도 생산해내는 그런 단체입니다. 근데 저희가 가장 많이 하는 것은 아무래도 언론 모니터 역할을 지금 가장 많이 하고 있습니다.

최 욱] 오늘 정말 뵙고 싶었어요.

정세진] 왜요?

최 욱] 우리 방송이 나가고 나서 아주 심하게 우리 방송을 비판하셨더라고요.

정세진] 진짜요?

김언경] 심하게 비판한 거 아닌데 애정 어린 비판이라는 얘기

최 욱] 애정은 전혀 느껴지지가 않았습니다. 너무 아팠어요. 그래서 오늘 얼마나 잘 하시는지 제가 지켜볼 겁니다.

정세진] 재밌겠는데요. 오늘 방송. 네. 뉴스타파 뭐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모르는 분들도 많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뭐 이참에 소개를 좀 해 주시죠. 선전을.

한상진] 선전을 하면 저희는 인터넷 독립 언론이고요. 말 그대로. 탐사 보도를 전문적으로 하는 매체고 일단 엄혹했던 시기에 뜻 있는 언론인들이 모여서 만든 매체입니다.

정세진] 뉴스타파는 공격하실 거 없으세요?

최 욱] 아. 뉴스타파는 제 이미지에는 그래도 착한 사람들로 기억되기 때문에 오늘 제가 좀 따뜻하게 대해 드리겠습니다.

한상진] 잘 보셨습니다.

김언경] 나는 나쁜 사람이고

정세진] 네. 신문사에 계시다가 이동하신?

한상진] 네. 저는 동아일보에 근무하다가 뉴스타파에 합류했습니다.

정세진] 전혀 후회가 없으신가요?

한상진] 1도 후회가 없습니다.

정세진] 네. 오늘 저널리즘 토크쇼 주제는 장충기 문자 속의 삼성과 언론을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지난해 국정농단 수사 중에 드러난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의 문자가 아주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세상이 이렇게 돌아가는구나. 놀라신 분들이 참 많았는데요. 권력과 삼성 삼성과 언론의 유착관계가 여실히 드러난 사건이었습니다. 올해 4월에 뉴스타파가 정계. 학계. 언론계 인사들이 등장하는 장충기 문자 수백 건을 추가로 또 폭했습니다. 여러 보도들이 좀 있긴 했는데요. 당시 공개되지 않은 문자들을 토대로 또 최근에 다큐멘터리를 만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한상진] 저희가 보도를 한 이후에 여러 제보가 또 추가로 들어왔습니다. 그러니까 문자만 가지고는 내용을 파악하기 힘들었던 것들을 좀 채워주는 제보가 많았고 그리고 저희가 지난번 4월, 5월에 공개하지 못했던 문자 그리고 저희가 그 당시 공개를 했지만 그 문자들의 맥락을 좀 읽어줘야 되는 그 당시 상황 그 문자가 오고갔던 상황과 삼성과의 우리 사회가 맺었던 관계 이런 것들을 좀 치밀하게 분석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을 했습니다.

정세진 네. 그럼 뉴스타파가 취재한 내용 VCR로 잠시 보고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정세진] 네. 뉴스타파가 취재한 다큐멘터리 내용 중 일부죠?

한상진] 네. 그렇습니다.

정세진] 하나하나 그 내용들을 좀 짚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일단 마지막 부분에 먼저 질문을 드릴게요. 그 노코멘트라는 이야기를 하잖아요.

한상진] 그 당신들이 쓴 기사가 어떤 배경과 맥락에서 나오게 된 기사인지에 대해서 좀 물어봤는데요. 화를 내고 이제 뭐 노코멘트라고 얘기를 하고 그리고 또 어떤 기자는 회사에다 공식적으로 질의를 하라고 해서 이제 저희가 했고요. 근데 동아일보에서는 정식 답변을 해오질 않았고요.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문자에 썼던 것 같은 전경련과 동아일보가 일종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든 기사일 것으로 추정이 되는 강력한 심증이 들 수밖에 없었죠.

숄 츠] 이런 스토리 처음 들어봤을 때 되게 충격적인 느낌이 좀 있었는데요. 사실 저한테는. 왜냐면 외국 사람들 특히 처음에 한국 오는 사람들 많이 이거는 그냥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보다 오히려 리퍼블릭 오브 삼성 아닌가 어디 봐도 뭐 그냥 삼성 로고만 나오는 것 같아요.어떤 회사가 이렇게 파워가 많은데 근데 언론까지는 지금 영향 이렇게 줄 수 있는지 정말 이거는 그냥 회사보다 독재주의 같은 느낌 좀 받을 수 있는 위험성도 있다고 생각하고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상태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어요.

김언경] 근데 사실 저희는 민언련은 이제 그 신문 모니터를 많이 한다 그랬잖아요. 이번에 이제 이 사안에 대해서 중점을 둘 수 있는 것은 삼성 본인이 이것을 한 것이 아니고 전경련을 통해서 이런 요청이 들어왔다는 게 사실 그것이 새롭지 그거 말고 동아일보가 저런 기사를 썼다. 삼성 관련된 우호적인 기사를 썼다 이것은 정말 일상다반사인 일이어서요. 신기하지도 않아요.

정준희] 이게 그 전문용어로요. 복화술이라 그러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은 자기가 얘기하는 건데 여기가 얘기하는 것처럼 하는 그런 기법인데 여기 보시면 잘 보면 보도자료 배포와 기획기사 이렇게 돼 있잖아요. 이 2가지를 또 달리 봐야 됩니다. 보도자료 배포는 되게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일이에요. 이거는 PR 활동의 일환이거든요. 그래서 이거는 기사를 쓰는 게 아니라 또는 써달라고 부탁하는 게 아니라 정보를 제공해 주면 뉴스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면 쓰는 겁니다. 이건 상대적으로 그게 덜한 문제가 있어요. 근데 하지만 기획기사라는 건 실제로는 그 신문사나 언론사의 어떤 시각이 들어가 있고 독자적인 취재가 들어가 있어서 뭔가를 의미 있게 일반적 단순보도 이상의 것을 전달하는 것이 있는데 이거를 기획화 하는 과정이 이미 홍보단계에 들어와 있다라는 거죠.

한상진] 그 당시 상황을 좀 돌이켜 볼 필요가 있는데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은 삼성 이건희 일가의 경영권 상속 문제와 관련돼서 거의 결정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근데 이 당시에 갑자기 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이 들어오고 일부 삼성물산의 주주들이 소액주주들이 반발하기 시작하니까 전 언론이 공이 삼성 편을 드는 기사를 쏟아내기 시작해요. 진보고 보수고 할 거가 없었어요. 뭐 학자들도 마찬가지고 언론도 그렇고 지금 이 이승철 씨의 문자를 보면 사실은 두 대목으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이 2가지가 뭐냐면 첫 번째 이 문자의 상단 부분에 보면 이 헤지펀드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경영권 방어제도에 대해서 우리가 이미 기획기사를 쓰도록 했고 이미 집행이 됐다는 얘기를 하고 있고요. 두 번째 국민연금을 압박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동아를 출발로 기획기사를 쓰도록 우리가 준비하고 있다 이제 이런 얘기거든요.

최 욱] 저도 2015년 그 기사 쏟아졌을 때 기억이 나는데 저는 그 기사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냐면 국가대항 스포츠를 보는 느낌이었어요. 그러니까 엘리엇은 미국 삼성은 한국. 그럼 제 마음은

김언경] 애국심

최 욱] 네. 우리 한국이 지면 안 되지.

숄 츠] 그렇죠.

최 욱] 그런 애국심이 발동하는 거를 저도 기억이 아주 생생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우리 기자님들한테 꼭 부탁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이 보도를 하게 되면 일단 저희가 화가 나야 되는데 내용을 모르니까 화가 안 나. 내용을 알아야 분노하는데 분노 다음에 여론이 조성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알아야 화가 나는데 좀 쉽게 쉽게 이 경제 뉴스는 좀 그렇게 좀 보도를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김언경] 저것도 사실은 수법 아닌가요? 그러니까 저는 경제 기사 특히 이런 기사를 정말 쉽게 써서 국민들이 이게 무슨 문제인지를 알게 해줘야 되는데 정보를 그냥 전문용어만 해서 그냥 툭 전달해버려요.

최 욱] 맞아요.

김언경] 굉장히 어렵게. 그러면 보긴 봤는데 뭘 봤는지 모릅니다. 우리가.

정준희] 문제는 이중적인데요. 내용은 어렵고 용어도 어려운데 감정적인 건 쉬워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지금 국부 유출론이라든가 민족자본 대 해외자본이라고 하는 건 감각적으로 받아들여지거든요.

최욱] 맞습니다.

김언경] 그렇죠. 맞아요.

정준희] 그러니까 국내 자본 대 해외 자본이라고 하는 것은 감각적으로 오기 때문에 그게 이제 먹힐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고요.

김언경] 그러니까 실제로 이때 지금 말씀하시는 많은 내용들이 굉장히 우리는 충격적이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이승철 전경련 전 부회장의 그 장충기 문자. 장충기 사장에게 보낸 그 문자 자체는 이미 전에 공개가 됐던 것이에요. 그러니까 작년 4월 19일에 이미 그 국정농단 재판 과정에서 특검이 공개를 했습니다. 근데 우리 지금 잘 모르잖아요. 아무도 모르고 있죠. 얼마나 우리가 모를 수밖에 없느냐 하면 보도가 주류 언론에서 거의 안 됐어요. 제가 보면 한겨레 같은 경우에도 인터넷 기사 하나를 그냥 냈고요. 그리고 미디어 오늘이라는 언론비평지에서 관련 보도를 비교적 상세하게 냈습니다. 근데 이때 당시에 박영수 특검팀 문자에서 그러니까 특검팀에서 문지석 파견 검사가 어떤 발언을 했냐하면요. 저는 이 발언이 정말 너무 많이 기억에 남거든요. 삼성이 직접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해 여론조성을 한 것이 아니고 전경련을 통해서 속칭 쿠션 치는 방식이라고 얘기를 했어요. 제가 당구를 안 해서. 쿠션 치는 방식으로 하는 내용이 여기 이 문자에 암시되어 있다고 애매하게 약간 에둘러서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거든요. 그런데 한마디로 삼성이 자신들의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서 하수처럼 자기네들이 막 뛰는 것이 아니고 다른 그 외곽, 외곽 조직들은 외곽의 모든 조직들을 이용하여서 영향력을 행세하고 있다. 자신들에게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뭐 기자들에게 기레기라고 하면서 삼성으로부터 돈 받았지? 이렇게 말하는데 단순히 기자가 삼성으로부터 돈을 받아서 이렇게 기사가 많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이게 정말 아주 고수의 작전이 들어가고 있다.

정세진] 그 동아일보의 임채청 대표이사 당시 국민연금이 합병 찬성한다는 얘기를 듣고 장충기 전 사장에게 축하 문자를 보냈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정세진] 언론사 대표일 때는 이렇게 하면 안 되지 않나하는 생각은 분명히 있거든요. 어떻게 좀 생각하시는지?

한상진] 이 임채청 씨의 문자는 사실은 이거하고 세트 문자가 하나 더 있습니다. 자기 기자들이 청와대를 상대로 취재해 온 내용을 장충기에게 정보 보고를 하는 문자가 있어요. 그러니까 평상시에 장충기와 임채청은 그런 사이죠. 그런 사람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러니까 삼성물산 합병을 도와주고 뭐 찬성한다고 문자를 보내고 이 자기들 내부에 있는 정보 보고를 삼성에 아무렇지 않게 전달하는 정도의 사람이 편집권을 가지고 있는 회사에서 그 밑에 있는 기자들이 그걸 모르겠어요? 저분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다 알 것이고 그러면 편집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뜻에 반하는 기사를 뭐 발제라도 하겠습니까. 뭐 할 수가 없는 거죠

최 욱] 삼성과 동아일보가 자꾸 공모자 뭐 이런 단어를 쓰는데 이 정도면 공모자가 아니라 주종관계 아닙니까? 저는 더 심각한 것 같은데

김언경] 근데 이게 문자가 공개돼서 그런 것이지 꼭 동아일보뿐 만은 아니라는 거죠. 조중동 전체에 그리고 뭐 특히 경제신문들을 뒤져본다면 아마 이거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이 나올 거예요

숄 츠] 한국 그 언론하고 재벌 관계는 조금 문제점 많다고 생각하고 사실 독일 같은 경우는 우리는 광고 있고 아니면 어떤 스토리 있고 아니면 약간 그 사이에 어떤 애드버토리얼 같은 게 있어요. 그거 그냥 기사 형태 그냥 광고인데요. 그런 거 항상 표시해야 되거든요. 근데 한국 신문 읽어보면 가끔 이거 진짜 그 기자가 제대로 조사했던 어떤 스토리인지 아니면 이거 그냥 어떤 회사한테 받았던 광고 텍스트인지 구별하기는 생각보다 어렵거든요.

최 욱] 숄츠한테 독일 얘기 들어보면 독일이 축구는 잘 못 하는데 언론은 아주 공정하게 잘 돼 있는 것 같아요.

정세진] 아픈 기억을 건드리세요.

최 욱] 2 대 0입니다.

숄 츠] 네. 이거는 참 약간 로우킥이네요.

정세진] 뉴스타파의 취재내용에 대해서 <저널리즘 토크쇼 J>에서도 역시 동아일보 측에 정식 인터뷰 요청을 했습니다만 답변을 아직 받지 못했습니다. 방송 이후에라도 이에 대한 입장이 있으시다면 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노코멘트라고 그냥 하실까요? 근데 노코멘트의 의미는 뭘까요? 보통은 노코멘트라고 그러면 어떻게 되나요?

한상진] 제 경우로 보면 뭐 특별히 할 말이 없거나 말하기가 궁색하면 노코멘트라는 말을 많이 하죠. 기억 안 난다거나. 노코멘트라거나.

정준희] 알면서 왜 물어? 뭐 이런 거겠죠.

한상진] 네.

최 욱] 세게 말씀하시네요.

정세진] 네. 오늘 저널리즘 토크쇼 J 장충기 문자 속에 삼성과 언론의 관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참 보기 낯 뜨거운 이야기들이 많이 있지만요.

정세진] 그 전에 먼저 삼성 미래전략실, 미전실은 도대체 뭐고 장충기라는 인물은 우리가 또 어떻게 평가가 되는지. 이 사람이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미전실이어서 그런 건지 짚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한상진] 장충기 문자에 보면 수없이 많은 사람이 장충기 씨에게 부탁을 하고 그 종류와 내용을 불문하고 장충기 씨가 그걸 어지간한 걸 많이 들어주거든요. 인사 청탁도 들어주고. 뭐 선물도 보내주고. 뭣도 해 주고. 뭣도 해 주고 다 하는데 이게 가능한 게 이 장충기 씨가 할 수 없는 일이 삼성 내에서 별로 없었다. 저는 이렇게 보는 거고 장충기가 할 수 없는 일이 별로 없도록 조직이 만들어졌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죠.

정세진] 우리 문자 내용 좀 읊어드릴까요?

최 욱] 굉장히 곤혹스러운 시간이 될 것 같은데요. 언론인들이 장충기 사장님께 보낸 문자를 보면 정말 그야말로 손발이 끊어질 것 같습니다. 언론인들 정말 평소에는 도도한 척하고 날카롭고 분석적이고 정의로운 줄 알았는데 우와. 대단합니다. 제가 한 번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이 소개할 때는 제가 좀 몸을 구겨가지고 해야 될 것 같아요. 2016년 3월 문화일보 김영모 광고국장이 장충기 사장님께 보낸 문자입니다. 문화일보 그동안 삼성의 눈으로 세상을 보아왔습니다. 앞으로도 물론이고요. 도와주십시오. 저희는 혈맹입니다. 2016년 5월 김대영 매일경제 금융부장이 장충기 사장님께 보낸 문자입니다. 존경하는 사장님. 오늘 우연히 뭐뭐 부회장님과 마주쳤는데요. 장 사장님께서 제가 쓴 뭐뭐 책에 대해 많이 칭찬하고 전하셨습니다. 따뜻한 말씀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무한 충성입니다. 김대영 아룀. 그리고 위정환 전 매일경제 산업부장이 보낸 문자입니다. 사장님. 오늘 가까이서 뵈니 삼성이 왜 강한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 저희 쪽에서 초대했는데 되레 과분한 선물까지도 챙겨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세진] 근데 너무 연기하셔서 이게 팩트 같지가 않잖아요.

최 욱] 아니에요. 아니에요.

정준희] 사극 같아요.

최 욱] 이런 느낌으로 보냈다는 겁니다. 내용이 그래요.

김언경] 근데 이게 진짜 많아요. 그래서 이렇게 하나. 하나 읽으면 저희 방송이 거의 한 6시간이 돼야 될 수준

정세진] 릴레이 방송

김언경] 네. 그런 내용이고요. 저도 몇 가지를 지금 메모를 해 왔는데 광고와 협찬을 요구하거나 자신의 자녀의 취업을 청탁하는 이런 낯 뜨거운 내용들도 있었습니다. CBS 전 대전 본부장의 아들 취업청탁 문자였습니다.

정세진] 네. 청년실업자들 많은 상태에서 이런 얘기가 나와서

김언경] 네. 정말 최고의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 분은 이제 존경하옵는 장충기 사장님. 그동안 편안하셨는지요. 몇 번을 망설이고 또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어서 문자를 드립니다. 제 아들아이 땡땡땡이 삼성전자 땡땡 부분에 지원을 했는데 결과발표가 임박한 것 같습니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떨어졌는데 이번에 또 떨어지면 하반기에 다시 도전을 하겠다고 합니다만

정준희] 다들 연기를

김언경] 너무 웃기죠? 다 못 읽어

정세진] 너무 연기하지 마시고

최 욱] 자연스럽게 연기가 됩니다.

김언경] 정말 이게 밝혀졌을 때 얼굴을 들고 살 수가 없을 것 같은. 이런 내용의 문자를 이렇게 보내셨고 이게 정말 해도 너무 한다. 언론인들이 자존심이 정말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최 욱] 네. 아니 제가 오버하고 조롱하듯이 한 게 아니라 내용 자체가 거의 진짜 임금님께 보내는 수준 아닙니까

김언경] 네. 근데 제가 정말 궁금한 것은 이 장충기 문자에 실체 있잖아요. 빙산의 일각일 것 같은데 전체 장충기 문자에 대해서 조금 큰 그림을 한상진 기자님께서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상진] 장충기 문자는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판단되는 것들만 모아서 저희가 분석을 했는데 그게 이제 477건 정도 됐어요. 그중에 지금 그 477건의 문자를 보낸 사람들의 숫자는 총 134명이었는데. 그 중에 대부분은 장충기에게 일방적으로 문자를 보내는 사람들이었고요. 장충기와 문자를 주고받은 사람은 한 20여 명 정도밖에 되지를 않아요. 그러니까 장충기 씨는 문자를 받고 거의 피드백을 잘 하지 않아요.

최 욱] 우와~ 이렇게까지 보냈는데?

한상진] 네. 근데 제가 이제 그걸 보면서 굉장히 놀랐던 부분이기도 한데 그중에 언론인이 총 44명이 등장을 합니다. 그래서 그 44명의 언론인이 주고받은 문자가 260여 건 정도 됩니다.

최 욱] 이야~ 이렇게 극진히 보냈는데 대답을 안 해 준 건 좀 서운하네요.

한상진] 제 기억에는 장충기 씨에게 문자를 보내서 피드백을 받은 언론인이 한 명인가 두 명인가로밖에 제가 기억이 나지 않아요.

숄 츠] 근데 중요한 게 사실 답변했든지 안 했든지 보다 그냥 그 사람대로 원하는 대로 했든지 해 줬든지 안 해 줬든지 그거는 사실 더 중요한 사건이잖아요.

한상진] 이게 전부 다 파악이 된 건 아니고 상당 부분은 청탁한 대로 된 것 같더라. 어떤 분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좀 곤란하지만 인사 청탁을 한 분의 자녀가 입사를 사례가

최 욱] 됐어요?

한상진] 확인이 됐고요. 그렇게 확인이 되는 분들이 몇 분 있고요. 확인이 안 되는 사람들도 많아서 이게 다 됐는지 안 됐는지 잘은 모르겠어요.

최 욱] 아니. 장충기 사장이 문자만 받고 대답을 안 해서 참 차가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부탁 들어준 거 보니까 착하네요.

정세진] 모든 판단을 그렇게 나쁜 사람 좋은 사람

최 욱] 따뜻한 면이 있으시네

정세진] 네. 이번에는 그 문자 속에서 문제가 더 될 수 있는 거는 청탁성도 청탁성이지만 이제 보도 내용을

김언경] 그렇죠. 그게 제일 나쁘죠.

정세진] 조율하거나 무마를 원하는. 그런 문자 내용들이 좀 있는 것 같아서 또 살펴볼까 합니다. MBC 스트레이트에서 폭로했다고 들었어요.

정준희] 저도 여러 가지 것들 중에 제일 많이 눈에 띄었던 거는 이거였거든요. 그러니까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 팀장이 2014년 12월 18일 날 장충기 전 사장에게 보낸 문자의 내용에 사장님. 방송은 K·M·S 모두 다루지 않겠다고 합니다. 라는 내용을 보고하는 게 나와요. 그리고 실제로도 안 다뤘습니다. 근데 이거는 그렇다면 주요 3사의 보도내용. 핵심 보도내용이 사전에 이 루트를 통해서 누출이 되고 있고 지속적으로 보고가 되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실제로도 보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거를 보면 이건 상당한 중요한 고리라는 걸 알 수가 있는 그런 측면입니다.

김언경] 제일모직 상장일 그 다음에는 관련 보도가 3사가 이 지상파 3사가 똑같이 저녁 종합뉴스에서 관련보도가 없다? 이건 사실 보통 아주 희귀한 일입니다. 이 정도의 이슈를 가지고

정세진] 뉴스 가치, 기사 가치가 분명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언경] 그렇죠.

최 욱] 근데 제가 좀 무식한 질문을 하나 하겠습니다. 제일모직 상장되는 뉴스를 왜 삼성에서는 기피했던 거죠?

한상진] 이제 제일모직이라는 회사가 과거의 에버랜드거든요. 그러니까 뭐 기억나실지 모르겠는데. 에버랜드를 인수를 할 때 이분들이 편법적인 전환사채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에버랜드를 손에 넣었거든요. 이건희 자녀들이. 에버랜드를 인수할 때 들어간. 자기들이 쓴 돈이 불과 80억 원 남짓 된 돈이었어요. 근데 이제 이 회사가 상장되면서. 상장으로 시세차익으로 얻은 돈이 거의 6조 가까이 됩니다.

최 욱] 80원 넣고요?
한상진] 80억

최 욱] 80억을 넣고

정세진] 80원은 아니겠죠.

최 욱] 80억

한상진] 그러니까 에버랜드 전환사채 문제가 끊임없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그 과정에서 너희들이 얻은 시세차익 이거를 토해내야 되지 않느냐는 것을 내용으로 담는 법안까지 발의됐었던 적이 있었을 정도이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서는 에버랜드라는 이름 제일모직이라는 이름 이런 얘기만 나와도 경기를 일으켰을 거예요.


최 욱] 아~ 아킬레스건이네

한상진] 그러니까 분명히 이 제일모직 상장 문제에 대해서 언론 보도가 나오게 되면 또 후속보도로 이 제일모직의 역사 얘기 나오면 골치 아플 수밖에 없으니까 아마도 이것을 기피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숄 츠] 이 스토리를 들어보니까 오히려 무슨 갱스터 무슨 마피아 같은 느낌 조금 있잖아요. 어디든지 중요한 장소에서는 항상 정보가 미리미리 주는 사람 있는 게 이런 거는 원래 무슨 미국 뭐 마피아 영화에서 많이 나오는 스토리잖아요.

한상진] 지난번에 국정농단 사태 때 국회 청문회에서 한화증권 대표를 지냈던 주진영 씨가 나와서 대한민국 재벌은 조직폭력배와 똑같다고 얘기를 해서 굉장히 화제가 된 적이 있었어요.

최 욱] 네.

숄 츠] 그렇게 말하는 거 충분히 이해합니다.

정세진] 저희가 알아서 뭔가를 줬다면 일단은 재벌도 재벌이고 기업도 기업이지만 일단 언론의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는 걸 이걸 통해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언경] 실제로 이번에도 이것 말고도 다른 사례들도 있는 거잖아요. 보고가 됐다는 것이.
정준희] 2015년에 우리 다들 기억하시는 메르스 확산 사태. 거기서 이재용 부회장의 공식 사과가 있었던 날이잖아요. 이거 굉장히 중요한 이벤트였었는데 그때 삼성 측에 지상파 3사의 보도국에 대한 보고가 들어갔고 심지어는 헤드라인까지 사전에 유출되어 있다는 게 나왔어요. 지상파 3사의 보도계획 보고가 굉장히 구체적이고 시스템적이라고 하는 거를 알 수 있는 그런 사건이라고 볼 수가 있죠.

정세진] 네. 기사 작성단계 전에 작성된 제목이 머리 숙여 사죄. 참담. 책임 통감. 이랬는데 그대로 문자에 보고된 제목과 일치했습니다.

최 욱] 아. 실제 일치했습니까?

정준희] 일치했습니다.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최 욱] 아이~ 근데 이거 왜 색출하지 않는 겁니까?

정세진] 색출이 어렵...

최 욱] 노력은 했습니까?

정세진] 왜 저한테 그러세요.

최 욱] 그게 KBS

김언경] 보도국장도 아닌데.

최 욱] KBS 관계자 아닙니까? 노력은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못 잡아내더라도

정세진] 제가 노력을 해 보겠습니다. 앞으로

정준희] 그럴 수 있는 방법은 결국은 그러면 아는 사람을 내부에서도 줄이는 수밖에 없어요.

최 욱] 관련 기업에게 이 정보를 줬다는 게 야. 너네 우리는 가감 없이 바로 보도하니까 잘 해 그러니까 평소에 이런 의도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굉장히 뭔가 좀 호의적인 관계라는 방증인데 굉장히 심각해 보이는데 이걸 색출하려는 노력도 안 했다는 거 KBS 아주 실망스럽습니다.

정세진] 보도 무마 의심케 하는 내용이 하나 더 있는데요. 신원미상의 인물이 방상훈 사장이 조선과 TV 조선에 기사 쓰지 않도록 얘기해 두겠습니다. 변용식 대표가 자리에 없어서 아무개에게도 기사 취급하지 않도록 부탁하고 왔습니다. 이런 문자도 하나 있었는데 이거는 이건희 회장 성매매 보도 관련돼서 이와 관련된 문자가 또 있었습니다.

정준희] 이게 뉴스타파에서 실제로 또 굉장히 크게 보도를 했던 그런 내용이었잖아요.

최 욱] 네. 그랬었죠.

숄 츠] 거기부터 그 스토리 시작했잖아요. 사실

정준희] 네.

숄 츠] 만약에 뉴스타파 없었으면...

정준희] 안 나왔을 만한

숄 츠] 우리 지금도 이 자리에서 이 스토리 아예 모를지도 모르겠죠.

김언경] 그렇죠. 그 삼성 측이 특히 민감해하는 게 기업이 잘못한 것에 대한 보도가 나갈 때는 그래도 조금 정상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총수 일가에 대한 것에 있어서는 거의 이제 발 벗고 나선다. 정말 굉장히 난리가 난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상진] 이건희 동영상이 아마 유튜브에서 조회수가 1200만 건이 넘었을 거예요.
아마 단일기사로 유튜브에서 조회수가 아마 가장 많은

최 욱] 아. 뉴스 플랫폼에서

한상진] 네. 뉴스 중에서는 아마 가장 많을 텐데 근데 거기에 보면 연합뉴스의 어떤 상무는 또 장충기 씨에게 또 이런 문자를 보내는데요. 선배님. 천박한 기사는 다루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정치적 위기.. 국면 때마다 뉴스타파나 디스패치가 센세이셔널한 기사를 내놓는데 그 배후가 더 의심스럽습니다. 그 배후의 정보가 나중에 입수되면 그걸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이 아예 이제 삼성의 하수인이 되겠다고 선언을 한 거지 않습니까. 사실 저희는 이제 이 문자를 확인하고.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화가 났었고요.

정세진] 네. 저는 배후 얘기가 굉장히 기분이 나빴을 것 같아요.

한상진] 배후 없거든요.

정세진] 배후에는 시민과 국민밖에 없죠.

한상진] 네. 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준희] 뉴스타파와 디스.. 디스패치는 상당히 굉장히 결이 다른 언론사잖아요.

최 욱] 그렇죠.

정준희] 그걸 이렇게 같이 놓는다는 것도 상당히 의도적인 거죠.

최 욱] 네. 맞습니다.

숄 츠] 아마 우리 지금 봤던 그 텍스트 메시지는 정말 그냥 빙산의 일각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직접 통화했던 사람들 아니면 그 이상 직접 만나보고 얘기하는 사람 훨씬 더 많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우리 지금 모르는 게 얼마나 많을 건가 좀 진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걱정해야 될지도 모르겠어요.

정세진] 오늘 뉴스타파의 취재 내용을 통해서 장충기 문자 속의 삼성과 언론의 유착 관계들을 좀 짚어봤는데요. 한상진 기자가 처음에 기대보다 좀 맹활약을 해주신 것 같습니다. (웃음) 어떠셨는지요? 하실 말씀 더 많으실 것 같은데

한상진] 삼성도 좀 건전한 기업이 되고 언론도 이 삼성에 대해서 이제 건전한 비판을 할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조금이라도 일조가 됐으면 하는 바람 그거입니다.

최 욱] 괜히 결례가 되는 질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장충기 문자는 어디서 났어요?

한상진] 취재원 보호 때문에 그건 말씀드리기가 좀 곤란하고요.

최 욱] 아. 그건 안 되고

한상진] 제가 훔친 건 아닙니다.

정세진] 어디 쓰레기통에 뭐 이것도 아니고

한상진] 쓰레기통 아닙니다. 사람한테 받았습니다.

최 욱] 네. 알겠습니다.

정준희] 이건 익명 보도하고는 달라요. 이거 확실한 근거가 있는 자료가 있는 거고 그 정보 출처가 이제 일부러 안 밝히는 건데

최 욱] 이건 나쁜 기자는 아닌 거죠?

정준희] 그럼요.
한상진] 저 나쁜 사람 아닙니다.

최 욱] 네. 네. 알겠습니다.

정세진] 뉴스타파의 한상진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최 욱] 고맙습니다.

한상진] 네. 감사합니다.

정세진] 오늘 저널리즘 토크쇼 J 장충기 문자 속 삼성과 언론. 이런 주제로 이야기 나눠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저널리즘 토크쇼 J의 김민아 기자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민아] 안녕하세요?

정세진] 앞서서 연합뉴스 이야기 좀 했었는데요. 황영기 당시 금융 투자 협회장이 장충기 전 사장에게 보낸 문자 내용이 또 연합뉴스의 사람이 언급이 인사가 언급이 됐습니다. 밖에서 삼성을 돕는 분들이 많은데 그중에 연합뉴스 아무개 편집국장도 있습니다. 기사 방향 잡느라고 자주 통화하고 있는데 진심으로 열심이네요. 나중에 아는 척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황영기 협회장이 감싼 그 인사는 연합뉴스 이창섭 당시 편집국장 직무대행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언경] 이창섭 편집국장 대행이 본인이 직접 보낸. 그 장충기 씨에게 보낸 문자도 이제 발견이 됐는데요. 당시 편집국장 대행은 합병 결정이 내려진 바로 다음 날 장충기 전 사장에게 먼저 연락을 해서 국민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으로서 통화 한번 하고 싶다. 읍소하거나 주소가 변경된 걸 굳이 알려주면서 기사에 반영할 수 있도록 장충기 전 사장의 생각을 평소에 듣고 싶다면서 식사 자리를 구걸하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최 욱] 여기 보면 주저 없이 본인 주소가 변경된 걸 딱 알려줍니다. 뭔가 뭐 선물을 보내라는 거로 받아들이면 되겠죠?

정준희] 맨 처음에 2015년은 사장님으로 부르잖아요. 자기 스스로 국민의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죠. 그다음에 최소한 통화 한번은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게 이제 아까도 나왔지만 문자 메시지를 하는 사이냐 통화를 하는 사이냐에 대한 레벨도 보이고요. 그다음에 같은 부산 출신이시고 한국의 전형적인 지연이죠. 제가 어떤 분을 돕고 있나라고 하는 표현 그리고 나서 2016년에 보면 선배님으로 바뀝니다. 사장님에서 선배님으로 바뀌어요. 그동안 굉장히 많은 인터랙션이 있었다는 얘기겠죠? 평소에 들어놓아야 기사에 반영할 수 있다라는 게 자기가 어떤 역할을 이 사람과의 관계에서 해야 되는가라고 하는 걸 명확한 시그널로 지금 보여주잖아요. 연차를 두고 나타나는

최 욱] 지침을 명확히 주십시오. 뭐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김언경] 그야말로 형님

정준희] 이 관계가 어떻게 발전해 가는지를 보여주죠.

김언경] 형님. 이런 식으로 지금 접근을 한 거네요.

정세진] 연합뉴스의 전 편집국장의 문자 내용이었는데요. 불공정 보도 책임자로 연합뉴스 측에서 이번에 권고사직을 내렸고 본인이 사직을 했습니다. 그렇죠? 김민아 기자가 자세히 좀 취재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불공정 보도 책임 사유가 무엇인지 구체적인 내용들을 좀 짚어보죠.

김민아] 일단은 그 명문화된 징계 사유는 공정 보도 훼손. 그리고 회사 명예 실추. 그다음에 법인 카드 부정 사용이었습니다. 회사 명예 실추는 장충기에게 문자를 보내면서 그게 이제 세상에 드러나면서 이제 연합뉴스에 대한 이미지를 실추시켰다. 이게 이제 근거가 된 것 같고요.

정세진] 삼성에 뭐 관련해서 직접적으로 언급이 된 부분은 없습니까?

김민아] 징계 의결권에 대한 사내 공고문에는 구체적인 사례로 명문화하지는 않았지만 연합뉴스가 그동안 사장이 새 경영진으로 바뀌면서 진행해 온 게 불공정 보도 진상 조사였거든요. 그 과정에서 이 이창섭 전 편집국장 직무대행이 삼성과 관련해서 불공정 보도를 해온 사례를 다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세진] 그 사례들을 좀 얘기해 주시죠.

김민아] 예를 들면 일성신약 윤석근 대표이사라고 이분은 이제 삼성물산에 2.11%의 지분을 좀 갖고 있습니다. 이 윤 대표에 대한 이제 인터뷰 기사를 연합뉴스가 썼는데요. 인터뷰를 해온 기사의 수위가 대폭 낮춰졌습니다. 예를 들면 이분은 인터뷰 기사를 쓴 기자에게 “삼성물산 합병이 불합리하고 불공정하다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안다. 그리고 또 그 삼성 오너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국가의 많은 것들을 잃게 했다“ 이런 부분의 인터뷰 발언을 했었는데 그 부분이 기사에 원래는 초안에는 보고가 됐었는데. 나중에는 데스킹 과정에서 사라졌다라고 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합니다.

김언경] 사실 이때 보면 이창섭 당시 편집국장 직무대행이 근무하던 시절의 연합뉴스에 삼성 관련 뉴스들이 상당히 우호적인 내용들이 많았다라는 평이 있었습니다. ‘2015년 7월 12일에도 오정근 교수 국민연금. 삼성물산 합병 찬성해야’라는 제목. 그리고 ‘2015년 7월 13일에 전문가들. 삼성물산 소액주주 기회를 발로 찰 이유 없다’라는 제목으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대해서 굉장히 우호적인 그런 기사를 내놨습니다.

김민아] 사례가 또 있는데요. 2016년 9월에 삼성 갤럭시 노트 7이 대규모 리콜 사태를 좀 겪은 적이 있었어요. 그때 당시 연합뉴스 현장 기자들이 그 리콜 사태에 대한 후속 보도를 계속 취재를 하고 있었던 찰나에 대리점에서 이제 그 갤럭시 노트 7이 더 이상 이제 출하가 중단되고 그다음에 국내에서도 사용 중지 권고가 내려진다라는 정보를 입수를 해서 그걸 이제 단독 기사로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정세진] 단독 기사로요?

김민아] 네. 그런데 그때 당시 이창섭 직무대행을 비롯한 전임 경영진이 그 기사를 쓰지 않도록 했다라고 합니다.

김언경] 연합뉴스는 (2003년 참여정부 때)국가 기간 통신사로 지정이 돼서 매년 국고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300억 원 정도가 들어가고 있어요. 국민 돈으로 연합뉴스에 이렇게 많은 돈이 들어가고 있는데 그렇다면 국가 기간 통신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권한을 가지고 허튼 데 쓰고 있다. 남용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숄 츠] 다른 문제도 있어요. 그 연합뉴스는 어느 정도 한국 대표하는 그 뉴스 에이전시잖아요. 많은 외국 기자들도 제일 먼저는 뉴스 확인하려고 하면 제일 먼저는 한국 관련된 뉴스 연합뉴스 확인하는 거예요. 그래서 거기는 제대로 뉴스 만약에 어떤 오보 있으면 아니면 어떤 중요한 뉴스는 빠지면 외국 외신 기자들도 이거는 뉴스 아니라고 생각하고 아니면 잘못된 뉴스가 그냥 전 세계로 나가는 위험성도 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연합뉴스는 특별히 잘 모니터링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최 욱] 아니 그런데 정부에서 300억이나 받으면 물론 그것도 좋지 않겠습니다만 정부 눈치 보는 거는 뭐 일견 이해할 수 있다 치더라도 왜 삼성의 눈치를 이렇게 보는 거예요?

정준희] 그렇죠. 그건 더 특이한 일입니다.

최 욱] 너무 이상한 것 같은데

김언경] 저는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 이익을 위해서 연합뉴스 기자라는 그 직책을 활용해서 진짜 하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저는 들어요.

정준희] 사실 되게 중요한 지적이셨는데 실제로 뭐 예를 들면 KBS라든가 아니면 연합뉴스 같은 데는 기업에 대해서 낮은 위치가 될 필요는 전혀 없어요. 광고를 따기 위해서 뭔가를 해야 되지도 않고 그러니까. 그런데도 이런 식의 상황들이 만들어진다는 건 말씀처럼 이 공적인 위치가 자신의 사적인 어떤 이익을 만들어내는 데 중요하게 쓰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겠죠.

정세진] 김민아 기자, 이창섭 전 편집국장 대행이 권고사직을 받고 스스로 사표를 제출해서 접수가 됐고 본인이 뭐 본인의 항변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김민아] 네. 여기에 대해서 제작진이 수차례 연락을 시도를 해봤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대신 노조를 통해서 권고사직이 단행이 될 때 본인의 입장에 대해서 소명한 부분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이제 요약을 하면 그렇습니다. 본인이 장충기에게 문자를 보낸 적은 맞다. 또한 본인이 워낙 산업 분야를 두루 거치다 보니 산업 분야 취재를 좀 두루 거치다 보니 삼성에 관심이 많은 점도 있었다. 그래서 삼성의 입장을 기사 후반에 좀 다뤄주거나 도움이 될 만한 점들을 고려한 것도 일부 있었다. 그러나 본인 개인의 영달을 위해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 그리고 또한 본인이 지시한 것이 아니라 전임 경영진에서 시켜서 한 부분도 다수 있다. 이런 입장이었습니다.

정세진] 이분이 또 어디로 가실지도 나중에 좀 궁금해지기도 하는데요. 삼성 장충기 문자에 드러났던 언론인들이 현재는 어떻게 지내는지도 좀 궁금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취재도 좀 됐을까요?

김민아] 네. 그 저희 <저널리즘 토크쇼J> 제작진이 직접 장충기 문자에 등장하는 언론인들의 현재 근황을 좀 추적을 해봤는데요. 그들 가운데 실명이 최종적으로 확인된 분들이 한 38명 정도 되는데요. 그분들의 근황을 취재했습니다.
정세진] 네. 70% 가까운 언론인들이 여전히 언론사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직자 명단들도 저희가 파악을 했고요. 언론사 현직 근무가 26명, 해임 1명, 퇴사‧퇴임 5명, 확인 불가 1명, 이직 5명으로 저희 <저널리즘 토크쇼J>의 취재결과로는 나와 있습니다.

김언경] 근데 이게 이제 저희가 삼성 장충기 문자가 처음에 공개됐을 때 보도됐을 때 진짜 그 충격은 이루 말할 수가 없는데요. 당연히 이런 망신스러운 그 우리나라의 현실 언론 현실이 드러난 것이기 때문에 보도가 엄청 될 줄 알았어요. 이쯤 되면 보도가 안 될 수가 없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때 당시에 지난해 8월 7일 시사인에서 단독 보도를 한 이후에 그러니까 그다음 날인 8월 8일부터 10일까지 6개 종합일간지에서 단 1건의 보도가 없었어요. 그러다가 11일에 한겨레가 단 1건을 보도를 합니다. 이것도 6면 하단에 작게 관련 내용을 보도를 했어요. 그나마 이 보도 자체도 굉장히 정치권의 반응을 전달하는 수준이지 이 사안을 제대로 전하는 보도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왜곡하고 은폐하고 있다 이런 사안들을. 그리고 이분들이 계속 현직이 있다면 저는 이런 현상들이 반복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최 욱] 대단히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이 장충기 문자가 저한테는 드루킹 사건보다 훨씬 더 충격적이었거든요.

김언경] 그렇죠.

최 욱] 근데 그 보도량은 정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네요. 제 생각이 잘못된 거겠죠. (웃음)

정세진] 그 생각이 맞는 것 같습니다.

최 욱] 아 그렇습니까?

정세진] 네. 이렇게 뭐 침묵하는 이유를 짚어 본다면요?

숄 츠] 문제는 아마 언론 서로서로 좀 보호하고 싶은 이런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정세진] 아까 뭐 중간 중간에 이제 초반에 광고 얘기도 많이 나왔지만 어떤 광고 때문에 언론들이 이렇게 또 숨을 죽이나 조용히 침묵하나 그런 면도 없지 않아 있긴 있을 거예요.

정준희] 그렇죠. 기존에 사실은 삼성이 쓰고 있는 굉장히 많은 광고 홍보비에 무시할 수 없겠죠. 당연히 근데 이거를 무시했을 때 나타나는 효과라고 하는 거는 결국은 생존의 위협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스스로도 되게 하기 싫어도 한 사람도 있었을 테고요 비굴하다고 느껴도 한 경우도 있었을 테고 이 구조적인 문제를 얘기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언경] 실제로 이 삼성을 적극적으로 비판하는 보도를 낸 경우에 광고 탄압을 받는 일도 있었거든요. 실제로 (2007년)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고백 관련해서 한겨레와 경향이 관련 보도를 꽤 많이 냈었어요. 그런데 이때 기자회견을 하고 나서 광고가 매일경제가 41건, 한국경제가 38건, 조선일보가 37건, 동아일보가 37건, 중앙일보가 28건의 광고를 수주했는데 이때 경향신문은 10건을 수주를 했었다라고 하고요. 한겨례는 단 1건의 삼성 자동차 광고를 수주를 했다는 거예요. 같은 기간에. 그러니까 얼마나 걱정이 되겠어요. 저는 경영진이라면 걱정되고 기자들도

정준희] 걱정하죠.

최 욱] 제가 놓치는 부분이 있어서 잘 이해가 안 가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이 광고라는 거는 어떤 기업의 상품이나 또는 이미지를 많은 사람한테 알리기 위해서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럼 그쪽에서도 그런 언론사가 필요한 건데

정준희] 필요하죠.

최 욱] 보면 언론사에서 광고 좀 넣어주세요 이렇게 한다는 거죠. 그거는 그 언론사의 가치가 다했다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저는 근데 그런 기업 보통의 그런 기업일 경우에는 다 없어지기 마련인데 언론사만큼은 왜 없어지면 안 되냐.

정세진] 그런 바탕이 필요 없어도 생존할 수 있는 그런 매체들이 지금 많이 생기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기존에 있던 것들에 대해서

최 욱] 공익성이 뭐 강조된다면 거기에 감동받은 국민들이 후원을 할 수도 있는 거고 그리고 이 언론을 많은 사람들이 소비하게 된다면 자연발생적으로 광고가 들어오는 게 맞는 거지 하다못해 제가 하는 팟캐스트도 광고 좀 넣어주세요 하지 않습니다. 줄을 서 있어요.

정세진] 이제 (광고가) 막 붙어요?

최 욱] 광고가 지금 줄서 있습니다. 우리 거 먼저 해달라고

정준희] 광고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김언경] 그러니까. 뭔가 광고 같은데 근데 그렇게 하려면 사실 많은 국민들이 그렇게 제대로 된 보도, 좋은 보도 어디든 간에 좋은 보도를 내놓는 곳에 대해서 그 보도에 대해서 정말 지불을 해야 되는 거죠. 그리고 좋은 보도를 많이 소비해줘야지 되고요.

최 욱] 쉽지는 않겠지만

김언경] 언론사만 비판하기 어렵다 이거죠.

정세진] 네. 오늘 <저널리즘 토크쇼J>에서는 장충기 문자 속의 삼성과 언론 그 어두운 민낯을 좀 깊숙이 들여다봤습니다. 내용 또 어떻게 전해지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저널리즘 토크쇼J> 다음 주에도 일요일 밤 10시 반에 찾아뵙겠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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