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 포함 전체 가계 대출 증가세 둔화

입력 2018.07.11 (12:01) 수정 2018.07.1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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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모두 증가 규모가 축소되면서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가계 대출 증가세가 꾸준히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이 오늘(11일)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을 보면 지난달 은행과 보험, 상호금융, 저축은행, 여신전문업체 등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6조 3천억 원 증가해 전월 증가액보다 5천억 원 줄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조 4천억 원이 축소됐습니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가계대출 누적 증가 규모는 33조 6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조 6천억 원 적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는 2015년 이후 같은 기간 동안 최저 수준"이라며, "누적 증가세가 지속해서 둔화되는 추세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출 항목별로 보면 신용대출 등이 포함된 기타대출은 3조 4천억 원 늘어나 5월 증가 폭인 4조 천억 원보다 증가 폭이 줄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신용대출은 연초 증가세가 다소 안정화되면서 5월과 6월 연속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 폭이 감소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도 은행권의 개별대출이 소폭 늘면서 2조 9천억 원 늘어났지만,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업권별로 보면, 지난달 은행 가계 대출은 791조 8천억 원으로 한 달 사이 5조 원 늘었는데, 증가 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 천억 원, 한 달 전보다 3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584조 6천억 원으로 전월보다 3조 2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은행의 기타대출은 206조 3천억 원으로 전월보다 1조 8천억 원 늘어 증가 규모가 6천억 원 축소했습니다. 한국은행은 5월엔 연휴와 계절적 요인으로 기타 대출이 늘었지만, 날씨가 더워지면서 소비성 자금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제2금융권 가계 대출 증가액도 1조 3천억 원으로 기타 대출이 소폭 줄면서 전월보다 증가 폭이 천억 원 줄었습니다.

금융위는 "전체 업권에서 가계 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어 안정화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가계 대출은 통상 하반기에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계부채 증가속도를 지금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관리해 나가면서, 신용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의 증가, 취약차주 상환능력 약화 등 부문별 리스크 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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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금융권 포함 전체 가계 대출 증가세 둔화
    • 입력 2018-07-11 12:01:02
    • 수정2018-07-11 13:21:04
    경제
지난달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모두 증가 규모가 축소되면서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가계 대출 증가세가 꾸준히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이 오늘(11일)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을 보면 지난달 은행과 보험, 상호금융, 저축은행, 여신전문업체 등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6조 3천억 원 증가해 전월 증가액보다 5천억 원 줄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조 4천억 원이 축소됐습니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가계대출 누적 증가 규모는 33조 6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조 6천억 원 적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는 2015년 이후 같은 기간 동안 최저 수준"이라며, "누적 증가세가 지속해서 둔화되는 추세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출 항목별로 보면 신용대출 등이 포함된 기타대출은 3조 4천억 원 늘어나 5월 증가 폭인 4조 천억 원보다 증가 폭이 줄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신용대출은 연초 증가세가 다소 안정화되면서 5월과 6월 연속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 폭이 감소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도 은행권의 개별대출이 소폭 늘면서 2조 9천억 원 늘어났지만,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업권별로 보면, 지난달 은행 가계 대출은 791조 8천억 원으로 한 달 사이 5조 원 늘었는데, 증가 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 천억 원, 한 달 전보다 3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584조 6천억 원으로 전월보다 3조 2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은행의 기타대출은 206조 3천억 원으로 전월보다 1조 8천억 원 늘어 증가 규모가 6천억 원 축소했습니다. 한국은행은 5월엔 연휴와 계절적 요인으로 기타 대출이 늘었지만, 날씨가 더워지면서 소비성 자금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제2금융권 가계 대출 증가액도 1조 3천억 원으로 기타 대출이 소폭 줄면서 전월보다 증가 폭이 천억 원 줄었습니다.

금융위는 "전체 업권에서 가계 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어 안정화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가계 대출은 통상 하반기에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계부채 증가속도를 지금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관리해 나가면서, 신용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의 증가, 취약차주 상환능력 약화 등 부문별 리스크 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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